며칠 전 오랜만에 가족여행을 다녀왔다.
아빠 퇴원하고 첫 해외여행이다.
아빠가 여행 가기 전 아직 불편한 몸에
어떻게 해외여행을 가냐며 걱정을 많이 했지만
교통약자를 위한 시스템과
친절한 사람들 덕분에 아주 즐거운 여행이 됐다.
아빠가 무척 즐거워 들떠하는 게 보였는데,
그런 아빠를 보니 이번 여행이
아빠에게 용기와 에너지를 준 거 같아서
그점이 이번 여행에서 가장 좋다!라고 생각했다.
( 옆에서 고생하는 엄마도 리프레쉬 할 수 있어서
좋았던 여행이다.)
여행하며 종종
지난 2년의 고난을 떠올렸다.
아빠의 건강도 잃어버린 돈도
완전히 돌아오진 않았지만
우린 지금 여기에서 즐겁게 여행하고 있다.
그럴 수 있다는 것에 무척 감사하다.
확실히 예전보다
지금이라는 시간과 가진 것에 대한
감사함을 더 마음으로 느낀다고 생각했다.
그렇기에 더더 행복할 수 있다.
그건 고난이 준 선물일 거야.
우리에게 주어진 시간
되도록 행복과 사랑을 많이 많이 느끼며 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