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 외모는 생각보다 중요하다.

깔끔함을 추구하게 된 이야기.

by 유나희

회사를 이직하면서, 나는 이참에 옷을 더 신경 써서 입기로 했다. 전 직장에서 더 이상 근무하고 싶지 않았던 나는 자연스레 외모를 덜 가꾸는 성향으로 변했다. 생각해 보면, 굳이 외모에 내 시간과 돈을 써서 투자하고 싶지 않았다. 주변사람들에게 잘 보이고 싶지도 않았다. 좋은 기회가 오면, 이곳에서 탈출하고 싶은 마음뿐이었다. 결국 나는 이직을 하게 되었고, 첫 출근을 앞둔 시점에서.. 마음속 깊은 곳에서 외모에 신경을 쓰고 싶은 마음이 샘솟았다. 머리. 피부. 옷 등.


1. 동기_기왕이면 좋은 인상을 남기고 싶다.


내가 불만족하던 곳에서 벗어나, 새 직장으로 출근하는 나는 좋은 인상을 남기고 싶었다. 기왕이면 깔끔한 옷을 입고 좋은 인상으로, 처음 만나는 동료들에게 주고 싶었다. 몇몇 분들은 나에게 왜 옷을 항상 정장차림으로 입냐는 질문도 받았다. 고객을 자주 만나는 직군이라 오랫동안 이렇게 입어서 이런 옷들밖에 없다고 말한 적이 있다. 사실이기도 했다. 하지만 고객을 만나는 외근이 없는 날에는 좀 편하게 입어도 되는데, 나는 한동안 비슷한 톤의 옷들을 주로 입었다.


염색도 전 직장에서는 거의 하지 않았으나, 이곳은 젊은 분들의 비율이 높아서 그런지 새치 염색을 더 자주 하며 신경 쓰게 되었다. 내가 관리하고 있다는 인상을 줄 것이고, 직장에 대하는 태도도 가볍지 않다는 인상을 줄 것이라 생각한다.


2. 외모는 나를 아끼는 모습의 투영이다.


처음 보는 사람도, 내가 깔끔하게 정돈된 외모로 만나게 되면 그 사람도 나를 그만큼 대우해 주는 느낌을 받았다. 그건 어떤 원리일까. 아마도 내가 나를 아끼는 모습이 상대방에게도 전달되는 것이 아닐까?! 내가 나를 덜 아끼고 외모도 덜 가꾼 채로 아무거나 입고 만나게 된다면 그 사람도 나를 그렇게 대하기 쉬울 것이다.


나를 내가 존중하고 아낀다면, 상대방도 자연스럽게 되는 논리라고 생각한다. 반대로 나를 함부로 대하면, 상대방도 나를 쉽게 대할 확률이 높아질 것이다. 그래서 나는 깔끔하게 외모를 꾸미기로 마음먹었다.




깔끔하게 입는 기준은 무엇인가?



기왕이면 다려서 입어라.

아무리 좋은 옷이라도 옷장에 잘 못 걸어두면, 주름은 생기기 쉽다. 기왕이면 잘 보이는 부분은 급하더라도 살짝씩 다려서 입는 것을 권한다. 시선이 가장 잘 띄는 부분에 주름이 있으면, 나의 전체 이미지가 주름으로 기억남을 수 있다. 귀찮더라도 잘 보이는 부분은 다려 입자!


적절하게 세탁해서 입자.

땀이 나기 쉬운 계절엔 더욱 신경 써야 한다. 나는 체취가 안 느껴진다고 해도, 타인은 나의 체취가 잘 느껴질 수 있다. 땀났을 때 입었던 옷은 세탁 후 잘 건조해서 입고 다니자. 주변에 향수로 뿌려서 냄새를 가리려는 분도 봤지만, 체취랑 섞여서 더 힘들 때가 있다. 더 안 좋은 인상을 남길 수 있으니 되도록이면 세탁해서 잘 입었으면 한다.


때와 장소에 맞는 옷차림

미팅이면 미팅에 어울리는 옷을 입고, 야외 활동이면 그에 맞는 옷을 입으면 된다. 가끔 미팅이나 중요한 행사에 본인이 입고 싶은 옷을 입고 예쁘지 않냐고 물어보는 동료가 있었다. 평소에 입었으면 긍정적으로 대답했을 텐데 중요한 행사에 그렇게 입고 온 건 부적절하게 느껴졌다. 한마디로 철이 없게 느껴졌다. ^^;;;


명품을 입자는 것이 아니다. 세탁 잘하고, 주름은 다려서 입고. 상황과 장소에 맞게 옷과 구두와 가방 등 액세서리를 하면 저절로 깔끔한 인상을 줄 수 있지 않겠는가?




3. 결과_그렇게 다닌 후 변화


처음 보는 사람들도 나를 쉽게 대하지 않는다. 부동산을 갔을 때 일이다. 단정하게 입고 방문했었다. 처음 뵙지만, 나를 존중해서 대하는 것이 느껴졌고 말투나 눈빛에서도 느껴졌다. 나 또한 그랬다. 단정하게 입고 대할 때 나의 행동이 더 단정해지는 것을 느꼈다.

회사에서도 깔끔하고 단정하게 입으니 내 이미지도 그렇게 비치는 듯했다. 여러모로 실보다는 득이 많다고 느껴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