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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할수 Feb 19. 2023

[문장공부] 감정단어

 사물의 철학 중에서(함돈균)

문장공부 그룹에 참여했다.

그룹 리더가 제시해 주는 문장을 읽고

그 문장의 내용을 토대로 자신의 문장을 만드는 일이다.

매일 하나의 문장이 주어지지만

일주일에 두세 번 할 계획이다.



1) 원문장

- 레고의 핵심은 커다란 덩어리가 아니라, 덩어리를 이루는 단순 요소들의 무한에 가까운 ‘결합’과 ‘분리’이다. 레고 놀이에서 경험하는 가장 내밀한 경험은 마음대로 창조하는 기쁨이 아니라, 세상의 무수한 ‘차이’들은 표면적일 뿐이며, 실은 ‘같은 것’들의 ‘다른 표현’이라는 사실에 대한 인지, 바로 그것이다.( 함돈균- 사물의 철학)


2) 나의 문장

우리의 감정은 다양하다. 우리에게 다양한 감정이 있는 만큼 그것을 표현하기 위한 단어 또한 다양하다. 그러면 감정 단어는 몇 개나 될까? 백 개? 이백 개? 서울대 심리학과 민경환 교수팀이 한국심리학회지에  ‘한국어 감정단어’를 발표한 자료에 의하면  우리가 쓰는 감정단어가 무려 430개가 넘는다.


이렇게 다양한 감정단어가 있다니 참 놀랍지 않은가. 근데 또 놀라운 사실은 이렇게 많은 감정단어를 두고도 우리는 감정을 표현할 때 몇 개 안 되는 단어를 사용한다.


우리가 자주 사용하는 감정단어에는 어떤 것이 있을까. 감정을 나타내는 단어에는 기쁘다, 재미있다, 반갑다, 즐겁다, 신난다, 편안하다, 짜증 나다, 외롭다, 화나다, 슬프다, 놀라다, 억울하다, 불편하다, 서운하다 등이 있다.


감정 단어 중에 가장 익숙한 것은 '기쁘다', 가장 익숙하지 않은 단어는 잘못을 깨닫고 뉘우친다는 뜻의 '회오'로 나타났다. 감정의 격한 정도가 가장 활성화된 감정단어는 '열광하다'였다. 또 좋은 감정을 나타내는 최고의 단어 '홀가분하다'였고 가장 나쁜 감정을 나타내는 단어 '참담하다'였다.


우리의 감정을 표현하는 단어가 400 개가 넘지만 이를 딱 두 가지로 분류할 수 있다. 하나는  쾌(快) 감정을 표현한 단어이고 다른 하나는  불쾌(不快) 감정을 표현한 단어다. 그러니 감정을 나타내는 430 여개 단어가 단지 즐겁다거나 즐겁지 않다는 것을 다르게 표현한 단어일 뿐이다.


아무리 소소한 감정이라도 쌓이고 쌓이면 커다란 덩어리가 되고 만다. 이것이 부정적 감정일 땐 우리를 힘겹게 한다. 그러니 상황에 따라 변하는 미묘한 감정을 인식할 수 있어야  한다.  우리가 감정단어를 많이 알고 있으면 부정적인 감정이 쌓이는 것을 막을 수 있다. 왜냐하면 감정 단어를 많이 알고 있으면 그때그때 일어나는 감정에 알맞은 이름을 붙여 줄 수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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