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 쓰기로 일상과 생각을 정리한다
블로그에 일기를 써내려가는 루틴은 비교적 최근에 정착한 습관이야. 24년 5월경부터 네이버 아이디를 새로 만들어서 블로그에 글을 올리기 시작했지. 그래서 지금 현재 1,300개 이상의 포스팅을 올렸어. 다만 유용한 정보를 실은 블로그가 아니어서 조회수는 하루 10개 정도에 그치지만 내가 고민하고 궁리하고 사색한 모든 것을 정리했더니 볼륨이 꽤 커졌어. 블로그에 광고를 실어서 돈 번다는 사람도 있기는 하지만, 나는 수익 활동보다는 머릿속에 복잡하게 얽혀있는 생각들을 정리하는 것이 주목적이어서 방문자수나 조회수에는 별로 신경 쓰지 않았지.
포스팅에서 다루는 주제는 무척 스펙트럼이 넓어서 맨몸 운동, 건강, 외국어 공부, 재테크, 마음 다루기, 좋아하는 외국 음악등 내가 마음에 두었던 모든 것을 담으려고 했어. 성문종합영어의 모든 독해 지문도 페이지별로 소분해서 포스팅하기도 했었고 아무튼 치열했지. 문장을 공들여 다듬기보다는 순간의 생각을 흘려보낼세라 재빨리 적어두기에 주안점을 두었지. 10여년전 우울증과 PTSD의 징표인 심각한 피부 습진에 시달리던 시절부터 고통에서 헤어나오려 안간힘을 썼는데 자신의 생각을 차분하게 글에 옮겨서 사유하는 것도 자기 최유의 한가지 방법이라고 했었거든. 그래서 뭐라도 해야겠다 싶어서 주말에는 외출도 삼가고 포스팅에 매달렸던 것 같아. 뭘 쓴다고 마음이 편안해지거나 행복감이 들지는 않는데 포스팅 갯수가 늘어갈수록 무거웠던 머리가 가벼워지는 것 같기도 하고 밑져야 본전인게지.
이러다가 급기야는 브런치에 글도 올리게 되었는데 이전에 포스팅했던 글을 기반으로 쓰니까 아주 수월해. 이걸로 내 생활이 좀 더 긍정적으로 선순환되기를 바라게 되었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