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를 사랑하기 프로젝트
100일의 기록

by 하봉길

나를 사랑하기 프로젝트 100일의 기록


자기 사랑이라는 낯선 도전


몸과 마음의 조화를 이루기 위해 시작한 특별한 실험이 있었다. 바로 100일간의 '나를 사랑하기 프로젝트'였다. 이런 프로젝트를 시작한 이유는 간단했다. 자신을 철저히 사랑하고, 매 순간 온전한 인정과 지지로 훈련하면 자기 인식이 깊어지고 내면의 성장으로 이어질 것이라는 확신 때문이었다.


처음에는 막막했다. 과연 내가 나를 어떻게 사랑한다는 것인지, 구체적으로 무엇을 해야 하는지 알 수 없었다. 하지만 일단 시작해보기로 했다. 100일 동안 매일 내가 나를 어떻게 사랑했는지 기록하고, 사랑을 실천했다고 느껴지면 하트 스티커를 붙이며 성실히 기록하기로 했다.


매일의 기록이 가져온 놀라운 변화


첫 며칠은 정말 어색했다. "오늘 나는 나를 어떻게 사랑했을까?" 이런 질문 자체가 낯설었다. 하지만 점차 작은 것들부터 발견하기 시작했다. 몸이 피곤할 때 무리하지 않고 쉬어준 것, 맛있는 음식을 먹으며 행복해한 것, 실수했을 때 스스로를 질책하지 않고 괜찮다고 말해준 것들이 모두 자기 사랑의 형태였다.


모든 행동을 항상 옳다고 인정하고, 온전히 나를 존중하는 태도를 통해 자기 사랑을 훈련할 수 있었다. 과거의 이기적이거나 자신만 아는 모습과는 전혀 다른 차원에서 자신을 바라보는 새로운 시각이 열렸다.


자신에 대한 부정적인 태도를 퇴근하지 않고 계속 자신을 인정하는 노력을 하게 되었다. 자기 사랑의 실천이 쌓이면서 자신을 품어주는 도량이 점차 넓어지고 성장하고 있음을 느꼈다.


내면적 변화를 체감하다


30일쯤 지나니 확실한 변화를 체감할 수 있었다. 내면적으로 변화하는 상태가 실제로 느껴지며, 자기 인식의 변화가 확실하게 일어났음을 경험했다.


가장 큰 변화는 자기 비판의 목소리가 줄어든 것이었다. 예전에는 실수하거나 뭔가 잘못되면 즉시 자신을 질책하고 비판하는 습관이 있었다. 하지만 프로젝트를 진행하면서 그런 순간에도 "괜찮다, 이것도 나의 일부야"라고 말해주는 내 자신을 발견했다.


또한 다른 사람들과의 관계에서도 변화가 일어났다. 나를 사랑하게 되니 자연스럽게 다른 사람들도 더 따뜻하게 바라보게 되었다. 판단하지 않고 받아들이는 능력이 늘어났다.


사랑의 구체적인 실천 방법들


100일 동안 실천한 자기 사랑의 방법들은 다양했다.


몸을 사랑하는 방법: 충분한 수면을 취하기, 좋아하는 음식 먹기, 운동 후 몸을 격려해주기, 아플 때 무리하지 않기, 따뜻한 목욕하기


마음을 사랑하는 방법: 부정적인 감정이 들 때 "그래도 괜찮다"고 말해주기, 성취했을 때 스스로를 칭찬하기, 좋아하는 음악 듣기, 기분 좋은 일 찾아서 하기


영혼을 사랑하는 방법: 자연 속에서 시간 보내기, 명상하기, 감사 인사 표현하기, 꿈과 비전에 대해 이야기하기, 자신의 성장을 인정하기


실수도 사랑으로 받아들이기


프로젝트 중에도 당연히 실수들이 있었다. 어떤 날은 짜증을 내거나, 다른 사람에게 상처가 되는 말을 하거나, 게으름을 피우기도 했다. 예전이라면 이런 날들을 자책하며 보냈을 텐데, 이제는 그런 모습도 나의 일부로 받아들이게 되었다.


"오늘은 힘들어서 그랬구나. 그래도 괜찮아. 내일 다시 시작하면 돼"라고 말해주는 자신을 발견했다. 이런 변화가 정말 놀라웠다.


심지어 프로젝트를 깜빡 잊고 기록하지 못한 날도 있었는데, 그마저도 "까먹을 수도 있지, 인간인데"라며 자연스럽게 받아들였다.


타인과의 관계에서 일어난 변화


나를 사랑하게 되니 다른 사람들과의 관계에서도 긍정적인 변화가 일어났다. 내가 나를 부정적으로 보지 않게 되니, 다른 사람들도 덜 부정적으로 보게 되었다.


특히 모세(뇌전증과 지적 장애를 가진 아들)와의 관계에서 큰 변화를 경험했다. 모세가 격련이나 환각, 분노 표출 등 어려운 행동을 보일 때도, 어떤 간섭이나 지적도 하지 않고 그대로 내버려 두게 되었다.


이런 행동이 잘못이 아님을 확신하며, 내색이나 터치도 하지 않고 자연스럽게 그 시기를 지나도록 허용했다. 그러면 모세는 스스로 극복하는 주기를 찾아가며, 특정 시기가 지나면 자발적으로 도서관을 가는 등 자신의 리듬을 회복했다.


100일 후 달라진 나


100일의 프로젝트를 마치고 나니 확실히 달라진 자신을 발견할 수 있었다. 가장 큰 변화는 내면의 평화였다. 예전처럼 끊임없이 자신과 싸우지 않게 되었다.


자기 비판의 목소리가 줄어들고, 대신 격려와 지지의 목소리가 커졌다. 실수해도 "괜찮다"고 말해주는 내 자신이 있었고, 힘들 때 "충분히 잘하고 있다"고 위로해주는 내 자신이 있었다.


또한 결정을 내릴 때도 더 자신감이 생겼다. 내가 나를 믿고 사랑한다는 확신이 있으니, 어떤 선택을 하든 그것을 지지해줄 사람(바로 나 자신)이 있다는 안전감이 생겼다.


지속가능한 자기 사랑의 길


100일 프로젝트는 끝났지만, 자기 사랑은 계속되는 여정이라는 것을 깨달았다. 이제는 의식적으로 노력하지 않아도 자연스럽게 나를 사랑하는 말과 행동들이 나오게 되었다.


가장 중요한 것은 완벽하려고 하지 않는 것이었다. 자기 사랑도 연습이 필요한 기술이라는 것을 받아들이고, 매일 조금씩 나아지면 된다는 마음가짐을 갖게 되었다.


지금도 매일 작은 방식으로 나를 사랑하고 있다. 그리고 그 사랑이 나를 통해 다른 사람들에게도 흘러가고 있다는 것을 느낀다.


*"나를 사랑하는 것은 이기적인 행위가 아니라 세상을 더 아름답게 만드는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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