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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할수 Jan 25. 2023

[100-85] 잘 될 수밖에 없는 너에게

성공 스토리

설날 휴일 최서영 작가의  '잘 될 수밖에 없는 너에게'를 잠시 읽었다. 그중에 한 구절이 맘에 와닿았다.


브런치나 블로그에 글을 올리려는데 '오늘은 올리지 말까'라는 생각이 들 때가 있었다. 제대로 쓴 글이 아닌 것 같아서 부끄럽기 때문이다. '처음부터 잘하는 사람이 있겠나 하다 보면 잘할 수 있겠지.' 라며 용기를 냈다.


'결국에 모두 죽고 모든 게 사라질 거라는 사실, 아무리 멋진 일을 해도 아무리 이상한 일을 해도 우리 모두 사라질 거라는 사실' -빌리 아일리시 토크쇼-


빌리 이일리시 토크쇼가 한 말을 읽으면서 그렇다. 결국에 모두 죽고 사라질 건데. 잘 하건 못하건 다 사라질 건데. 생각하니 잘 써야 한다는 부담감이 줄어든다.


하루 마감 시간을 넘기거나 글을 올리지 않아도 아무런 일이 일어나지 않는다. 그렇지만 마감 시간이 다가오면 몇 분 간격으로 자꾸 시계를 쳐다보면서 글을 쓰게 된다. 지금 내가 하는 백일백장 글쓰기는 백일 동안 꾸준히 뭔가를 지속할 수 있는 나로 변화시키려는 것이다


몸이 너무나 피곤해서 몸이 부러질 것 같은 날이 있었다.  또 기분이 내키지 않아 글을 쓰고 싶지 않을 때도 있었다. 또 글감을 찾느라고 헤맨 날도 있었다. 허리가 삐끗해서 앉지도 서지도 눕지도 힘든 날도 있었지만 매일 글을 하나씩 썼다.


내겐 글을 잘 쓰는 것보다 더 중요한 것이 매일 쓰는 것이었다. 그렇게 해서 백일백장 글쓰기를 완주했다고 해서 내가 크게 달라지지는 않을 것이다.


그러나 내게 남는 것이 있다. 그건 성공 스토리다. 하나의 성공 스토리가 아니라 무려 백 개의 성공스토리를 갖게 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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