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할수 Feb 01. 2023

[100-92] 배움보다 중요한 것은 욕망이다

최진석 교수

표현의 갈망이 없는 상태에서 배우는 것에만 재미를 붙이는 것은 부족하며 "배움보다 중요한 것은 야망이다."라고 최진석 교수는 말한다.


그러면서 우리 삶의 목적은 자기가 별이 되는 것이어야 된다. 다른 별이 빛나는 것을 손뼉 치는 사람이 아니라 내가 별처럼 빛나야 한다. 원하는 것이 분명하면 별처럼 살다갈 가능성이 더 커진다고.


우리는 자기도 모르게  게을러지거나  타성에 젖어 다른 별이 빛나는 것을 손뼉 치면서 자신이 별처럼 빛나는 것으로 착각한다. 예를 들자면 논어를 읽으면서 자신이 공자가 된 것처럼 착각하는 것이다.


이미 있는 것을 배우는 것은 수고가 덜 들고 배운 것을 재료로 글을 쓰는 것은 힘이 많이 든다. 그래서 수고하는 습관이 들지 않은 사람은 배우는 것에만 머물 가능성이 많다.


 지난날의 나는 책을 읽기만 했다. 독후감상문과 일기를 쓰는 일이 공부하는 것보다 더 어려웠다. 공부는 생각을 안 해도 되지만 독후감상문이나 일기는 생각을 많이 해야 하기 때문이다.


책을 많이 읽었지만 최진석 교수의 말 대로 책 쓴 사람들의 이 길 저 길을 순례했을 뿐이다. 읽기와 쓰기 가운데 읽기에만 치중했기 때문에 나의 길은 사라지고 없었다.


노자를 읽고 노자처럼 살려고 하면  나는 없고 노자에게 종속된다는 것이다. 그래서 최교수는 노자를 읽고 노자처럼 살려고 하지 말고 나처럼 사는데 노자를 조금 이용하라고 한다.


나처럼 사는데 노자가 아니라 난 최진석 교수를 조금 이용하려고 했다. 이 강의를 듣고 나서 뭔가 표현을 하려고 강의를 들으며 노트북에 받아 쓰고 있는데


"쓰고 싶은 욕망, 자기만의 어떤 표현 욕구가 강하게 유지되는 상태에서 책을 읽어야 한다."라고 최교수가 말했다.


'아, 이거구나!' 싶었다. 강의를 들으면서 표현하기 위해 적는 것 같은 것 말이다.

나로 살기 위해 최진석 교수를 조금 이용한 날이다.


나처럼 살기 위해 내일은 누구를 이용할까



작가의 이전글 [100-91] 미니멀리스트 그녀 15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