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무엇을 새로운 루틴으로 해야 하나?
내가 지금 이어가는 루틴을 정리하다 보니 11개가 되었네. 절대 적지 않은 갯수이지만 그래도 현실에 불안해 하고 있으니 뭔가 좋은 걸 루틴으로 삼고 싶어. 그러고 보니 난 내 문제를 루틴으로 해결하려는 습성이 있어. 예를 들어서 작년 초에 빙판길에 넘어져서 오른 손목이 부러져서 무척 고통스런 나날을 보내고 있던 시기에 건강 검진에서 부정맥을 진단 받았지. 심장의 부담을 줄일려고 궁리하다보니 장시간 앉아서 근무하는 샐러리맨으로서 자주 발뒤꿈치를 들어올려서 다리 하부에 정체된 피를 다시 심장으로 올려보내는 습관을 만들었어. 이와 같이 삶을 행복감으로 충만하게 채우려면 루틴으로 해결할거야.
사십대 후반의 나이에 이르기까지 독립해서 사회 생활을 하면서 결혼해서 가정을 꾸리지 않았기에 인생이 너무 단조롭고 재미가 덜해. 이럴때 내 이야기를 들어주고 본인의 이야기도 들려주는 친구가 있었으면 좋겠어. 나는 내향적이고 과묵한 사람으로 통하지만 마음만 맞으면 활달하게 재잘되는 남자야. 솔직하게 말하면 여자 친구가 있으면 좋겠어. 하루 1시간정도 담소할 수 있는 상대가 있으면 하루 살이 같은 인생에도 꽃 필텐데 아쉬워.
상냥한 친구 한명이 아쉽지. 이것말고는 별로 바라는 것은 없어. 좀 더 자산을 일구어서 경제적 자유를 달성하면 더욱 신나겠지만 아직 진행중이기에 상당한 세월이 소모될거야. 그러고보니 다른이의 관점에서는 나란 사람은 큰 야먕보다는 소박한 소원 하나 둘 정도만 추구하는 소시민처럼 보일 수도 있겠어. 허나 이제껏 루틴을 발전시켜 온 것처럼 우연한 계기로 새로운 길을 모색하게 될지도 모르니 지금의 나와 내년의 내가 완전히 같은 사람일거라는 섣부른 예상은 일고의 가치도 없어. 새로운 루틴을 개발하고 개척하는 길은 결국 끝없이 이어지겠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