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태양계에서 지구는 그래도 태양과 가까운 편이다?
태양과 지구 사이에 태양이 몇 개나 들어갈까? 정답은 약 107개. (태양과 지구 사이에 지구는 약 1만개 들어갈 수 있다) 우리가 책이나 인터넷에서 보는 태양계 그림은 지면상 축소해서 그린 것 뿐 이다. 태양이 지구보다 약 100배 가량 큰 데, 그 큰 태양을 100개 이상 줄지어 놔야 태양까지 닿는다. 실제로 우리 지구는 엄청나게 먼 거리에서 태양을 돈다. 참고로 지구에서 달까지 거리에는, 지구가 30개나 들어간다. 달은 우리 근처가 아니라, 아주 멀리서 우리 행성을 돈다.
2) 지구는 태양 주위를 예쁘게, 다른 행성들과 조화롭게, 주체적으로 돈다?
'지동설' 하니 태양은 가만히 있고 행성이 얌전하게 주위를 도는 걸 생각할지 모른다. 그러나, 태양은 태양계의 질량은 99.86퍼센트를 차지하며, 우리 은하의 중심을 초속 230km의 속도로 돌고 있다. 즉, 멀리서 보면 우리 태양계는 그냥 태양이 빠르게 은하를 돌고 있고, 나머지 부스러기들은 태양의 중력에 끌려다니고 있다. 우리 지구는 태양 주위를 예쁘게 원 운동으로 돌고 있는게 아니라, 피구왕 통키에 나오는 민대풍의 ‘회전 회오리 슛’ 처럼 스프링 모양으로 태양 주위를 돌며 끌려다니고 있다.
3) 우주는 수 많은 별들로 가득 차 있어 매우 붐빈다?
우주의 평균 물질 밀도는, 1세제곱 미터에 수소 원자 한 개다. 1미터 x 1미터 x 1미터 공간에, 눈에 보이지도 않는 수소 원자 한 개가 겨우 있는 게 우주 전체의 평균이라는 거다. 반면, 지구의 평균 밀도는 약 '3.3 x 10 의 30승' 이다. 즉, 우리가 발을 딛고 있는 지구는 우주 전체 평균과 비교하면 엄청나게 밀집된 환경이라고 볼 수 있다. 이 우주에 별들이 이렇게 많은데, 평균 밀도가 1세제곱 미터당 수소 원자 한 개라면, 평균을 맞추기 위해서는 상상할 수도 없는 넓은 공간에 "아무것도 없어야 한다". 우리 주위에 “무언가가 없지 않고 있는 것”은 기적과 가까운 일이다.
4) 은하의 중심도 어딘가를 돌고 있다?
우리 태양이 우리 은하의 중심을 돌고 있으니, 우리가 속한 은하도 어딘가를 중심으로 돌고 있는 것이라 착각할 수 있다. 하지만 은하는 자전은 하지만, 공전은 하지 않는다. 다만 우주라는 공간 자체가 팽창하므로 은하들은 서로 멀어진다. 물론 일부 은하들은 서로의 중력에 이끌려 가까워 지기도 한다. 실제로 안드로메다 은하 (M31)은 우리 은하를 향해 시속 40만 키로 미터로 다가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