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궁 근종을 시술

서운 하고 서운한 내 마음

by JANE

건강검진을 하며 알게된 자궁 근종

크기가 심상치 않게 커지더니 결국 9센치를 넘기는 일이 생겨 버림

결국 시술을 하기로 하고 기다렸는데

일주일에 하루 일하는게 걸려서 방학후로 시술을 미뤘더니

더욱 커져 결국 9센치..

의사 선생님은 개복도 할수 있다고 하시고

자궁을 적출할수도 있다고 하셔서 또 잔뜩 겁을 먹었는데...

의사들이 하는 최악의 상황을 말하는거 알면서도

항상 그 상황이 되면 무섭다....


아무튼 일요일 저녁에 입원

아이들을 봐주러 와주신 친정 엄마 덕분에 수월하게 입원

그래도 엄마 힘드실 까봐

아이들을 보라고 남편 까지 집에 있으라고 하고

씩씪하게 입원!!!

걱정되서 인지 선잠을 자고

다음날 남편이 반차 내고 온다고 해서

기다렸는데

회사서 점심 먹고 기름 넣고 오느라...

늦게 오셔서 1시 50분에 혼자 수술실 입장

전화로 나 수술하고 올께

약간 남편에게 서운도 함....

너...일찍 올수없니?


수술후

나오는데

간호사가

이명희님 보호자분? 보호자분?

어떤 잔뜩 쫀 남자가 일어서서

급하게 그 정신에

저 사람아니예요 내가 외쳤다.....

아마도 그 사람 와이프도 수술실에 있으리라...

남편은 어디 있을까?

입원실에 오니 핸드폰하며 기다리고 있는 사람

뭐 심심한 긴 시간 핸드폰 하며 기다릴수 있는데...

왜 이리 서운한지...

아퍼서 그날은 심호흡하고 다리 조금씩 움직이라는데

그냥 계속 잠만들었다.


다음날 소변줄 빼고 움직여 가며 슬슬 정상으로 올라와야 하는데...

아이들 학원스케줄 크게 프린트 해놨어도

학원 등원 하원 시간 확인 전화가...계속옴...

할머니가 돌봐주니 애들이 칭얼 칭얼 거리며 말을 안듣는 모양인데

나는 병상에서 선생님들 전화와 이이들 확인 전화로

바쁘다 바뻐..

그런데 피곤한지 눈 가리고 보호자 침대에서 코고는 모습의 남편

또 미워미워


병원서 있는 동안 계속 해서 아이들 확인

엄마 없으니 중간중간에

친구네 집으로 빠져 나가는 아이들

정말.. 집에서 몽둥이 들고 누워 있는게 나을 판....

날도 추운데 혼자 걸어가기 싫은지

할머니 보고 계속 같이 다니자는 응석 받이 4학년 딸...

정말... 내맘은

엄마도 걱정되고 아이들도 걱정되고


드디어 금요일 퇴원의 날!!!

선생님이 시술 설명해주신다고 해서

남편 일찍오길 바래서 일곱시 부터 전화해서 일어나 빨리와

원무과 9시 넘어서 열리니까 걱정 말라는데

선생님 당직하고 오전에 퇴원전에 진료 봐주시고 퇴근 하신다는데....

역시나....

혼자 의사 선생님 뵙고 진료 보고


생각 보다 작은 자궁 크기에 놀람

내 주먹보다 작은 자궁 그리고 그보다 큰 혹...

그 혹을 보며 보이는 노란색 지방 까지...놀라움의 연속

그리고 용종도 생각보다 많아서

다 제거 하셨다고 보영주심


다 모양이 나쁘지 않아 걱정하지 말고

조직 검사 결과를 기다리고 월요일에 올때 실밥 제거 후 진단서 발부해주신다고 하심

선생님 근데

다른 사람들은 다 빨리 퇴원하는데 저는 왜 이렇게 오래 입원했나요?

다른 사람들은 복강경 구멍 보통 하나 뚤어서 시술한다고하는데...

나는... 너무 혹이 커서...

네군데 구멍을 내서 시술했기 때문에 나는 오래 지켜봤어야 한다고...

괜히...병실이 1월이라 만실이길래....

다인실인데...만실..계속 수술하고 회복하고 사람들이 바뀌는데 나만 안바뀜...

그래서 궁금했었는데...감사해요...궁금증 해소!!


자리에 와서 큰 백에

있는 동안 썼던 티슈

물병 칫솔 치약 수건 지갑 충전기를 다 넣어 짐 싸 놓고

환자복 갈아 입고 집에 갈 준비 완료

남편은 언제 오지?

서운 함.....

오늘 집에 간다고 아이들에게 말하니

소리 지르며 좋아하는 아이들 전화 소리에 맘이 살짝 풀림...

그래도...고생길이 훤하군....


9시 30분 넘어서 도착하신 남편

원무과에서 전화 안안왔지?

봐봐 일찍 올 필요 없다니까..

어????

나는 두배로 서운함




결론?

혼자 너무 잘하지 말고

계속 모른다 징징 거려야 하나?

서운하다 보호자야

너는 택시 기사가 아니라 보호자야!

나만 이상한 사람 인가...

계속 투덜 거리니.... 원무과에서 전화 자기 온뒤에 왔는데 자기가 뭘 잘못했냐고...

그래....

더 빈정 상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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