모꼬야

by 여섯달

분명 너같았는데 은목걸이 하트. 네 이름이 새겨진. 이 보이지 않았고

너는 배회하는 듯 보였다 네 주인처럼. 정확하게는 네 주인처럼 걸어갔어



너와 자식을 떠올려 보았다. 머릴 흔든다

아직은 아니야

물음이 또 올라왔어

그럼 왜?

언제?


아직은 기술이 발달했으니


자연을 거스를 수 있나?

그 자연이 무엇일지



많은 일들과 감정

우리는 경험꾼

경험에 미친 사람들 같다

경험을 위해서라면 뭐든 할 사람들


그러나 와인이 지저분하게 지워버린 것 같아


즐거운 날들이었어


오늘은 참 감사했어

감사한 날들

서울역에서 그걸 재차 느꼈어

내가 숨쉬고 살아있고

내 정신이 선명한 편이라는 것

건강하고

꿈이 있고

도전하고

사랑하고

살아있다

집에 가서 맛있게 매운 진라면을 끓여먹을 생각에


결국 먹진 않았지만

오늘은 광명을 되찾은 날이니까

교회의 돌탑도 가보고

서울의 세상을 구경했다



서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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