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에는 남자였는데 올해는 여자가 된다면, 다음 해엔 다시 남자가 되는 동물이 있을까요? 대만 난완만에 사는 산호들이 그렇다고 하네요. 산호 외에도 물고기 조개 등이 성을 바꾼다고 해요.
신야 시키나 대만국립해양대 교수가 이끈 연구팀이 해머산호를 관찰한 결과 밝혀냈죠. 그리 멀지 않은 곳에 사는 군락을 조사했는데 성별이 바뀌는 군락이 있고 바뀌지 않은 군락이 있다고 합니다. 같은 산호이고 1-10m 정도밖에 떨어져 있지 않은데 말이죠. 산호는 고정이 되어 짝짓기 짝을 찾으러 갈 수 없죠. 산호는 암 것과 수컷이 1년에 한 번씩 생식세포를 방출하지요. 그러면 바닷물에서 수정이 일어납니다. 주위에 암컷만 있거나 수컷 주위에 수컷만 있다면 어떻게 될까요? 평생 후손을 생산할 수 없겠지요.
일본 주쿄대 과학 자유전공학부 연구팀이 2020년 물고기가 성별을 바꾼다고 발표했는데요. 얼마나 많은 물고기가 성별을 바꿀까요? 흰동가리나 흑돔, 블루헤드 놀래기 등이 포함되어 있는데 그 종류류가 462종이나 된다고 해요. 이 연구팀이 지구의 모든 동물을 조사하지 않았을 테니, 더 많이 있다고 봐야 되겠습니다. 성전환이 되는 동물이 생각보다 많지요? 동물뿐 아니라 식물도 성전환을 해요. 바로 천남성인데요. 암꽃을 피우 열매를 맺고 나면, 에너지가 소진되어 다음 해에 수꽃을 피우지요.
물고기나 천남성이 성전환을 하는 이유는 같습니다. 바로 살아남아 자손을 남기기 위해서죠. 물고기나 천남성뿐 아니라 모든 생명체들이 후손을 남기기 위해 모든 에너지를 쏟아부었기 때문에 우리가 지금 여기 이렇게 살고 있잖아요. 근데 우리 인간 중에는 후손을 남기고 싶어 하지 않은 사람들이 꽤 있습니다. 그 이유는 지구환경과 사회환경과 경제 사정이 점점 나빠지리라 예상하기 때문이지요. 내 자녀를 좋지 않은 환경 속에서 살게 하고 싶지 않기 때문이지요. 지금 살아있는 사람이라고 고통이 덜한 환경에서 살 수 있어야 할 텐데요. 이를 해결하기 위해 적극적으로 나서는 사람들이 별로 없는 현실입니다. 어떻게 해야 할까요?
성가소성이란 말을 들어본 적이 있나요? 과학자들이 쥐를 상대로 성을 바꿀 수 있는 방법을 연구했는데, 성별이 바뀌었다고 합니다. 성도 앞으로 맘대로 바꿀 날이 올 것 같아요. 이런 날이 오면 나쁜 점만이 아니라 좋은 점도 분명 있겠지요. 구렇게 믿어볼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