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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ul 10. 2024
마약 청정국이 아닌.
1. 420(four-twenty) 대마초
cannabis, marijuana, weed, hemp,pot 대마초zaza, gas, grass, crack, maple, doja, diamond, green, reefer, herb, bubba, skunk, ganja, dank, piff, blunt, joint는 대마초 은어다.
미국 국적의 악질 마약 판매상이 잡혔단다. 경찰과 팔짱을 끼고 하필이면 한국으로 송환되어 들어가는 미국인 범죄자의 영상 아래는 어차피 한국에 온 김에 와서 잠깐 쉬다 가라 는 조롱 섞인 댓글들이 보인다. 아마 한국법을 안다면 혹은 소문났다면 피의자의 발걸음이 가벼웠으리라. 양형기준이 낮고 감형사유가 많아 슬픈 현실이다.
마약이 판을 치는 세상에 우리는 살고 있다.
'마리화나 (marijuana), 팟(pot) 또는 위드(weed)'라 불리는 '대마'는 네덜란드에서 이미 70년대에 합법화가 되어 커피숍이라 내건 카페가 줄지어 서 대마를 판매하고 있다.
10년 전 배낭여행으로 암스테르담을 여행한 적이 있었다. 우연히도 네덜란드 국왕의 생일인 '킹스데이' 었다. 길거리에는 시민들이 오렌지 색의 홀란드라 적힌 옷과 모자를 쓰고 파티 분위기를 만끽하고 있었다. 나도 그 틈에 즐기며 함께 시간을 보냈다. 해가 질 때쯤 많은 시민과 관광객이 하이네켄 병을 너도 나도 손에 쥐고 마셔댔고 길가 곳곳에는 이미 맥주병이 널브러져 있었다. 그들을 가로질러 가다 보니 어느새 묘-한 냄새가 저녁공기를 타고 나의 후각을 찔렀다. 피할 곳이 없을 만큼 이미 야외 길거리에 뿌연 연기가 한가득 자욱하게 들어차 있었다. 그 연기의 출처는 역시나 대마초였다.
캐나다를 포함해 미국 24개 주의 의료용 대마는 합법이란다. 알코올이 풀리기 시작했던 역사처럼 대마도 금지가 풀리기 시작한 지 수해가 지나간다.
몇 년 전 뉴욕도 21세 이상 마리화나 합법이 되면서 뉴욕 메인 스트릿만 가보더라도 초록 나뭇잎이 그려져 있는 대마 가계를 흔히 볼 수 있으며, 기존에 자리 잡고 있던 NY 기프트샵 마저 대마 가계로 업종 변경되어 늘어난 추세이다.
주변을 돌아보더라도 액상 마리화나를 팔법 한 Vape 샵이 한 동네에 최소 두어 개는 눈에 띄고 꽤 벌이가 짭짤한지 더욱더 늘어가고 있다.
새벽에 조깅을 하며 동네 한 바퀴를 크게 돌다 보면 아파트나 타운하우스 주변 어딘가에서 마리화나 냄새가 묵직하게 풍겨 난다. 밤새 피워 댔는지 대마냄새는 새벽바람을 타고 인도를 흘러 다닌다. 그래 어쩌면 밤새 잠이 오지 않아 불면증에 몸서리치다 한대 했을지도 모르지. 아니면 밤이 되면 통증이 심해져 진통제 Pain killer로 썼을지도 모른다 믿고 싶다. 대마는 신경계 영향을 주니, 미국의 비싼 의료비 대용으로 쓰이겠거니 하지만. 아무튼, 난 이 특이하고 진득한 풀냄새 랄까 특유의 대마향이 역하다. 후각을 찌르며 미간이 구겨지는 대마향 거부 반응이 자동반사적으로 나온다.
우리 이웃집에는 50대 정도의 중년 부부가 사시는데 매일 밤 11시가 되면 하도 대마초를 피워대는 통에 창문을 열어 놓을 수가 없다. 한여름 밤 열기를 식히는 시원한 바람을 타고 들어오는 박쥐 같은 놈. 쿰쿰한 대마 향기. 불청객이 방으로 스며들면 뒤늦게 깨어나 창문을 닫는다 한들 냄새가 쉽사리 빠져나가지 않는다. 참 불편한 여름 이웃의 냄새이다.
대마는 의료계에서는 아직 공식적으로 쓰진 않지만 의료용 목적으로 Recreational
Heroin, Cocaine 헤로인, 코카인 같은 중독성이 강한 Drug과는 달리 술과 담배보다 중독성이 없다 하나, 액상대마는 알 수 없는 성분문제도 야기되고 있고 합법으로 인한 잦은 대마 사용으로 애연가는 점점 더 강도가 쎈 것을 찾게 되는 디딤돌이 되는 것도 국가는 심각하게 고려해야 할 것인데. 갈수록 마약이 느슨해지는 건.. 세금이 꽤 짭짤한가 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