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몸 운동의 이모저모(11)

진작에 다리를 찢어야 하는건데

by 필립

다리 찢기가 되면서부터 걸음 걸이가 자연스러워지고 한결 편해졌거든. 이 좋은 걸 진작에 했어야 하는데 뒤늦게 후회가 밀려 왔어. 피스톨 스쿼트로 고관절 주변과 허벅지 근육을 단단히 단련했는데 다리를 찢으려니 잘 될리가... 먼저 골반을 열어주고 스쿼트를 하는 것이 순리이거늘 반대로 했던 나는 그 응보를 처절하게 겪을 수 밖에 없었지. 이미 깊게 자리 잡은 힘줄기를 쭉쭉 찢어야 하는데 자기 학대이자 고문이었어. 다리를 힘을 주어서 억지로 벌릴때 고관절에서 툭툭하는 뭔가 끊어지는 소리가 들릴때 무서웠어.

시작은 극통이었으나 끝은 평화이니... 좌전굴과 다리 찢기를 시작해서 결실을 볼때까지는 눈이 빨개지고 피가 거꾸로 솟았지만 한번 완성하고 난 이후로는 전혀 힘도 들지 않고 가뿐해. 원암 푸시업은 지금도 팔이 후들거리고 숨이 가쁘지만 다리 찢기는 아주 편안해. 막상 해내니까 이렇게 누워서 떡 먹기처럼 쉬울 줄 누가 알겠어? 한번 찢어주면 매일 한번씩 연습만 해주면 유연성이 완벽하게 유지가 되니까. 지금 이상태에서 조금만 더 연습을 더하면 멋진 발차기도 가능할 것 같아. 운동의 기초가 탄탄하게 다져진거야. 원암 푸시업과 힐업 피스톨 스쿼트로 상하체 전체의 근력을 양성하고 골반까지 열어주니 금상첨화야.


이전 10화맨몸 운동의 이모저모(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