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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할수 Apr 18. 2024

[100-45] 인간이 만든 벼락

미국 가정집 지붕 뚫은 우주 쓰레기


지난 3월 어떤 물체가 미국 플로리다주 한 가정집 2층 지붕에 떨어져 지붕을 뚫고 바닥까지 뚫었다고 한다.  이 물체는  2021년 3월 나사가 국제우주정거장의 리튬 이온 배터리를 교체하며 방출한 ‘우주 쓰레기’ 중 일부다. 나사는 이 물체가 지구 대기권에 진입할 때 완전히 타버릴 것이라고 예상했지만, 일부가 타지 않고 떨어진 것이다. 다행히 다친 사람은 없었다고 한다.


요즘 뜨기 시작한 청소 사업은 우주 쓰레기를 치우는 일이다.  마켓리서치퓨처는 2025년이면 시장규모가 자 28억 달러 (3조 1200억 원)나 될 것으로 전망했다. 우주 쓰레기가 얼마나 많으면 우주 청소사업이 뜨고 있을까?  우주쓰레기가 1억개가 넘는다고 하는데, 1cm 이상의 우주 쓰레기가  90만 개가 넘는다고 한다. 이들 90만 개가 넘는 우주 쓰레기가 지구 주위를 공전하며 위성을 위협하고 인간이 우주 탐사를 하는데도 위험 요소가 된다.


또 미국 가정집 지붕에 떨어진 우주 쓰레기가 우리 집 지붕에 떨어지지 않는다고 장담할 수 있는가?   인공 우주 물체 잔해물(우주쓰레기)이 지구로 추락한 횟수가  2018년 250개, 2019년 330개, 2020년 422개, 2021년 534개, 2022년 2천461개로 해마다 급진적으로 증가하고 있으니 말이다.


다음은 우주쓰레기로 인한 피해 사례다.  'Cosmos 954'가 추락해 캐나다 북부 툰드라에 추락해 방사능 오염을 시켰고,  'Columbia호가 추락하면서 떨어진  8만 개 이상의 파편은 텍사스 주에  천 억원이 재산 피해를 주었다고 한다.  우주공간은 인류공통의 자산으로 현재 비용을 받지 않고 있지만, 우주쓰레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괘도 사용료를 부과하자는 이야기가 있다고 한다.


우주쓰레기는 인간이 만든 벼락이다.  인간이 만든 벼락을 인간이 제거하지 않으면 누가 하겠는가. 각국에서는 우주쓰레기를 없애는 방법을 연구 중이라고 하니, 기대를 해본다. 인간이 만든 벼락을 맞고 피해당하는 사람이 없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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