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할수 Jan 06. 2024

[동시] 악어새

동시 악어새는 아이가 이 닦는 모습을 보고 느낀 것을 쓴 것입니다.

칫솔은 악어의 이빨 사이에 낀 먹이를 빼먹는 악어새로 비유했고요.

칫솔에 붙은 털은 악어새의 머리깃털

이를 닦을 때 일어나는 거품을 양털로 비유했습니다.

그래서 이를 닦을 때 양이 태어난다고 했지요.


악어새


세면대 위에 머리깃털 풍성한 악어새가 살아요

꼬리엔 깃털이 없지만요


아침을 먹고 난 후 입을 벌리면

콕콕콕 이빨 사이 낀 불고기와 밥과 김치를 빼먹는 악어새


까만 머리 깃털에 치약을 발라 이를 닦으면

몽글몽글 하얀 털북숭이 아기 양이 태어나죠


세면대 위에 머리깃털 풍성한 악어새가 살아요

치카치카치치  아침마다 아기양 태어나는 소리가 들려요













작가의 이전글 2.뿔나비/ 곧 출판될 내 인생의 첫 책 소개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