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시 악어새는 아이가 이 닦는 모습을 보고 느낀 것을 쓴 것입니다.
칫솔은 악어의 이빨 사이에 낀 먹이를 빼먹는 악어새로 비유했고요.
칫솔에 붙은 털은 악어새의 머리깃털
이를 닦을 때 일어나는 거품을 양털로 비유했습니다.
그래서 이를 닦을 때 양이 태어난다고 했지요.
세면대 위에 머리깃털 풍성한 악어새가 살아요
꼬리엔 깃털이 없지만요
아침을 먹고 난 후 입을 벌리면
콕콕콕 이빨 사이 낀 불고기와 밥과 김치를 빼먹는 악어새
까만 머리 깃털에 치약을 발라 이를 닦으면
몽글몽글 하얀 털북숭이 아기 양이 태어나죠
세면대 위에 머리깃털 풍성한 악어새가 살아요
치카치카치치 아침마다 아기양 태어나는 소리가 들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