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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이어트 진행 중 역시나 와버린 정체기

나는 피할 수 있을거라 믿었는데

by 샐리

지난 글 이후 바로 동네 헬스장에 PT를 등록했다.

마침 이벤트 중으로 두 달간 다이어트 챌린지를 진행, 인바디 (수치) + 눈바디 (사진) 을 종합해 순위를 정한다고 한다. 일단 이벤트라 가격이 원래보다 저렴했고, 잘하면 부상이 따른다고.

사실 부상보다 더 끌렸던건 기간이 정해져있다는 것. 끝이 있는 도전은 불타오르게 하지..!


매주 월요일은 인바디 재는 날, 토요일은 사진 찍는 날이다.

첫날 PT 쌤과 상담할 때 내 목표는 오롯이 몸무게 감량, 55~56kg 정도로 뺄 수 있으면 좋겠고, 이 목표를 위해서는 운동, 식단 모두 빡세게 할 준비가 되었있다는 내 의지를 전달했다.

쌤 역시도 PT기간 동안 10kg는 충분히 뺄 수 있으며 의지를 북돋았는데, 물론 10kg는 믿지 않지만 그런 마음가짐으로 가는 것으로!


KakaoTalk_20250415_114457745.jpg 한달동안의 변화


시작 때 몸상태

몸무게 63.4kg | 골격근량 21.9kg | 체지방률 35.6%



첫째주 (3.17~3.23)

<운동>

평균 걸음수 10471.6 | 활동 시간(분) 137.9 | 활동 칼로리 572.1

- 유산소 (러닝머신, 속도 5, 30-40분)

- 근력 운동(기구) PT때는 50분, 혼자는 30분 정도. 전날 배운걸 복습하는 과정


<식단>

평균 칼로리/일 1,471

- 아침은 적절한 탄수화물 (빵 한조각 수준)

- 점심은 일반식, 그러나 탄수화물 양은 2/3로 줄이기

- 저녁은 일반식, 그러나 탄수화물 양은 1/2로 줄이기..였으나 양배추 + 닭가슴살 + 식빵 한조각 정도


3/24 측정

몸무게 62.1kg(-1.3) | 골격근량 21.9kg | 체지방률 34.5%(-1.1)



둘째주 (3.24~3.30)

<운동>

평균 걸음수 11,431.6 | 활동 시간(분) 149.6 | 활동 칼로리 647.7

- 유산소 (러닝머신, 속도 5, 40-50분)

- 근력 운동(기구) PT, 혼자 상관없이 50-60분 정도. PT 없는 날은 숙제를 받아 진행


<식단>

평균 칼로리/일 1,480

- 아침은 적절한 탄수화물 (빵 한조각 수준)

- 점심은 일반식, 그러나 탄수화물 양은 2/3로 줄이기 (점심이 대부분 700kcal)

- 저녁은 일반식, 그러나 탄수화물 양은 1/2로 줄이기..였으나 양배추 + 닭가슴살 + 식빵 한조각 정도

* 금요일에 저녁 약속으로 술자리를 갖음


3/31 측정

몸무게 60.6kg(-1.5) | 골격근량 21.1kg(-0.8) | 체지방률 35.4%(+0.9)



셋째주 (3.31~4.6)

<운동>

평균 걸음수 13,113 | 활동 시간(분) 168.1 | 활동 칼로리 698.6

- 유산소 (러닝머신, 인클라인 높이 6, 속도 5, 60분)

- 근력 운동(기구) PT, 혼자 상관없이 50-60분 정도. PT 없는 날은 숙제를 받아 진행


<식단>

평균 칼로리/일 1,416

- 아침은 적절한 탄수화물 (빵 한조각 수준) 101kcal

- 점심은 일반식, 그러나 탄수화물 양은 2/3로 줄이기 619kcal

- 저녁은 포케, 키토김밥, 김치찌개, 정식 등 다양하게 시도 562kcal

- 간식 132kcal


4/7 측정

몸무게 61.1kg(+0.5) | 골격근량 21.9kg (+0.8) | 체지방률 33.3%(-2.1)



넷째주 (4.7~4.13)

<운동>

평균 걸음수 12,258 | 활동 시간(분) 142.9 | 활동 칼로리 622.1

- 유산소 (러닝머신, 인클라인 높이 6, 속도 5, 60분)

- 근력 운동(기구) PT, 혼자 상관없이 50-60분 정도. PT 없는 날은 숙제를 받아 진행


<식단>

평균 칼로리/일 1,295

- 아침은 적절한 탄수화물 (빵 한조각 수준) 167kcal

- 점심은 일반식, 그러나 탄수화물 양은 2/3로 줄이기 554kcal

- 저녁은 포케, 키토김밥, 김치찌개, 정식 등 다양하게 시도 505kcal

- 간식 88kcal


4/14 측정

몸무게 61.0kg(-0.1) | 골격근량 21.6kg(-0.3) | 체지방률 34.2%(+0.9)





이렇게 한달을 보냈다.

일단 3주간은 운동량은 지속 증가했고, 식단(칼로리)는 크게 변동이 없었다.

넷째주에는 운동량이 소폭 감소했고 식단은 100kcal 감소했다.

운동량은 크게 변화가 없으니 식단을 자세히 보면

칼로리는 비슷하게 유지되지만 떡볶이, 순대 (수요일 저녁), 저녁 금식 (목요일 저녁), 삼겹살 (토요일 저녁) 등 폭식은 아니지만 메뉴가 들쭉날쭉 한 경우가 많다. 월요일의 경우 아예 기록이 없다. 무슨 일일까 싶다.


KakaoTalk_20250415_115012457.jpg 일주일에 1kg 씩 쉽게 뺄 줄 알았어....


어제 인바디 결과지를 보는데 화가 밀려왔다.

열심히 하고 있는데, 더 시간을 쏟고 열심히 할 수 있을까? 싶을 정도인데 데이터는 별로였고 운동을 더 하는건 불가능하다, 이대로 다이어트를 끝내야 하나 싶은 생각도 들었다.

그런데 데이터를 보고, 지난주를 복기해보니 할 수 없는게 단 하나도 없는 건 아니다.


1. 간식(기존 식사가 아닌 식단)으로 빵, 초콜릿, 젤리를 섭취했다. 양이 적어서 칼로리에 영향을 주지는 않았지만 이건 평소에도 안먹던 음식들이다.

2. 다양한 식단을 시도하는 건 좋지만 아무리 그래도 떡볶이, 삼겹살은 좀 그렇지 않나 싶다. 그리고 금식도 안하는걸로.

3. 운동량을 늘리기는 힘들다. (지금도 헬스장에 2시간 내외로 있음) 근육운동도 변화는 어려울 듯. 그렇다면 유산소다. 지금 인클라인으로 걷기하는걸 인터벌로 바꿔보려고 한다. 시간은 1시간 그대로지만, 5분 걷기에 2분 달리기 느낌으로다가.





벌써 한달이다 싶다. 그리고 이제 한달 남았다.

지겹다 싶었는데 이렇게 복기해보니 짧디 짧은거같다.

한달, 아니 30일 부끄럽지 않게 해보기로.

안하던거 하는거 아니고, 앞선 3주처럼 슥슥 가보기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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