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슷한 에너지끼리 끌리는
과학적 원리

by 하봉길

비슷한 에너지끼리 끌리는 과학적 원리


"비슷한 에너지의 사람끼리 모이게 되는 것이 맞나요?"


누군가 물었다. 그리고 나는 양자물리학 이야기를 꺼냈다. 상대방은 당황했을 것이다. 하지만 이것은 과학이다.


당신도 자석이다


우리 몸은 자기장을 만든다. 이것은 비유가 아니라 물리적 사실이다.


자기장이 없으면 우리는 아무것도 느낄 수 없다. 기쁨도, 슬픔도, 심지어 밥 먹는 것조차 느낄 수 없다. 물질계에서 무언가를 경험하려면 반드시 자기장을 통한 전자기력이 필요하다.


그런데 여기서 흥미로운 일이 벌어진다.


내 자기장은 고정되어 있지 않다. 마치 라디오 주파수를 돌리듯, 내 관심사와 생각에 따라 순간순간 바뀐다. 그리고 그 주파수에 맞는 것들만 내게 포착된다.


유유상종의 함정


"끼리끼리 논다"는 말을 우리는 너무 단순하게 이해한다.


좋은 사람은 좋은 사람끼리, 나쁜 사람은 나쁜 사람끼리 모인다고? 천만의 말씀이다.


어제 관심 있던 것이 오늘은 시시해 보인다. 어제는 안 보이던 것이 오늘은 눈에 띈다. 이것이 바로 자기장이 바뀌었다는 증거다.


그런데 더 놀라운 사실이 있다.


상생과 상극의 비밀


자석을 떠올려보라. 같은 극은 밀어내고, 다른 극은 끌어당긴다.


인간관계도 마찬가지다. 내가 싫어하는 사람이 계속 내 주변을 맴도는 이유가 여기 있다. 그들도 내 자기장에 반응하고 있는 것이다. 단지 상극의 형태로.


"불길한 예감은 한 번도 틀린 적이 없다"는 머피의 법칙도 같은 원리다. 내가 강하게 거부하는 것일수록 더 강하게 끌려온다.


상보성의 원리 때문이다. 빛이 있으면 그림자가 있듯, 내가 어떤 주파수를 선택하든 상생과 상극은 항상 함께 온다.


주파수를 바꾸는 세 가지 방법


**첫 번째 깨달음: 자기장이 문제다**


"아, 이게 다 내 주파수 때문이구나!"


누군가 날 괴롭힌다면, 무언가에 계속 끌린다면, 그것은 내 자기장이 그 주파수에 맞춰져 있기 때문이다. TV 채널을 돌리듯 관심을 다른 곳으로 돌리면, 놀랍게도 그것들이 한순간에 사라진다.


**두 번째 깨달음: 음양은 늘 함께 온다**


좋은 것만 끌어당기려는 것은 욕심이다.


어느 주파수를 선택하든, 어디를 가든, 상생과 상극은 늘 함께 존재한다. 이것을 받아들이면 덜 실망하고 덜 좌절한다.


**세 번째 깨달음: 내 위치값을 바꿔라**


이것이 가장 강력한 비밀이다.


똑같은 사람을 만나도:

- 내가 '상담사'일 때와 '친구'일 때가 다르다

- 내가 '엄마'일 때와 '아내'일 때가 다르다

- 내가 '상사'일 때와 '동료'일 때가 다르다


내 정체성, 즉 위치값이 바뀌면 상대의 속성도 완전히 달라진다. 불편했던 사람이 편해지고, 어려웠던 일이 쉬워진다.


꼰대가 되지 않는 법


"나는 원래 이런 사람이야"


이 말을 고집하는 순간, 우리는 꼰대가 된다. 상황에 맞지 않는 정체성을 고집하며 "나를 왜 이렇게 대하냐"고 따진다.


지혜로운 사람은 상황에 따라 자신의 위치값을 바꿀 줄 안다. 마트에서는 손님이 되고, 병원에서는 환자가 된다. 이것은 위선이 아니라 지혜다.


실전 연습


다음에 불편한 사람을 만나거든 이렇게 해보라.


1. "아, 내 주파수가 이 사람과 공명하고 있구나" 알아차린다

2. 잠시 관심을 다른 곳으로 돌려본다 (5분만!)

3. 내 위치값을 바꿔본다 ("이 상황에서 나는 누구인가?")


신기하게도, 그 사람이 다르게 보이기 시작할 것이다.


당신은 이미 알고 있다


사실 우리는 이미 이 원리를 알고 있다.


기분이 좋은 날은 온 세상이 아름답고, 기분이 나쁜 날은 모든 것이 거슬린다. 내가 바뀌지 세상은 그대로인데 말이다.


일체유심조(一切唯心造). 모든 것은 마음이 만든다.


이제 과학으로도 증명된 이 오래된 진리를, 당신은 어떻게 활용할 것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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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 좋은 걸 피하려고 하면 안 좋은 걸 만난다. 그저 주파수를 바꿔라."*


*- 양자물리학을 삶에 적용하는 어느 철학자의 조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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