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경제적 자유를 얻으려는 첫 걸음을 떼어야지
앞서 루틴의 주축인 맨몸 운동, 외국어 공부, 자기 최면을 다루었고 어느 정도의 성취를 거두었지. 다만 그런 것들보다 나의 생존에 필수 불가결한 자산 형성을 도외시 하다보니 사십대 중후반의 나이에 이르러서야 후회하게 되더라구. 회사에서 20년 이상 근속하면서 월급과 성과급을 급여 통장에만 묻어두고서 최소한의 소비만 하는 라이프 스타일로 일관하다보니 큰 손해는 결코 없었다곤 해도 노후를 보장할만한 규모의 자산을 전혀 일구지 못했어. 물론 코로나 시국에서부터 돈의 흐름을 쫒았다면 좀 더 보탬이 되었겠지만 당시는 회사에서 극도의 압박감을 견뎌내느라 미래를 기대할 만한 여유는 없었지. 최근 2년 정도는 재테크에 대한 필요를 절감하고 더 이상 미루면 수년후에 비참해 질거라는 비관적인 생각에서 미국 주식 ETF나 채권에 투자하면서 초보적인 지식을 쌓고 약간의 수익도 얻을 수 있었어. 6년전에 매입한 아파트에 대부분의 현금성 자산을 쏟아 부었기에 금융 투자 상품에 투자할 여력은 제한적이기는하나 최소 10년 이상 길게보고 가는 마음가짐이 중요해. 게다가 경제적인 독립을 이룰 수 없다면 희망적일 수 없는 미래를 그려볼 자격조차 없지 않아?
내 자산 현황을 대충 파악해 보면 5년반 전에 3억 5천 8백만원에 매입한 아파트가 지금 시세로 6억 정도라서, 당시에는 정부가 짒갑을 떨어트리겠다고 호언하던 시기라서 별 기대도 안했는데 꽤 벌었다고도 볼 수 있지. 금융 투자 수익은 아담한 수준인데 24년부터 조금씩 투자 금액을 늘려가면서 미국 주식 S&P에 현금을 넣어보았는데 오른 가격은 3천만원 조금 못미치는 수준에 별도로 배당금은 4백만원정도 챙겼어.
확실히 대부분의 자산을 털어서 주택 구입에 털어놓다보니 금융 투자에 할애할 여력이 부족해서 월 현금 흐름에 많은 보탬이 되지는 않네. 역시 주식 투자가 대세인 미국에서도 90퍼센트의 부자는 부동산으로 부를 쌓았다는 진리가 맞다고 생각해. 대출 없이 구입한 집에 정 붙이고 사니까 예나 지금이나 불안하더라도 심한 우울증까지 악화되지는 않은 것 같아서 좋기는 한데 매도하기전에는 돈이 되지는 않지. 횟수로 22년째 같은 직장에서 적지 않은 월급과 보너스를 타먹고 살았지만 작년부터 사업부 실적이 반토막 이하로 폭락하고 중국 경쟁사들의 약진이 두드러진 제조업 분야라서 미래S와 노후를 절대 장담할 수 없다는 생각에 심정이 절박해지는 형국이야.
급한 마음에 인터넷을 뒤지고 유튜브도 보고 있는데 결론은 미국 S&P지수와 금 투자가 대세야. 화폐 가치가 점점 떨어지는 추세가 뚜렸해지고 현물 자산 가격이 상승하면서 거품도 끼이는 현상도 분명해. 그외에 암호 화폐같은 변동성이 강한 종목은 절대 사절이야. 아무래도 미국 경제의 성장이 우리나라보다 좋아 보여서 결국 미국 시장에 희망을 걸고는 있어. 하지만 미국 주식 인덱스 상품을 추천하는 사람들은 과거에 가장 투자 수익이 좋았으니 앞으로도 그럴 것이라는 기대감을 합리적인 공식마냥 주장하고 있어서 다소 불안한 것도 사실이야. 존 보글이 깨우쳐 준 것처럼 연 수익률 10퍼센트 이상을 바라면 안된다는 가르침을 마음속에 새겨서 큰 기대를 접어야지.
정리해보면 갚아야할 빚은 없고 살 집은 마련해 두었고 금융 투자로 월 백만원정도의 배당금을 받고 있어. 지금 다니는 회사에서 알토란같은 급여를 받고 있지만 언제 끊길지 모른다. 퇴직이라도 강요당하게 된다면 퇴직금을 보태면 나 혼자서 간신히 입에 풀칠할만한 투자 분배금으로 살아야 하겠지. 퇴직 위로금 받으면 조금 살림이 피겠지만 그런 생활에 안분지족할 만할 수양이 있는지는 모르겠어.
지금 당장 뭘 해야 한다는 것은 아닐지라도 찬찬히 생각하고 대비는 해두어야만 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