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의 사주는 이렇습니다."
과연 그럴까? 내가 경험한 바로는 그렇지 않다.
출생 연도와 주민등록상 생일, 실제 생일이 모두 다른 경우가 있다. 학령 연령 때문에 일찍 입학하거나, 중도에 학업을 중단하고 일찍 사회생활을 시작하는 등 특수한 삶의 변수들이 사주 분석에는 반영되지 않는다.
친구 및 사회적 관계가 실제 출생 연도와 다르게 형성되기도 한다. 토끼띠, 호랑이띠, 소띠의 세 에너지를 함께 겪으며 살아온 사람도 있다. 주민등록상의 사주, 실제 태어난 사주, 사회에서의 사주가 모두 달라 정체성이 사주 하나로 설명되지 않는 경우가 많다.
단순히 생년을 바탕으로 사주를 입력해도 제대로 맞지 않는 경우가 발생한다. 왜 그럴까?
개인이 사회생활을 하며 형성된 정체성이 새로운 사주가 될 수 있다. 즉, 사주팔자는 고정된 것이 아니며, 삶의 변화와 함께 바뀔 수 있다.
정체성은 자기 환경과 주변 인물에 의해 확립되고, 개인의 확증편향적 고정관념이 강해질 때 이것이 자신의 사주 및 기본값처럼 작용한다. 이로 인해 사주와 현실이 맞지 않는 현상이 발생하며, 이는 개인의 고유한 진동이 세계와 함께 돌아가기 때문이다.
인간의 에너지 상태는 화학의 옥택 규칙처럼 외부 환경에 따라 끊임없이 변화한다. 이는 사주가 고정되지 않음을 시사한다.
매일의 기분, 컨디션, 선호는 신체의 "체외각 전자" 에너지 상태가 변하기 때문에 달라진다. 주변 환경이나 만나는 사람들에 적응하면서 신체 에너지의 전자 배열이 바뀌어, 정체성 및 신체적 특성도 변할 수 있다.
환경에 따라 신체의 고유 진동이 변환되면, 사주팔자조차 달라지고 전혀 다른 존재가 될 수 있다. 결론적으로 사주는 정해진 값이 아니며, 환경과의 상호작용으로 언제든 변화 가능하다.
MBTI의 네 가지 유형 분류로는 개인의 다양한 성향을 충분히 설명할 수 없다. 자신을 특정 MBTI 유형 하나로 단정짓기 어렵고, 여러 유형을 조합해야 비슷한 모습이 드러나는 경우가 많다.
한 가지 지표에 자신을 억지로 맞추기보다, 여러 유형의 요소를 합쳐 자신만의 명확한 이름과 기준을 만들 필요가 있다. MBTI, 사주, 오행 등 다양한 분석 도구를 조합하면 자기 성향을 더 섬세하고 정확하게 파악할 수 있다.
사주는 고정된 것이 아니며, 경험과 데이터를 더해갈수록 자신만의 정교한 해석이 가능하다. 마치 컴퓨터 프로그램이 업데이트되듯이, 우리의 정체성도 계속해서 업그레이드될 수 있다.
자신만의 기둥이 될 신념을 다양한 경험과 데이터로 업데이트하며, 남이 정해준 틀에 한정되지 않고 나를 계속 이해하고 확장해서 더 영화로운 나로 성장해야 한다.
타로, 사주, MBTI 등 특정 도구에 기대지 않고, 나만의 어퍼메이션(확언, 자기암시)으로 스스로를 긍정적으로 규정하고, 그 신념을 일상에 적용해 보는 것이 삶의 에너지를 지키는 방법이다.
여러 데이터 중 좋은 것만을 선택해 스스로의 기준을 세우는 것이 현명하다. 좋은 해석 결과만 취합하여 자신의 인생 서사와 대조하면, 긍정적인 선택이 결국 삶의 방향에도 잘 맞는 것으로 나타난다.
"나는 이런 사람이다"라는 확정편향적 자기 정의를 통해 자신만의 에너지 세팅과 기둥이 명확해지고, 이로 인해 자신을 메타인지화하며 객관적으로 바라볼 수 있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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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정된 사주는 없다. 진화하는 정체성만이 있을 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