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프온니는 2016년 12월을 시작으로
매해 첫 그림으로 리메이크해서 그리는 그림입니다.
올해는 ‘희망’이라는 주제로 그려보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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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 새해가 밝았다.
올해도 예외 없이 이프온니를 리메이크한 그림으로 시작한다.
이 그림은 검은 배경에 여러 생각들을 옮기기 시작한 첫 그림이다.
첫 이프온니 이래로 '만약에'라는 제목을
그때의 생각들로 바꾸어 그린 지 어느덧 9년이 되었다.
돌이켜 보면 '만약에'는 우울에서 불안으로,
그리고 지금은 희망으로 변했다.
올해 이프온니의 주제를 결정하는 데 오래 고민하지 않았다.
'희망'이라는 단어가 자연스럽게 정리되었다.
희망은 오랜 시간 동안 품어 온 단어로,
현실적 문제들로 괴롭힘을 당하기도 했다.
수많은 시간과 경험이 쌓이며 희망이 어렵다는 것을 몸소 느꼈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라는 문장이 붙어 더욱 깊은 의미를 갖는다.
행복은 희망을 품고 긍정적으로 모든 과정을 즐기는 데서 온다.
과거는 지나갔고 미래는 아직 오지 않았으며,
지금의 시간이 소중하다는 것을 마음으로 느낄 때 희망은 빛나게 된다.
올해는 지금에 집중할 수 있는 한 해가 될 것 같다는 기분이 든다.
희망을 품고,
과정을 즐기고,
지금에 감사하자.
스노우드롭은 1월 1일의 탄생화로,
겨울의 끝자락에서 피어나며
'희망'과 '위로'라는 꽃말을 가지고 있습니다.
뱀을 목도리로 형상화하고 스노우드롭을
머리에 두어 마음을 따뜻하게 하는
희망을 표현했습니다.
카멜레온 모래시계는 순간마다
변하는 시간을 상징하며,
모래가 점점 위로 올라가
나비가 되는 모습은 시간이 쌓일수록
더욱 안정적인 희망과 행복이 생긴다는
의미를 담고 있습니다.
제 작업방에 있는 왕관앵무 조각에서
영감을 받아 그린 희망앵무입니다.
머리 모양을 하트로 표현하여
'희망'이라는 의미를 담았습니다.
날개 부분에는 새로운 시작과 희망을
상징하는 노란 수선화를 추가함으로써
이러한 의미를 더욱 강조했습니다.
또한, 둥지에 있는 앵무새는
안정적인 희망을 나타냅니다.
여자아이가 서 있는 미로를 지고 있는
거북이는 알 수 없는 복잡한 세상을 상징합니다.
느리지만 확실히 흐르는 탄생과 죽음,
그리고 지금의 세상을 의미하며,
이는 거북이가 안정적으로
짊어진 미로를 통해 표현됩니다.
무지개와 먹구름, 밝은 구름이 있는 하늘 아래,
인내를 상징하는 노루귀 탄생화와
자아실현을 상징하는 해바라기를 배치하여
변화하는 현재에 대한 감사함을 표현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