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든 에너지를 생기로 받아들이기

by 하봉길

모든 에너지를 생기로 받아들이기


선과 악을 구분하지 않기로 한 결정


오랫동안 나는 좋은 에너지와 나쁜 에너지를 구분하려고 애썼다. 긍정적인 감정과 행동은 받아들이고, 부정적인 것들은 배제하려고 했다. 하지만 이런 이분법적 사고가 오히려 내 에너지를 분열시키고 있다는 것을 깨달았다.


자신의 파동과 에너지 상태는 구분 없이 모두가 '생기'라는 것을 받아들이게 되었다. 긍정적이든 부정적이든 모든 순간을 받아들이는 것이 중요하다는 것을. 자신이 마음이 끌리는 대로, 순간의 생기 발랄한 에너지로 살아가면 우주의 계획 속에 있으며, 절대 잘못될 일이 없다는 확신을 갖게 되었다.


실수와 흑역사도 생기의 일부


실수나 '흑역사'처럼 느껴져도, 그것 또한 생기로 받아들이고 선과 악, 좋음과 나쁨을 구별하지 않으며, 모든 에너지를 하나로 통합하는 것이 핵심이라는 것을 깨달았다.


구별하지 않고 모든 경험과 에너지를 '생기'로 받아들임으로써, 실수와 흑역사조차도 삶의 에너지로 삼을 수 있으며 이는 거부나 부정의 태도에서 벗어나는 길이었다.


음의 에너지로 기운이 떨어질 때는 자신도 모르게 실수를 저지르거나 일이 어긋나는 부정적인 에너지가 발산된다. 하지만 생기 에너지는 긍정적, 부정적 상황 모두를 포용하며, 실수조차도 긍정적으로 받아들이는 태도가 중요하다는 것을 체험했다.


모세를 통해 배운 무조건적 수용


내 아들 모세는 지적 장애와 뇌전증으로 인해 경련, 환각, 분노 표출 등 다양한 어려움을 겪으며 물건을 파손하거나 소리를 지르는 등의 행동을 반복한다. 일반적으로 부모는 이러한 행동에 대해 질책이나 판단을 하곤 하지만, 나는 어떤 간섭이나 지적도 하지 않고 그대로 내버려 둔다.


이런 행동이 잘못이 아님을 확신하며, 내색이나 터치도 하지 않고 자연스럽게 그 시기를 지나도록 허용한다. 모세는 슬럼프나 자괴감을 경험하다가도 스스로 극복하는 주기가 있으며, 특정 시기가 지나면 자발적으로 도서관을 가는 등 자신의 리듬을 회복한다.


에너지의 상승과 하강의 사이클을 판단이나 간섭 없이 온전히 허락할 때, 모세는 자신의 리듬과 답을 찾아가게 된다는 것을 수없이 경험했다.


파동 상태의 완전한 자유


인간은 파동의 상태에서 하고 싶은 선택대로 행동해도, 그 선택이 우주적 계획과 맞물려 있다면 결과는 항상 선을 이룰 수 있다는 것을 깨달았다. 에너지 근원으로서 자신을 바라보고 생기는 우주 근원의 생명 에너지이며, 순간의 행동이든 실수든 모두 우주의 때에 맞춘 나의 에너지가 이끌어 낸 결과임을 신뢰하게 되었다.


순간적으로 온전히 마음이 끌리는 대로 행동했다면, 잘못될 일이 없으며 두려워할 이유도 없다. 부정적이고, 자기 마음에 들지 않는 행동이나 실수까지 포함한 모든 에너지도 결국에는 생기로 보고, 선악·명암의 구분 없이 모든 것을 통합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것을 체득했다.


에너지 흐름의 자연스러운 허용


옳고 그름의 정답은 없으며, 파동의 상태에 따라 선택을 해도 되고 안 해도 된다는 것을 받아들이게 되었다. 자신의 의지나 에너지에 따라 예상치 못한 행동이나 도전을 해도 그것이 잘못된 삶이라고 할 수 없다.


하고 싶거나 내키지 않을 때도 있는 그대로 자신을 내버려 두는 것이 중요하다. 에너지의 흐름을 왜곡 없이 허락하면 자기 진동에 따라 엉키지 않고, 신인 합일체처럼 통일된 자아가 만들어진다.


자기만의 지표와 리듬을 인식하여, 흐름대로 살아가는 것이 핵심이라는 것을 깨달았다.


현재 순간의 완전성


외부의 기준이나 타인과의 비교 대신 "지금 이 순간 죽어도 여한이 없다"는 자세로 현재를 온전히 받아들여야 한다는 것을 배웠다. 꿈이나 목표가 크고 때로는 현실적인 여건이 부족하다고 느낄 수 있지만, 그로 인한 조급함이나 자괴감을 내려놓고 리셋하는 마음가짐이 필요하다.


내 삶의 온전함은 이미 이루어진 상태로 받아들이며, 남들이 정한 성공의 기준에 연연할 필요가 없다. 지금 이대로의 내 삶이 충분하며, 더 이루지 못한 것이 있더라도 미련 없이 평화롭게 받아들이는 것이 진정한 자유와 평화에 이르는 길이다.


"다 이루었다"는 선언은 더 이상 이루고자 애쓸 것이 없음을 의미하는 것이 아니라, 지금 이대로가 충분하고 완전한 자기 충족임을 의미한다.


매 순간을 온전히 만끽하는 삶


'다 이루었다'의 마음은 미래에 대한 집착이나 욕심 없이, 지금 이 순간의 에너지와 생기를 온전하게 느끼며 만족스러운 삶을 추구하는 것이다. 911일간 산을 오르는 경험에서처럼 속도를 내기보다 한 걸음 한 걸음 여유롭게 현존하며 즐기는 것이 최고의 행복임을 깨달았다.


서두르지 않고 순간을 만끽하는 것은 매 걸음마다 에너지를 충실히 내고, 그 맛을 충분히 느끼는 것으로 삶의 완벽함에 다가가는 길이다. 매 순간의 작은 결실이 쌓여, 불멸자처럼 인생을 깊게 맛보며 사는 삶이 가장 큰 성과와 보람이다.


판단 없는 삶의 강력함


이런 태도로 사는 사람은 누구도 이겨낼 수 없으며, 세상이 감당하지 못할 만큼 단단하고 옹골찬 삶을 살 수 있다는 것을 체험했다. 좋고 나쁨을 구분하지 않고, 모든 순간을 생기로 받아들일 때 진정한 자유와 평화가 온다.


자신의 혹은 타인의 고통스러운 순간, 슬럼프, 실수 등을 그저 내버려두며, 지켜보고 받아주는 자세가 자신만의 리듬 속에서 해답을 찾게 한다. 삶의 기준이나 타인과의 비교에 집착하지 않고 '이대로 온전하다'는 관점으로 현재 순간을 완전히 누리며 살아가는 것에서 깊은 평화와 만족이 온다.


급하게 살아가기보다, 주어진 한 걸음 한 걸음에 온전한 에너지를 담아 현존하며 만끽하는 것이 최고의 행복이다. 인생을 온전히 받아들이고 자신만의 템포로 살아가는 것이, 누구도 따라올 수 없는 옹골찬 삶의 결실을 만들어낸다.


*"모든 에너지를 생기로 받아들일 때, 삶은 완전한 자유가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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