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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잠시만녀 Jul 24. 2024

마약 청정국이 아닌.

2. 현대판 아편 펜타닐









   어느 날 직원들이 유리창 밖으로 한 곳을 쳐다보며 모여있다. 무슨 일이냐고 물으며 다가가보니 회사 앞에 이십 대쯤 되어 보이는 멀쩡하게 사실 아주 잘-생긴 미국 청년이 주머니에  주사기를 주섬주섬 넣고 있다. 손과 몸에 힘이 빠져 일부는 바닥에 떨어졌다. 이미 몇 분 전에 스스로 팔에 주사기를 쏘고 곧 몽롱하게 맛이 가더니 술 취한 사람처럼 헤롱 대다 길바닥에 나자빠진다.


 Got a fix. 마약을 쏘는 모습을 본 사람들이 신고를 했던 건지 경찰 둘이 서 약쟁이 청년에게 정신 차리라고 음성을 높였다. 그리고는 십 분 후에 보호자 아마 가족일 것으로 추정되는데 정신 차린 청년을 데려가고 경찰은 곧 철수했다. 아.. 길거리에서 필로폰을 해도 체포는 아니야?

(후에 출석요청을 하는 것 같다.)



마약이란?  약물은 대마, 코카인, 용매, 오피오이드(헤로인, 아편 및 제약 오피오이드 포함), 진정제 및(벤조디아제핀 및 바르비투르산염 등) LSD와 같은 환각제와 암페타민 유형의 각성제인 메스암페타민, 암페타민, 엑스터시 및 처방 각성제도 포함된다. 이것들을 모두 마약이라 총칭한다.



Maps show where cocaine, cannabis, heroin and amphetamines are the biggest problem.

한국은 암페타민과 펜타닐 중독자가 늘어남.
이란,뉴질랜드도 마약 남용 중독자가 증가한다니 참.. www.recoverybrands.com






   전 세계 어두운 뒷골목은 마약에 중독되어 스스로를 파괴한 인생에 거리를 헤매는 자들의 것이 되었다. 이미 잘 알려진 미국 필라델피아의 켄싱턴 거리에는 코카인과 헤로인 펜타닐중독자가 마약에 신경이 점령당한 채 좀비 마냥 서있다. 타인의 눈에는 술 취한 사람 같아 보이기도 하고  하나 가누지 못한 노숙자의 모습을 한 마약쟁이들 일견 미친 사람 다. 한때는 그들도 우리와 같은 소히 평범한 일반인이었을 텐데.. 일순간 나락이다. 안타깝다.



   코카인 헤로인은 마약 중독성이 아주 아주 강해 마치 천 볼트의 도파민 전기 충격기를 맞는 것이라고 표현한다. 과거에는 조직폭력배 나 갱스터들 이 아니면 일반인은 뉴스에서나 겨우 볼법한 구경도 못할 '물건'이었지만 옛날말이다. 저렴하게 처방 가능한 펜타닐 때문에 코카인과 헤로인의 거래 가격이 떨어지면서  텔레그램 십 대와 이십 대는 타깃으로 노출된 지 오래다.


 맥도널드 앞에서 웃으며 문을 열어주던 흑인. 동시에 손에 쥔 알약을 슬쩍 나에게 보여준다. 나는 못 본 척 직진한다. 전 세계 마약 중독자들은 말한다. 마약 손쉽게 구할 수 있다고.  씁쓸하게도 정말 그런 것 같다.



펜타닐 중독의 무서움 좀비 마냥 서있는 모습 마져 위협감을 준다. Drug addict.






   펜타닐의 위험성에 대해 실제 투약자들의 경험을 한 번쯤은 본 적이 있을 것이다. 펜타닐은 암과 같은 강한 통증을 줄여주기 위한 방편으로 쓰이는 패치인데. 싸니까 약국에서 구할 수 있고 청소년에게 처방해 주는 정신 나간 의사가 있으니까. 멀쩡한 일반인이 무분별하게 사용하기 시작했고 알려지다시피 굉장한 부작용이 있다. 

   미국에서 오남용 되는 중국 펜타닐이 고작 $2 이란다. 펜타닐 중독자는 끊지 못하고 구걸로 받은 꼬깃한 일 달러 몇 장을 꺼내 다시 펜타닐 구매를 한다.  매일 2불에 인생을 내던져 버린다. 아마 그 스스로가 지옥일 것이다.




    거리의 좀비 같은 노숙자 차림의 백인 영감님을 뉴욕 길거리에서 보았을 때 나는 적잖이 당황스러워 내 두 동공을 어디에 둬야 하나 순간 눈알 버퍼링이 걸린 듯했다. 영상에서만 보던 딱 그 모습이었다. 반쯤 접힌 허리 아래로 주춤 내려간 바지. 허우적 대는 손동작. 길 잃은 몸뚱이. 백발 수염 삐쩍 마른 백인 영감. 내겐 신기한 광경이었으나 아무도 신경 쓰지 않았다. 뉴욕 아스팔트 바닥에 덕지덕지 붙어있는 새까만 껌을 밟지 않고 지나치려는 듯 관심 없는 표정의 바쁜 뉴요커들, 그리고 태연해 보이려는 관광객들.  동양인이라 그런가.. 히긋거리는 건 나만 인 것 같았다. 나는 오만 감정이 들었다.



    신경이 찢기는듯한 펜타닐, 메스암페타민 필로폰과 같은 여러 각성제들 케타민, 액상대마등    이후 심각한 부작용에 대해. 어쩌면 평생 가져가야 할지 모르는 견딜 수 없는 통증과 뇌의  퇴화가 있다는 여러 고백 뒤에도 여전히 그리고 아직도 저렴하고 구하기 쉽다니! 이쯤 되면 다시 한번 한국의 법에 대하여 말하지 않을 수 없다. 법이 물렁하니 십 대 펜타닐 중독자가 늘고 있다는 것.

이태원 게이클럽의 케타민 남용, 미국이 아닌 한국 클럽의 엑스터시와 범죄 물뽕. 우리 사회의 날개 한쪽 축이 상처 입어 찢어져가는 방조죄는 훗날 중독에 중독으로 이어져 국고의 수십조 원으로 날아가게 될지도 모른다. 미국처럼. 한국에서 십 대 미성년자가 마약중독자라니... 마약은 이처럼 빠르게 스며들고 퍼져나가 인간을 한없이 바닥으로 끌어내린다.




   미국을 보자면 저소득층 + 마약 중독자로 인해 매년 비싼 의료비는 더 오르고 세금은 늘어간다. 정작 중독자들은 세금 한번 내지 않더라도 미국이라는 국가는 마약으로 사망하지 않도록 막대한 세금을 사용하여 죽어가는 마약 중독자들을 살려낸다. 포기하지 않는 것은 인정할 부분이언정 미국의 큰 의료비 구멍이 나는 것이다.



마약 과다복용 응급상황시 자판기 by Fox6

마약중독 해독제 비강스프레이 자판기 Harm reduction vending machines.Narcan be part of solution.


    코로나 이후 최근 미국 내 총기와 마약 문제가 심각한 상태이다. 확실히 코로나를 기점으로 늘었다.  ‘미국 내 마약 문제의 심각성이 어느 정도라 생각하느냐’는 질문에 응답자의 74%가 미국 마약 문제에 대해 ‘극도로 심각’(Extremely seriousㆍ45%) 또는 ‘매우 심각’(Veryㆍ29%)하다고 판단했다.

    

    캐나다 마약 합법을 들어봤는지 모르겠다. 캐나다 동남부 브리티시컬럼비아(BC) 주가 헤로인 등 제한된 양의 마약 소지를 (2.5g-2026년까지 한시적) 합법화한 가운데 마약 중독자들이 거리낌 없이 거리를 활보하고 있다. 캐나다도 미국처럼 이스트 해스팅스 거리의 뒷골목에서는 마약을 투약하거나 흡입하는 남성과 여성을 흔히 볼 수 있다. 마약 중독으로 인한 사망자가 증가하고 있는데 캐나다 보건당국(PHAC)에 따르면 아편중독으로 하루에 약 20명 이상 사망했다 한다. 감소세는 보이지 않은 채 점점 젊은 세대의 사망자 비율은 높게 나타난다. 안타깝다.



    한국은 이 나라들을 보며 마약으로 인한 경제적 손실과 한 인간이 인생을 어떻게 잃어가는지 반면교사 삼길 바라는 마음이다. 한순간 잘못된 선택으로 인생이 나락 가버린 나라의 미래들을 개인의 책임으로 지우려 말고 국가가 더 보살피고 마약함께 고심해야 할 때이다. 마약 운반책 중형으로 선량한 국민이 덫에 걸리지 않기를, 또한

'마약 청정국 한국' 반드시 다시 되찾을 수 있는 이름이 되길 바라본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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