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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할수 Sep 11. 2023

책 한 권 쓰고 싶었습니다.

4개월 만에 돌아왔습니다.

4개월 만에 돌아왔습니다.

책 한 권 쓰고 싶었습니다.

그래서  책 쓰는 일에 집중하려고 브런치를 잠시 쉬었지요.


전 무엇이든 삼사일 이상 해본 적이 없었어요. 어떤 일을 하겠다고 결심하고 시작합니다만요. 삼사일이 지나면 깜박 잊어버립니다. 몇 달이 흘러가고 난 후에야 '어? 그걸 하려고 했었지.'란 생각이 들곤 했지요. 이땐 이미 그 일이 하고 싶은 마음이 사라진 뒤입니다. 그러니 제가 하려고 했던 일이 기억나면 '난 이런 사람인가 봐.' 란 자책하는 마음만  일어날 뿐이었죠.


작년 11월 책과강연에서 하는 백일백장 글쓰기 프로젝트에 참여했어요. 저는 백일 동안 매일 한 개의 글을 썼어요. 이 일이 제 인생에서 가장 오랫동안 지속적으로 한 일이에요. 저는 삼사일만 뭔가를 할 수 있는 사람에서  백일 동안 지속적으로 뭔가를 할 수 있는 사람이 되었어요.


백일백장 글쓰기 프로젝트 때 쓴 글이 있어서 조금 더 쓰면 책 한 권이 될 것 같아 용기를 낸 겁니다. 백일 동안 하루도 안 빠지고 글쓰기를 해본 경험이 있어서 용기가 난거에요.  매일 글을 쓸 수 없었지만요. 이달까지 책 한 권 분량의 원고를 거의 다 썼습니다. 추석이 지나면 투고할 계획입니다.  종종 뵙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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