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 우리 거장 박찬욱 감독님께서 영화를 만드셨죠? 헤어질 결심의 줄거리를 짧게 말하자면 주인공 장해준(박해일)은 용의자 송서래(탕웨이)한테 사랑에 빠지면서 불륜의 관계로 이어나가는 얘기입니다. 물론 불륜의 얘기로 영화를 만들고 확실한건 불륜을 비판하지는 않았지만 저는 그렇다고 미화도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불륜의 미화나 비판을 주제로 뒀다기 보단, 송서래와 장해준 둘 사이의 미묘한 알수 없고 흐릿하게 보이는 관계가 이 영화에 포인트라고 생각합니다.
안개라는 매개체는 영화에서 두번 나옵니다. 송서래때문에 알게된 노래제목이 안개였죠? 그 노래 안개 가사를 보면 과거에 있었던 한 인물이 안개속에서 사리지면서 보이지 않고 그리움을 나타냅니다. 굉장히 헤어질 결심의 엔딩과 유사합니다. 그리고 두번째 매개체로 이포라는 지역에서 안개라는 매개체가 나옵니다. 송서래는 정해준 와이프 안정안(이정현)한테 안개가 좋아서 이포로 왔다고 하자 안정안은 안개는 이포를 떠나게 하는 이유지 오게 하는 이유는 아니다라고 말했습니다. 저는 이 부분에서 송서래가 장해준씨만의 단점을 피하고 도망치는 것이 아닌 오히려 그 모습을 사랑하고 좋아한다고 느껴졌습니다. 그리고 안개가 흐릿하고 어떤 물체를 볼때 그 물체의 정체를 결정할떄 굉장히 애매한 특징이 있는데요 저는 이러한 점이 송서래와 장해준 둘의 관계를 표현했다고 생각합니다.
영화중에서 송서래가 입은 드레스는 초록색이면서 파란색을 띈 청록생 드레스를 입습니다. 이 드레스를 본 안정안과 장해준은 서로 드레스의 색깔을 다르게 말하는 데요, 이는 송서래에 대한 관점의 차이를 보여주는 것 같습니다. 이런 드레스 또한 굉장히 애매하고 모호한 면모를 띄어 둘의 관계를 표현했다고 생각합니다.
이런것들 말고 정말 둘의 관계를 표현한 요소(미결사건 등등...)들이 정말 많습니다. 이런 여러가지 디테일이 감독의 실력을 판가름한다고 생각합니다.
또 이영화에 특징은 단어의 대한 뜻을 명확하고 정직하게 사용하는 점이 굉장히 인상적이었습니다. 우리가 평소에 알고있는 단어 뜻이 아니라 정말 정확하게 디테일하게 알아야하는거 같아요. 명대사들을 모아 보면요 다 단어의 뜻을 강조하고 그 단어 두글자에 엄청 집중을 하게 되는 마법을 부리는 거 같습니다. 뭔가 굉장히 다양한 해석을 하고싶어하는 분들께 이 영화를 추천하고 싶습니다.진짜 좋아요 한번 꼭 보세요
영화 추천해주시면 그거 보고 글을 쓰겟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