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몸 운동의 이모저모(12)

나울리 크리야는 신비로 위장한 저렴한 기교같아

by 필립

나울리 크리야의 존재를 인식하고 내 몸으로 직접 해내기 전에는 환상 특급의 기법으로 여겼어. 전통 무술을 연마하는 고수들의 이야기를 다룬 서적에 의하면 소림사 심의권과 팔괘장의 달인도 내공의 깊이를 나울리 크리야로 드러내고 증명했으며, 몸 내부의 장기를 다스리는 것이 무술의 최종 단계라고 소개했어. 그러면수 극소수의 요가 수련자만이 가능한 묘기라고도 일컬여졌는데..... 나울리 크리야로 인터넷과 유튜브를 검색하니 어여쁜 아가씨와 일부 근육질의 남성들이 손쉽게 하는 모습을 여러개 찾을 수 있었어. 수년전에 이미 미국의 요가 수련자사이에서 유행한 힙한 기술이라니 상당히 보급된 모양이지? 막상 내 몸으로 반년 넘게 시도해서 이룬 이후에는 요령만 알면 한달이면 마스터할 수 있겠더라구. 근력도 필요 없이 숨만 좀 참을 줄 알면 유리한 정도야. 다만 유튜브에서 설명한 노하우만으로는 잘 되지 않아서 이것저것 시도해보고 각고의 시행착오끝에 성공의 낙이 있지. 모 요가 선생은 한번에 성공했다고 자랑하던데 그러면 안되는 사람을 가르칠만한 요령을 습득하기나 한 걸까?하는 의구심도 들었어.

나울리 크리야의 메커니즘과 활용되는 신체 기관을 좀 더 자세하게 고찰해볼까나.

우선 숨을 끝까지 내쉬면서 폐 내부를 진공으로 만들어야지. 이 상태에서는 성대를 진동시킬 공기가 남아있지 않기에 말을 하려고 해도 목소리가 나오지 않으니 쉽게 폐의 진공 여부를 확인 할 수 있어.거기서 횡격막을 위로 힘껏 들어올리면 가슴 부위가 불룩 솟아오르면서 상체가 우람해 보이는 시각적 효과가 있지. 횡격막으로 폐와 심장등의 가슴 내부의 장기를 압박하고 맛사지 하는 효과를 기대할 만해. 반대로 아랫배는 홀쭉해지면서 개미 허리처럼 잘록해지지.척추를 위아래로 길게 늘려주면서 날숨의 반동으로 횡격막을 올려주는 요령이 필요해. 그래서 일부러 횡격막을 올리면서 갈비뼈를 위로 같이 올려주는 듯한 느낌으로 힘을 주면서 척추 윗부분을 펴주는 거야. 그래야 횡격막이 가슴아래에서 위로 올라갈 수 있는 공간이 확보될 수 있지.이러한 초보 동작만으로도 위를 자극해서 불쾌한 가스를 트림으로 외부로 배출해주는 효과도 있고 속을 편안하게 만들어주지. 보통 나울리를 소개하는 서적이나 글을 보면 내부 장기를 보호 하기 위해서 공복인 상태에서 연습할 것을 권고하는데, 내 경험에 비추어 보면 위장이 차있는 상태에서도 충분히 내장 안마의 효과를 별 위험 없이 경험할 수 있었어. 그래서 과식을 자주 해도 소화기관에는 부담이 덜했지. 다만 너무 힘을 주어서 물리하면 절대 안되고, 위장이 아플때에는 시도 하면 안돼.

두 팔을 무릎위를 강하게 눌러주면 허벅지 근육과 연결된 외복사근이 복부 내부로 함몰되면서 내부에 터를 잡던 복직근이 외부로 코끼리 코 모양으로 외부로 돌출하게 되지. 그러면 갈비뼈를 둥굴게 돌리면서 또한 고관절에 리듬을 주어서 탄력있게 반동을 주면 복직근이 돌아가게 되어 있어.

일부 소개하는 글에서는 복부 내부 근육과 장기를 같이 섞어서 돌려준다고 표현되어 있는데 아주 위험한 착각이야. 복직근을 돌려주면서 복부 소화기관을 안마하기는 하지만 소화 기관 자체를 돌리는 것은 절대 아니야. 소장과 대장을 빙빙 휘두른다니 상상만 해도 소름 끼쳐! 솔직히 소화 기관을 안마한다고 하지만 그렇게 실감나게 소장과 대장에서 강한 자극이 느껴지지도 않아. 지금 생각해보면 나울리 크리야를 행함으로서 내 자신의 신체 능력이 향상되었다기 보다는, 나울리 크리야가 가능할 정도로 몸을 잘 썼다는 증명이라고 생각할 수 있어.

옛날에 나울리하던 영상인데 지금 보다 못하는 수준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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