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징어게임은 크게 3가지의 스토리를 풀어준다. 1.성기훈(이정재)과 게임속 상황 2.동생을 찾는 북한여자와 아픈 딸을 가진 남자(이사람들 나무위키에 아무리 검색해도 안나온다.) 3.도시어부 하나하나 다 탐색을 해가며 무엇이 사람들에게 마음에 안들었는지 한번 찾아 보겠다.
솔직히 저는요, 재미는 있었어요. 있었는데... 뭐랄까 그냥 몰입이 된거지 스토리는 굉장히 이해가 안됀 모순덩어리들이 자주 보여서 참 애매했어요. 일단 시즌2와 가장 큰 차이점은... 시즌 2는 예상이 가서 재미가 없었다. 그래서 시즌 2가 욕을 먹었다면, 시즌 3는 예상이 안가는데 이게 너무 어이가 없어서 욕을 먹는 듯 합니다. 황동혁 감독님이 시즌 2 댓글을 많이 보고 압박을 느끼셨나봐요..ㅎㅎ 그래서 무리수를 좀 많이 두신듯 합니다.
제가 영화를 좋아하는 것을 아는 친구들은 요즘 항상 "오징어 게임 3 볼까?"라고 많이 물어보는데 저는 그냥 스포하고 이제 보지말라고, 내가 너의 6시간을 아껴준거라고 하고 그냥 제 갈길갑니다. 물론 극단적이긴 한데... 솔직히 입장 바꿔 생각해보면 전 굉장히 기분이 좋고 그 6시간으로 많은 명작들을 더 찾아볼듯 합니다.
시즌 3 나오기 전만해도 수많은 추측들이 많았거든요. 성기훈이 프론트맨이 된다. 민수는 사실 VIP다. 많은 가설들이 나오는 데 감독님이 이 추측들을 다 비틀고 싶나봐요. 분명 좋은 길도 있을텐데 저렇게 막 확확 꺽으니 저희에겐 적응이 안돼서 이런 결과가 나오지 않았나.
근데 마지막으로 신기한건, 보통 망작 드라마를 볼때 중간에 하차를 하고 욕을 하는 경우가 많은데, 웬만하면 다 정주행은 했더라고요? 이게 좀 신기했었습니다.
성기훈의 작전이 실패로 돌아갔잖아요? 그러면서 시즌 3가 된건데... 실패로 돌아간게 충격이 큰지 자꾸 대호를 쳐다보더라구요? 물론 대호의 잘못도 있죠 근데... 솔직히 원인은 성기훈 본인 아닌가요..? 대호가 왤케 불쌍하게 보이던지...
물론 제가 애를 키우거나 낳은 적은 없지만... 솔직히 저라면 생판남의 애를 위해서 아들을 죽이지는 않을 것 같습니다. 또 자살도 하지는 않겠죠..(백억아저씨 오늘도 승승장구 하시는 군요)
MBTI가 ENFP(즉흥적이고 미래를 생각을 잘 안함)인 저로 봤을때 성기훈은 백퍼센트 ENFP입니다. 미래에 대한 계획도 없고 그냥 들이 박고 보는 것 같아요. 성기훈에게 이득이 되는 상황이 정말 수두룩 뺵빽히 있거든요? 근데 그냥 자기 신념을 지키겠다며 모든것을 무시하는 이런게 요즘말로 테토남인가봐요.
제가 봤을때 이번 시즌은 저출산 예방 광고보는 기분이었습니다.
그래도 저는 게임장 구경하는 맛은 좋았습니다. 특히 마지막 공사장은 진짜 표현 잘 만든것 같아요.
가장 이해가 힘들었습니다. 이해가 안됐다는 게 아니고요. 힘들었습니다.일단 북한녀는 아픈아이를 가진 아빠를 보고 동질감을 느껴 이 게임속에서 꺼내주는 거 잖아요?근데 솔직히 스토리상 전혀 중요하지도 않고 존재의 이유를 찾기 좀 힘듭니다. 그래서 생각을 해보니깐, 이것은 저출산 예방광고도 하고 소아암에 대한 심각성도 알리고 싶어한 것 같습니다. 농담이고요. 제가 볼땐 도시어부들 도와주는 트리거 겠죠? 여기서는 긴말 안하겠습니다. 그냥 트리거로써 보도록 하자구요
시즌 2도 도시어부라고 욕을 먹지만 결국에는 이 장난스러운 드립에 너무나 몰입이 됐는지 정말 도시어부가 되어버렸습니다. 물론 아기 한명과 456억을 얻은 원피스를 찾게 되었지만 그래도.. 저는 솔직히 황준호가 프론트맨 만나서 진짜 뭐라도 하나 할줄 알았습니다. 질문만 딱 하고 끝날줄은 몰랐죠... 앞에서 말했듯 트리거의 역할을 충실히했는데! 왜 하필 총알이 아니라 물이 나오는 걸까요? 아쉬운 점이 이만저만이 아니었어요...
그래도 몰입도 하나는 좋았던것 같습니다. 중간중간 명연기도 보이고요. 보고싶은데 아직 못보신 분들은 그냥 영화리뷰같은 채널에서 유튜브 영상으로 짧게 보시는게 나을듯 합니다.
시즌 4가 나온다는 데 나오면 그래도 볼거 같습니다.
라이크 5개 받았는데 기분이 좀 좋네요 ㅎㅎ 이거 보고 힘내서 오늘도 글 하나씁니다. 좋은 하루 되십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