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들 모세와 나눈 철학산책
모세: 아빠, 나 요즘 우연히 일어나는 일들에 대해 많이 생각하는데. 특히 동시성이라는 개념이 궁금해. 융의 동시성 원리라고도 하던데... 그리고 끌어당김의 법칙이랑은 어떻게 연결되는 거야?
나: 아, 동시성과 끌어당김에 대해 궁금하구나. 좋은 질문이야. 먼저 동시성이 뭔지에 대해 얘기해 볼까? 동시성이라는 개념이 복잡하고 추상적으로 들릴 수 있지만, 사실 이건 우리 모두가 일상에서 경험하는 현상이야.
모세: 어떤 현상인데?
나: 가장 쉽게 설명하자면, 동시성은 내가 문득 어떤 생각이 떠올랐는데 그 문득 떠오른 그것이 바로 그 순간 내 앞에 딱 나타나는 상태를 말해. 이런 현상들은 우리가 삶에서 수도 없이 많이 경험해.
모세: 아, 나도 그런 경험 있어! 얼마 전에 오랜만에 초등학교 때 친구 생각이 났는데, 그날 저녁에 그 친구가 SNS로 연락이 왔어. 너무 신기했어.
나: 그래, 바로 그런 거야! 요즘같이 알고리즘이 지배하는 시대에는 인터넷을 통해서도 이런 경험을 자주 해. 내가 무언가를 생각했는데 핸드폰을 켰을 때 아무 의도 없이 그것이 바로 눈앞에 나타나는 경험 말이야. "이게 뭐지? 나는 이걸 찾아보려고 의도하지 않았는데 이게 뚝 뜨네, 이게 뭐야, 너무 소름 돋는다, 신기하네." 이렇게 느끼는 거지.
모세: 그런데 그건 알고리즘이 내 관심사를 분석해서 그런 거 아냐?
나: 물론 알고리즘의 영향도 있겠지만, 동시성 현상은 그보다 더 깊어. 이런 동시성은 어떤 영적 수준이 높은 사람들에게만 발견되는 현상이 아니라 누구나 다 경험하는 거야.
또 다른 예로는 네가 방금 얘기한 것처럼 누군가를 생각했는데 그 사람도 지금 너를 생각해서 갑자기 연락이 오는 경우가 있지. "야, 뭐 갑자기 네 생각이 나서 전화했는데 너 뭔 일이냐?" 하면 "나도 갑자기 네 생각이 났는데" 이렇게 번쩍하면서 내 마음이 상대와 어떻게 통했는지 한순간에 연락이 오는 경험도 동시성이야.
모세: 와, 그럼 정말 텔레파시 같은 거네!
나: 그걸 양자 얽힘이라고 표현하기도 해. 내 에너지의 파동이 그 누군가에게 딱 공명이 일어났을 때, 한순간에 상대와 내 마음이 텔레파시처럼 전해지는 순간이지. 이런 일은 가까운 사람들일 때 더 자주 느껴져. 왜냐하면 평소에 진동폭이 비슷해져 있기 때문에, 네 생각, 내 생각이 거의 비슷한 생각을 하면서 살아가는 사람들은 일상 속에서도 자주 동시성을 느끼거든.
모세: 그러고 보니 친한 사람들 끼리 "내말 뭔 말인지 알지" 하는거나, 전라도 지방 사투리로 "거시기하다" 하는 말이나, 마음이 통하는 사이에서 자주 쓰는 것 같아
나: 맞아! 그걸 사자성어로 '이심전심(以心傳心)'이라고 해. 몸은 따로인데 마음이 통한다는 뜻이지. 떨어져 있어도 동시에 우리는 다 느낄 수 있는 존재, 별개의 주체 같아도 우리는 한 몸처럼 느껴지는 그런 느낌들이 바로 동시성 현상이야.
모세: 그럼 끌어당김은 어떤 거야? 내가 간절히 원하면 그게 이루어진다는 그런 법칙인가?
나: 동시성은 파동이 비슷하면, 다시 말해 내가 어떤 생각을 하고 있는 것과 비슷한 사람, 비슷한 물건, 비슷한 상황, 비슷한 무언가들이 내 울림, 내 파동에 즉각 반응해서 바로 눈앞에 나타나는 현상이야. 이건 어려운 것이 아니라 내가 보고 싶은 걸 늘 보면서 살아가는 우리 삶의 원리지.
모세: 그럼 내가 보고 싶은 것만 보게 된다는 뜻이야?
나: 이걸 '망상 활성화 체계'라고도 해. 동시성 원리와 끌어당김을 접목시키기 전에 우리가 알아야 할 중요한 점은, 우리의 뇌의 신호 체계가 수많은 정보를 처리한다는 거야. 우리는 정보의 바다라고 하는 수많은 정보를 늘 접하며 살아가는데, 우주 전체 정보를 우리는 동시에 통째로 다 느낄 수 있을 만큼 정보에 연결되어 있어.
모세: 우주 전체 정보? 그게 가능해?
나: 우주 끝에 있는 모든 정보와도 분리되어 있지 않고 우리는 다 연결되어 있는 존재야. 따라서 내가 무언가를 생각하고 무언가를 끌어와야 할 때 엄청나게 많은 에너지를 쏟아서 기도에 공을 많이 들이고 누군가와 연결하려고 할 필요가 없어.
우리는 양자장에 그물망으로 다 연결되어 있는, 어느 것 하나도 연결되지 않은 게 없을 만큼 모두가 연결되어 있는 존재, 내 자체가 본신의 그 자체로 연결되어 있는 존재라는 걸 먼저 인식해야 해.
모세: 그럼 끌어당김이라는 건 특별한 힘을 쓰는 게 아니라 이미 연결된 걸 인식하는 거네?
나: 정확해! 끌어당김이 대단한 힘을 쏟아야 한다는 것이 아니라 '내 안에 다 있구나'라고 우리는 이해할 수 있는 거지. 우주 전체와 연결되어 있는 존재라는 것을 우리가 어떻게 확신할 수 있을까? 우리 몸을 보면 알 수 있어.
모세: 우리 몸이?
나: 모세야, 우리 몸은 약 백조 개의 세포로 이루어진 유기체 덩어리야. 이 중 어느 한 세포가 고장났을 때, 예를 들어 암세포가 생기거나 감염이 시작되거나 바이러스가 침투했을 때, 눈에 보이지도 않는 작은 세균 하나가 우리 몸에 들어와 어느 한 세포와 반응하면서 그 세포를 감염시키면, 그 작은 하나의 변화가 우리 몸 전체의 신경계와 에너지에 영향을 줘.
모세: 아, 그러고 보니 맞아. 작은 상처 하나에도 온몸이 아프기도 하잖아.
나: 그렇지! 고열이 나고 온몸이 아픈 것은 지극히 작은 세포 하나의 변화에 우리 몸 전체가 반응하는 거야. 손가락에 아주 작은 유리 조각이 박혔다고 생각해 봐. 그 작은 이물질 하나 때문에 우리는 하루 종일 신경 쓰게 돼. 보이지도 않는 작은 것 하나가 온 몸의 주의를 끌고 있는 거지. 이는 우리 몸이 하나로 연결되어 있다는 증거야.
모세: 그러고 보니 그래. 작은 통증에도 집중이 안 될 때가 많아.
나: 바로 그거야! 온몸이 유기체로 연결되어 있기 때문에 작은 국부적인 한 곳에서 일어나는 국지적 사건임에도 불구하고 온 몸에 영향을 끼치지. 이와 마찬가지로, 우리 몸 안에서 지극히 작은 한 부분에서 이상이 생긴 것을 우리 몸 전체가 모를 수 없는 것처럼, 내 하나의 생각, 내 하나의 에너지, 오늘의 하루의 나의 기분, 나의 삶의 작은 진동, 이런 나의 반응이 우주가 모를 수가 없게 되어 있어. 왜냐하면 우리는 연결되어 있기 때문이야.
모세: 와, 그럼 내 생각 하나가 우주에 영향을 미친다는 거네?
나: 그렇지! 전부 연결되어 있는 양자장 안에서 나의 작은 떨림 하나가 우주가 이미 감지하고 있는 상태인 거야. 따라서 우주를 끌어당긴다는 것, 우주의 기운을 쓴다는 것, 누군가의 필요한 에너지를 끌어당긴다는 것이 거창한 것이 아니야.
강한 에너지를 부리고 엄청난 임팩트 있는 것을 해야만 그런 존재가 반응하는 것이 아니라, 미세한 떨림의 내 마음 하나에도 온 우주가 반응하는 거지. 성경에서는 이를 "나의 작은 신음에도 응답하시는 주님"이라고 표현해. 나의 작은 신음 하나에도 온 우주가 반응하는 상태로 공명하고 있어. 이는 종교적 용어가 아니라 물리적 현상이야.
모세: 그럼 어떻게 하면 내가 원하는 것을 더 잘 끌어당길 수 있을까?
나: 그렇다면 동시성 같은 것들을 내가 생각하는 즉시 나타나게 하고 내가 원하는 것을 끌어당기기 위해서는 어떻게 해야 할까? 나의 떨림, 나의 진동 상태를, 다른 말로 하면 통일장이라고 하는 하나의 온전한 진동으로 만들어야 해.
모세: 통일장이? 그게 뭐야?
나: 이는 전일한 마음, 완전히 통일된 하나의 생각으로 그 순간에 온전한 그 마음을 낸다는 것을 의미해. 이랬다 저랬다 하면서 내 생각이 복잡하게 흩어지는 상태, 잡념이 많아서 도저히 생각이 모이지 않는 상태, 집중이 안 되고 마음이 산만한 상태, 혼란스러운 상태에서는 내 진동 자체가 흔들리는 진동, 파동이 계속 뒤엉켜 있는 상태가 돼.
이런 상태에서는 하나의 통일장, 고유 주파수의 하나의 명확한 내 색깔, 명확한 하나의 융합 진동 상태, 고유 진동의 진동체를 만들어낼 수 없어.
모세: 아, 집중이 잘 안 될 때는 끌어당김이 잘 안 된다는 거구나.
나: 맞아! 다시 말해, 내가 자기장을 명확한 하나의 정체성이 부여된 하나의 자기장으로 형성하지 못한다는 의미야. 이럴 때는 내가 누군지도 모르고 무슨 생각을 하는지도 모르겠고 혼란스러운 상태가 되어, 눈앞에 펼쳐 보이는 것도 안 보이게 되고 무엇을 갖다 줘도 마음에 차지 않고 관심도 없게 돼.
모세: 그럼 반대로 정말 집중이 잘 되면 원하는 게 보인다는 거네?
나: 정확해! 반면에 내가 한 생각에 꽂히고 내 감정이 한 감정, 그게 부정적이든 긍정적이든 어떤 감정이든 상관없이 하나의 생각으로 온전히 통일된 마음으로 내 생각이 하나로 딱 드러났을 때는 딱 그것만 강력하게 꽂혀. 그 생각이 딱 꽂히면 그것만 눈에 보여. 그때 망상 활성화 체계가 분명하게 딱 인지 체계가 형성돼.
모세: 그게 어떻게 작동하는 거야?
나: 왜 그럴까? 내 자기장, 나의 진동이 하나의 진동으로 딱 유일한 자기장이 하나의 온전한 기분, 생각으로 딱 형성되면 그 자기장에 반응하는 또 다른 진자, 진동의 물질들이 나하고 상호작용하는 전자기력을 그때 비로소 느껴.
내가 N극이다, S극이라고 하는 나의 하나의 성향이 딱 정해지면 거기에 맞는 것이 나에게 비로소 끌어당겨져 와서 딱 반응하게 돼. 반면, 내 자기장이 그 하나의 세팅이 안 되면, 온전한 한 생각으로, 한 기분으로, 하나의 나의 방향성으로 딱 그게 안 만들어지면 애초부터 자기장에 걸리지 않아.
전자기력이 형성돼서 자석끼리 밀고 당기는 정확한 힘이 작용되지 않고 다 술술 빠져나가 버려.
모세: 그럼 내가 "나는 작가가 될 거야"라고 한 가지 생각에만 집중하면 더 잘 끌어당길 수 있는 거네?
나: 그렇지! 망상 활성화 체계는 내 눈에 보여지는 것들이 내가 의도한 것들만 눈에 보여지는 세상으로 펼쳐지는 것을 말해. 내가 감지하는 것이 그때 보이는 거야. 수많은 정보가 흘러가도 내 눈에 동시성처럼 나타나지 않아.
내 생각에 그 마음이 없으면, 예를 들어 "평안 감사"도 하기 싫으면 안 한다는 것처럼 아무리 좋은 것이 와도 내 눈에는 차지 않고 맞지 않아. 반면에 내가 유독 거기에 꽂혀있으면 그것만 눈에 보이게 돼.
모세: 맞아! 내가 노란색 차에 꽂히면 갑자기 거리에 노란색 차가 많이 보이고, 어떤 신발을 사고 싶으면 그 신발을 신은 사람들이 자주 눈에 띄어.
나: 정확히 그거야! "코끼리 생각하지 마"라고 하면 코끼리만 생각나는 것처럼, 지나가다가 7이라는 숫자를 생각하면 계속 앞으로 그것만 보이게 돼. 내 머릿속에 그것만 생각하고 있다면 지나가면서 모든 것 중에 그것과 관련된 것들만 보이게 돼. 이것이 뇌에서 망상 활성화 체계의 특징이야.
모세: 그럼 이게 동시성이랑 어떻게 연결되는 거야?
나: 이는 결국 동시성이라는 것이 내 주변에 무엇이 있는지에 대한 것이 아니라, 내가 망상 활성화 체계를 어떻게 세팅하느냐에 따라 내 눈에 바로 그것이 눈에 띄게 된다는 거야. 그렇게 끌어당겨져 오는 것처럼 우주의 끝에 있는 것조차도 한순간에 내 앞에 와 있게 돼. 멀리서 찾는 것이 아니라 바로 내 앞에 있는 것들로 보여지게 돼. 이것이 끌어당김의 기본 원리야.
모세: 근데 이런 믿음이 막연한 것 같기도 해. 내가 믿는다고 다 이루어지나?
나: 매 순간 예측 오류를 경험하는 우리 삶 속에서, 우리는 근거 없는 믿음으로 내 예측이 다 들어맞을 것이라는 확신 속에서 뚜벅뚜벅 움직여. 그리고 예측이 틀어지면 "아, 재수 없어", "오늘 낭패네"라고 말하며 계속 경로를 바꿔가며 살아가지.
이는 우리가 하는 예측이라는 것이 얼마나 엉성하고 근거 없는 것인지를 보여줘.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는 예측은 틀림없이 맞다고 믿고 하나하나 움직여.
모세: 그러면서도 우리는 계속 예측하고 계획하네.
나: 그렇지! 이를 통해 우리는 상상이나 공상이나 꿈이나 모든 내가 웜홀을 통과해서 안드로메다와 같은 다른 곳에 가는 모든 현상들 자체가 다 예측과 같은 것임을 알 수 있어.
근거 없는 자신감으로 뚜벅뚜벅 밀어붙였는데 하다 보니 나도 모르게 되는 경우가 있어. 이를 포지티브 예측 오류라고 해. 긍정적 예측 오류가 생겨서 "예수, 신이 나를 도왔네", "행운이 닥쳤네"라고 생각하면서 예상하지 못했던 결과들 앞에서 우리는 기뻐하게 돼. 이것이 삶의 행복이라고 우리가 느끼는 거지.
모세: 그럼 결국 동시성과 끌어당김은 우리의 믿음과 관련이 있네?
나: 결국, 동시성 원리와 끌어당김의 내적 작용은 우리가 믿는 대로, 보고 싶은 것들을 보면서 내 믿음이 보지 못하는 것들의 실상을 만들어내는 창조의 즐거움이야. 믿음이란 바라는 것들의 실상이고, 보지 못하는 것들의 증거야.
바라는 것이 너무나도 명확하고 간절하면 그것이 사실처럼 나는 예측을 하게 되고, 계획을 세우고, 그대로 될 것이라고 분명히 믿고 뚜벅뚜벅 나아가면, 남들은 다 안 된다고 해도 나는 그것이 될 것이라고 믿고 나아가는 사람들은 그것을 해내. 이것이 근거 없는 믿음의 힘이야.
모세: 그럼 내가 작가가 될 거라고 믿고 노력하면 더 잘 될 수 있겠네?
나: 물론이지! 하지만 여기서 중요한 건, 단지 "난 작가가 될 거야"라고 외치는 게 아니라 온전히 그 믿음에 집중해서 하나의 통일된 에너지장을 만드는 거야. 의심과 확신이 섞여 있으면 그 에너지가 흩어져. 하지만 완전히 한 방향으로 집중된 에너지는 우주에 강력한 파동을 만들어내고, 그 파동에 맞는 현실이 끌려오는 거지.
모세: 와, 이제 동시성과 끌어당김이 어떻게 연결되는지 이해가 돼. 내가 어떤 생각과 에너지에 집중하느냐에 따라 그와 비슷한 것들이 내 삶에 나타나는 거구나.
나: 정확해! 그리고 이 원리를 이해하면, 우리는 매일 삶 속에서 이것을 경험하고 있다는 걸 알게 돼. 우리가 무엇에 집중하느냐에 따라 우리의 현실이 만들어지고, 우리가 보고 싶은 것이 보이고, 듣고 싶은 것이 들리는 거야. 이게 바로 동시성 원리와 끌어당김의 내적 작용이지.
그리고 제일 중요한 건, 이건 마법이 아니라 우리 삶의 기본 원리라는 거야. 우리 모두가 이미 매일 경험하고 있는 것을 그저 좀 더 의식적으로 활용하는 것뿐이지. 그러니 모세야, 네가 진정으로 원하는 것에 온전히 집중해 보렴. 그리고 그 결과를 지켜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