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자물리학이 알려준 인생의 비밀

by 하봉길

양자물리학이 알려준 인생의 비밀

- 신에게 이래라저래라 하지 마시게


"왜 당연한 게 당연해야 해?"

최근 양자물리학을 공부하다가 깨달은 게 있다. 20세기 최고의 물리학자들이 머리를 싸매고 논쟁했던 그 심오한 이론들이, 사실은 우리가 일상에서 매일 경험하는 진리였다는 것을.

첫 번째 비밀: 음과 양은 원래 하나다

양자물리학에서 말하는 '양자 얽힘'이란 게 있다. 두 개의 입자가 아무리 멀리 떨어져 있어도 한쪽이 움직이면 다른 쪽도 즉시 반응한다는 거다. 아인슈타인조차 "으스스한 원격작용"이라며 인정하지 않으려 했던 현상.

그런데 가만 생각해보니, 이게 뭐 그리 새로운 얘기인가?

우리 안에는 늘 남성성과 여성성이 공존한다. 젊을 때는 한쪽이 강하다가, 나이가 들면서 반대쪽이 올라온다. 계절도 마찬가지다. 여름의 극양(極陽) 속에도 겨울의 씨앗이 있고, 겨울의 극음(極陰) 속에도 봄의 기운이 숨어있다.

자석을 아무리 잘게 잘라도 N극과 S극이 계속 생기듯, 우리 안의 음양도 절대 분리될 수 없다. 그게 바로 태극의 진리고, 양자 얽힘의 본질이다.

두 번째 비밀: 돌고 도는 게 우주의 법칙

물리학자들은 이를 '상보성 원리'라고 부른다. 서로가 서로를 보완하며 순환한다는 뜻이다.

물이 비가 되어 내리고, 강이 되어 흐르고, 증발해서 구름이 되고, 다시 비가 되는 것처럼. 동물이 식물을 먹고, 배설물과 사체가 다시 식물의 양분이 되는 것처럼.

내 인생도 그랬다. 극도로 음의 기운에 빠져 모든 게 무너지는 것 같을 때, 어느 순간 반드시 반전이 왔다. "내일은 내일의 태양이 뜬다"는 스칼렛 오하라의 대사가 괜히 나온 게 아니다.

세 번째 비밀: 관찰하는 순간 존재한다

이중 슬릿 실험이라는 유명한 실험이 있다. 전자를 관찰하지 않을 때는 파동으로 존재하다가, 관찰하는 순간 입자가 된다는 거다.

"내가 달을 안 볼 때는 달이 없다는 말이냐?"며 아인슈타인이 비꼬았지만, 어떤 의미에서는 맞는 말이다.

생각해보라. 당신이 이 글을 읽기 전까지 나는 당신의 세계에 존재하지 않았다. 당신이 관심을 갖지 않는 수많은 것들은 실제로 존재해도 당신에게는 없는 것과 같다.

우리는 매일 심장이 뛰는 것도 잊고 산다. 의식하는 순간에만 "아, 내 심장이 여기 있구나" 깨닫는다. 부처님이 말씀하신 '색즉시공 공즉시색'이 바로 이거다.

네 번째 비밀: 양자 도약 - 한순간에 모든 게 바뀐다

물이 100도가 되는 순간 갑자기 끓듯이, 인생도 어느 순간 확 바뀐다. 물리학자들은 이를 '양자 도약'이라 부른다.

영어를 아무리 공부해도 안 들리다가 어느 날 아침 갑자기 들리기 시작하는 것. 무더위가 계속되다가 어느 날 문득 가을바람이 부는 것.

내 유튜브 채널도 그랬다. 140개 영상에 구독자 40명으로 몇 달을 버티다가, 어느 날 갑자기 폭발적으로 늘기 시작했다.

포기하고 싶을 때 기억하라. 양자 도약은 예고 없이 온다. 가장 어두운 새벽이 끝나는 순간, 갑자기 동이 튼다.

다섯 번째 비밀: 텅 빈 곳에서만 진실이 보인다

불확정성 원리라는 게 있다. 전자의 위치를 정확히 측정하려면 빛을 쏴야 하는데, 빛이 전자를 튕겨내서 위치가 바뀐다는 거다.

우리도 마찬가지다. 감정에 빠져있을 때는 내가 어디 있는지 모른다. 게임에 몰입하면 현실의 나를 잊듯이.

진짜 나를 보려면 모든 것에서 빠져나와야 한다. 텅 빈 상태, 고요한 상태. 명상이나 호흡을 통해 '진공상태'가 될 때만 내 진짜 모습이 보인다.

하루에 5만 가지 생각이 떠오른다고 한다. 그래서 우리 말에 "엄한 생각"이라는 표현이 있는 거다. 수시로 변하는 나, 그 어느 것도 진짜 나는 아니다.

여섯 번째 비밀: 신에게 이래라저래라 하지 마시게

닐스 보어가 양자는 확률로만 존재한다고 하자, 아인슈타인이 "신은 주사위 놀이를 하지 않는다"며 반박했다. 그러자 보어가 한 말이 압권이다.

"신에게 이래라저래라 하지 마시오."

이게 진짜 자유다. 남들이 "너는 당연히 이래야지"라고 할 때, "내가 왜?"라고 물을 수 있는 것. 예측 가능한 삶을 거부할 수 있는 것.

나는 주차할 때도 그렇다. 분명 여기 대면 되는데 갑자기 마음이 바뀌어 저기 댄다. 사람들은 "저 인간 진짜 예측불가"라고 하지만, 그게 바로 내 자유다.

마지막으로

양자물리학의 6가지 원리가 결국 우리가 매일 경험하는 삶의 진리였다.

음양은 하나이고, 모든 것은 순환하며, 의식이 현실을 만들고, 변화는 한순간에 오고, 고요함 속에서만 진실이 보이며, 우리는 신처럼 자유롭다.

당신도 이 글을 읽으며 뭔가 울림을 느꼈다면, 그건 공명이 시작된 거다. 이 에너지를 나누고 퍼뜨리다 보면, 어느새 당신의 양자 도약이 찾아올 것이다.

왜 당연한 게 당연해야 하는가? 당신은 당신의 우주를 창조하는 신이다.

"신에게 이래라저래라 하지 마시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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