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하는 것은 오지 않는다

by 하봉길

원하는 것은 오지 않는다

비슷한 것만 끌려온다


양자물리학이 깨뜨린 환상

끌어당김의 법칙에 속았다.

"간절히 원하면 이루어진다"는 말을 믿고 매일 밤 소원을 빌었다. 부자가 되고 싶다고, 사랑받고 싶다고, 성공하고 싶다고. 하지만 현실은 변하지 않았다. 오히려 더 궁핍해지고, 더 외로워지고, 더 초라해졌다.

그러던 어느 날, 양자물리학 책을 뒤적이다가 충격적인 사실을 발견했다. 원자는 원하는 것을 끌어당기는 게 아니라, 비슷한 것끼리만 결합한다는 것이다.

탄소 원자 6×10²³개의 비밀

물질의 가장 기본 단위인 원자.

탄소 12g을 만들려면 무려 6.023×10²³개의 탄소 원자가 필요하다. 그 수를 단위로 환산하면 6,000해(垓)가 넘는다. 상상할 수 없을 만큼 많은 원자들이 모여야 겨우 눈에 보이는 물질이 되는 것이다.

그런데 이 엄청난 수의 원자들은 어떻게 모일까? 간단하다. 비슷한 것끼리 끌어당긴다. 탄소는 탄소끼리, 산소는 산소끼리, 비슷한 진동수를 가진 것들끼리 자연스럽게 모인다.

내 주변을 둘러보니 보였다

이 원리를 알고 나서 내 주변을 둘러봤다.

내 방은 어질러져 있었고, 친구들은 하나같이 부정적이었고, 직장은 답답했다. 순간 깨달았다. 이것들이 모두 '현재의 나'와 비슷해서 끌려온 것들이라는 걸.

나는 원하는 것을 끌어당긴 게 아니라, 나와 비슷한 것들을 끌어당기고 있었다. 게으른 나에게는 게으른 환경이, 부정적인 나에게는 부정적인 사람들이, 가난한 마인드의 나에게는 가난한 현실이 찾아온 것이다.

자석의 전원을 끄듯이

고물상에 가면 거대한 전자석으로 철을 들어 올리는 장면을 볼 수 있다. 강력한 자력으로 무거운 철 덩어리들이 달라붙는다. 그런데 전원을 끄면? 모든 것이 와르르 떨어진다.

우리도 마찬가지다. 의식의 전원을 켜고 '로그인'하면, 무의식적으로 끌어당기던 것들과의 연결을 끊을 수 있다.

"잠깐, 이게 정말 내가 원하는 것인가?"

이 질문 하나로 자동 조종 모드에서 벗어날 수 있다.

환경을 바꾸니 사람이 바뀌었다

나는 과감한 결정을 내렸다.

먼저 방을 정리했다. 쓸모없는 물건들을 버리고, 원하는 삶을 상징하는 것들로 채웠다. 부정적인 모임에서 나왔고, 성장하는 사람들이 모이는 곳으로 갔다.

몸도 바꿨다. 운동을 시작했고, 식습관을 개선했다. 책을 읽기 시작했고, 새로운 기술을 배웠다.

신기한 일이 일어났다. 새로운 사람들이 나타났다. 새로운 기회가 찾아왔다. 마치 주파수를 바꾸니 다른 방송이 잡히는 것처럼.

맹모삼천지교의 과학적 원리

맹자의 어머니는 왜 세 번이나 이사를 했을까?

묘지 근처에서는 장례 놀이를 하는 아이가, 시장 근처에서는 장사 놀이를 하는 아이가, 서당 근처에서는 공부하는 아이가 되었다. 환경이 바뀌니 아이가 끌어당기는 것들이 바뀐 것이다.

이것이 바로 원자의 법칙이다. 비슷한 것끼리 모인다. 내가 있는 환경과 비슷한 것들이 계속 끌려온다.

원하는 것을 끌어당기는 진짜 방법

이제 알았다.

원하는 것을 끌어당기려면, 먼저 그것과 비슷한 내가 되어야 한다. 부자가 되고 싶다면 부자의 습관을 가져야 하고, 사랑받고 싶다면 사랑을 주는 사람이 되어야 하고, 성공하고 싶다면 성공한 사람처럼 행동해야 한다.

"영혼은 물질이다"라는 말이 이제야 이해된다. 우리의 생각과 마음도 결국 에너지이고, 그 에너지는 비슷한 주파수의 것들을 끌어당긴다.

지금 이 순간, 로그인하라

오늘도 나는 스스로에게 묻는다.

"지금 내 주변의 것들은 현재의 나와 비슷해서 모인 것들이다. 이게 내가 정말 원하는 것인가?"

그리고 의식적으로 선택한다. 자동 조종 모드를 끄고, 진짜 내가 원하는 것과 비슷한 환경을 만든다.

양자물리학이 가르쳐준 진리는 단순하다. 원하는 것은 오지 않는다. 비슷한 것만 끌려온다. 그러니 먼저 변해야 한다. 내가 원하는 것과 비슷한 존재가 되어야 한다.

이것이 진짜 끌어당김의 법칙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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