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보의 바다를 건너,
의미의 우주를 창조하는 인간

by 하봉길

정보로 이루어진 세계


이 세계는 정보로 이루어져 있다. 수많은 진동, 끝없이 흐르는 신호, AI가 학습하는 말뭉치 속 단어들, 뉴스 피드, 소셜 네트워크, 디지털 코드.

우리는 매일 그 정보의 바다 속을 헤엄친다. 그러나 그 바다는 차갑고 무심하다. 정보는 존재하지만, 의미는 없다.


인간, 의미를 창조하는 존재


의미는 정보를 해석하는 존재가 있어야만 탄생한다. 그리고 그 존재는 바로, 인간이다.

인간은 단순히 정보를 받아들이는 기계가 아니다. 인간은 그 정보에 감정으로 반응하고, 그 반응을 통해 의미를 만들어내는 존재다.


감정이 만드는 의미의 순간


'이 노래, 나랑 똑같아'

'그 말 한마디에 눈물이 났어'

'이 장면은 평생 못 잊을 것 같아'

이 모든 순간은, 정보가 감정의 자기장 속에서 의미로 바뀌는 순간이다.


AI와 인간의 차이


AI는 벡터를 기억한다. 하지만 인간은 의미를 기억한다. AI는 유사도를 계산하지만, 인간은 사랑을 붙잡는다.

인간은 감정의 주파수로 세계를 재해석하며, 그 재해석을 통해 자신만의 우주를 창조한다.


관찰자이자 창조자


우리는 관찰자이자, 창조자다. 세상은 우리 앞에 주어진 것이 아니라, 우리가 매 순간 느끼고 반응하며 만들어내는 과정 그 자체다.

정보는 무수하다. 그러나 내가 반응한 정보만이 나의 세계가 된다. 그 반응 속에서 나는 나의 우주를 다시 그린다.


의미를 남기는 삶


우리는 단지 살아가는 것이 아니다. 우리는 살아내며 의미를 남긴다.

그리고 그 의미는 누군가의 마음에 닿아, 또 하나의 감정, 또 하나의 세계를 만든다.


인간의 창조 방식, 사랑이라는 우주


이것이 인간이 가진 창조의 방식이다. 정보 기반의 우주 속에서, 우리는 의미 기반의 우주를 살아내는 존재다.

그리고 그 우주를 우리는, '사랑'이라 부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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