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레미곰 전집, 읽고 또 읽는 27개월 아기의 독서 생활.
아기와 함께하는 독서일기를 한동안 작성하지 못했다.
바깥 활동을 많이 하게 되면서
책 읽어주는 시간과 권수도 많이 줄어들어서
다시 열심히 읽어주려고 노력 중이다.
그리고 새로 알게 된 이웃께서
'도레미곰 전집'을 거의 대부분을 빌려주셔서
도서관에서 빌려온 책 보다 이 책 위주로 읽어주었다.
전집을 빌려주는 일이 쉽지 않을 텐데
선뜻 주신 이웃께 정말 감사한 마음이 든다.
도레미곰 전집 음원은 세이펜으로 들려줄 수 있는데,
아기는 아직 음원에는 큰 관심을 보이지 않아서
주로 내가 읽어주기만 했다.
추피보다 재밌어하고 관심을 보이며
여러 권을 읽어달라고 가져오기도 하고
읽었던 책을 몇 번씩 다시 읽어달라고도 했다.
뭐든지 자기가 가지려고 하는 욕심쟁이 고슴도치 친구 이야기다.
요즘 '내 거'라는 소유욕이 강해지기 시작한 우리 아기에게 딱! 맞는 책이었다.
무엇이든지 잘하는 고양이 친구에게 뭔가 다른 방식으로만 행동하는 '판다' 친구가 나타났다.
못마땅한 표정으로 지켜보던 고양이! 과연 둘 사이는 어떻게 될 것인가-
다름을 인정하고 서로 배워나가는 사이가 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는 책이다.
토끼, 여우, 멧돼지, 곰 친구들이 각각 겨울 동안 굴 속에서 어떻게 지내는지 담고 있는 책이다.
함께 굴을 파고 가면서 각 친구의 집에서 그림도 그리고, 악기도 연주하며 신나게 논다.
누구의 집으로 갈까? 무엇을 하고 있을까? 이야기하며 책장을 넘기는 재미가 있다.
도토리 파티를 하기로 했는데, 어딜 가도 도토리가 없잖아!
당황한 다람쥐- 도토리 파티는 어떻게 되었을까?
사이좋게 친구들과 나누는 재미에 대해 이야기할 수 있는 책이다.
아주머니의 당근밭에 있는 당근을 모두 먹어버린 토끼!
그러나 이 토끼는 치명적으로 귀여운 매력이 있는데....
아기와 조마조마한 마음으로 넘기며 읽게 되는 책이다.
예전에 다람쥐 책을 읽었던 것과 비슷한 책이다.
일상을 벗어나는 두려워하던 딱정벌레 버트의 모험 이야기.
슝~ 날아가는 장면을 아기가 참 좋아했다.
아기가 좋아했던 책 중 하나이다.
동네에서도 또래 친구들은 만나면 거부하는데
자기보다 어린 아기를 만나면 아기야~하면서 되게 좋아한다.
엄마는 동생 생각이 없는데 어쩌니...?
오빠 공룡이 아기 공룡을 기다리고 돌보는 모습을 읽어주면
아기가 정말 흥미진진하게 보던 책.
커-다란 곰이 아기들의 소풍을 구경하다가 들켰다.
그런데 해맑은 아가는 '인형'이라고만 생각한다.
아기도 곰도 참 사랑스러운 책. 우리 아기도 좋아했다.
귀여운 꼬마 소녀가 화가 나면 늑대가 된다.
우리 집에도 무서운 늑대가 살고 있다.
'으르렁-' 화를 내다가도 엄마가 조금씩 다가가면 귀여운 '꼬마'로 돌아온다.
꼬마 소녀의 이름에 아기 이름을 넣어서 읽어주면
키득키득거리며 좋아한다.
아기가 물고기 경찰 책! 하면서 정말 좋아하는 책이다.
아기 상어의 엄마를 찾아 떠나는 멀고도 험난한 여정-
초보 물고기 경찰은 과연 엄마 상어를 잘 찾아줄 수 있을까?
플랩북 스타일이라 아기가 열었다 닫았다 하며
숨어 있는 그림을 맞춰보는 재미가 있는 책이다.
친구들도, 동물들도 도시락을 싸서 소풍을 나왔다.
각 도시락에 들어있는 맛있는 것을 살펴보는 재미가 있다.
우리 아기가 좋아하는 샌드위치와 주먹밥도 나오고
동물들이 무엇을 좋아하는지도 이야기를 나눠볼 수 있다.
마지막에 개구리가 날-름 하는 장면도 재미있다.
책을 냠냠 먹고 있는 괴물을 쫓아내기 위해 미션을 수행하는 책이다.
괴물은 결국 어디로 가게 될까???
아기가 좋아하는 'press here'책과 비슷한 형식이라
책을 흔들고 털어대며 재미있게 읽었다.
키 재는 것에 관심을 보이기 시작한 아기에게 딱 좋았던 책.
서로 누가 더 큰 지 키를 재보며
결국은 해피엔딩으로 끝나는 책이다.
'크다'와 '작다', '길다'와 '짧다'의 개념을 알아가는 우리 아기에게
이것저것 이야기해주기 좋았던 책.
너무너무 추운 겨울날, 따스한 코코아 한 잔으로 몸을 녹이려는데
자꾸만 찾아오는 불청객이 늘어난다.
나눠마시는 컵의 크기가 점점 작아지고 개수가 늘어가는 것이 포인트!
크기, 개수, 색깔 등을 이야기해주기 좋고,
나눔에 대한 이야기도 해줄 수 있었다.
주전자들이 힘을 모아서 뭉게뭉게 구름을 만들어내고
오랜 가뭄을 끝내는 단비를 내린다는 꿈같은 이야기.
주전자의 모양과 물이 끓는 소리 등을 들려주기 좋았다.
사실 이건 무슨 이야기를 하려는 건지
내가 아직 잘 와닿지가 않았다.
애착 인형처럼 식사를 하든 목욕을 하든 잠을 자든 어딜 가든
작은 상자를 꼭 들고 다니는 어린 왕 이야기이다.
상자에 무엇이 들어있을까?!
숲 속에서 제일 크다고 생각하며 행복했던 곰이
자신보다 큰 곰을 만나게 되면서 좌절한다.
그러나 크고 작고가 중요하지 않음을 깨닫게 되는 책이다.
크기에 대한 이야기도 할 수 있고
다른 사람과 비교하지 않고
있는 그대로의 나 자신이 소중하다는 것을 알려줄 수 있는 책이다.
아기가 좋아하는 책 중 하나!
나나 남편에게도 '괜찮아?'라고 묻기 시작했다.
왜 속상한지 모르겠지만
위로를 해주기 위해 애쓰는 꼬마 소녀의 모습이 귀여운 책이다.
딱히 뭔가 내용이 많지도 않지만
나도 읽어주다 보면 위로가 되기도 한다.
크리스마스트리 가족의 귀여운 이야기다.
이곳저곳으로 떠나는 다른 가족을 부러워하던 꼬마 트리에게
기적 같은 일이 일어난다.
크리스마스, 트리, 산타 등을
지난 크리스마스에 알게 된 아기가 좋아하는 책.
'엄마- 자벌레 책 읽어주세요!' 하며 자주 꺼내오는 책이다.
귀뚜라미의 '엣 헴-'소리를 제일 좋아한다.
무당벌레, 달팽이, 귀뚜라미, 반딧불이 등 여러 친구들이
자벌레 택시를 타는 사정이 재밌다.
가시 때문에 친구들이 안아주지 않아서 외로운 고슴도치.
이 고슴도치에게도 좋은 친구가 생기게 된다!
안아주는 것 말고 어떤 방법이 있었을까?
아기와 스킨십하며 읽어주기 좋은 책이었다.
꼬마 공주님의 꿈속 이야기.
신발도 구두도 드레스도 샤랄라-
우리 아기도 요즘 '공주'라는 단어를 좋아해서인지
이 책에서도 '공주님'처럼 꾸미는 것에 관심을 보였다.
누가 가르쳐주지 않아도
본능적으로 이런 것을 좋아하게 되는 건가..?
물웅덩이도 지나가고 언덕을 뚫어서 터널도 만들고
기찻길이 이어지기 위해 열심히 노력하는 꼬마들.
칙칙폭폭 기차를 좋아하는 아기와 함께 읽어나가기 좋았던 책이다.
기찻길을 블록으로 만들면서 독후 활동을 했다.
꿈나라로 가기까지 여러 여정을 거치는 이야기.
아기랑 잠자리 독서로 종종 읽어주는 책이다.
칙칙폭폭 이곳저곳을 거치고 나면
모두들 꿈나라에 도착한다.
아기가 흘리거나 편식해서 먹지 않는 것을
와앙- 먹어버리는 턱받이 이야기.
편식하는 우리 아기에게 들려주기 좋았던 책이다.
귀여운 꼬마와 턱받이 그림이 사랑스러운 책.
생쥐를 만나러 가던 곰이 엇갈리게 되면서
본의 아니게 추격전이 시작된다.
온갖 교통수단이 등장해서 아기랑 재미나게 읽기 좋은 책.
만날 만하면 엇갈리는 두 마리 동물 이야기가
아침 드라마처럼 흥미진진하다.
도레미곰 전집 중에서 아기가 제일 소리 내서 웃은 책이다.
하마, 얼룩말, 캥거루 등 여러 동물의 이름을 익히기도 하고
동물들의 크기가 점점 커지는 것을 보며 크기 개념을 들려주기도 했다.
두다다다다다다다다~ 소리 내며 읽어주면 꺄르르르 넘어가며 웃는다.
독후 활동으로 책으로 도미노를 만들어서 신나게 넘겨주며 놀았다.
의성어가 재미난 책이다.
케첩을 짜는 소리와 재미난 모양으로
아기가 재밌게 읽은 책 중 하나!
잠자리 독서로도 종종 읽어주고
아기가 한동안 매일 갖고 오던 책 중 하나이다.
책이 없어도 잠자리에 누워서 이야기를 들려줘도 좋아했다.
이불 하나에 들어오려는 친구가 점점 늘어나면서
타미는 머리를 굴려본다.
옹기종기 이불 속에 들어가는 과정이 재밌다.
요즘에 아기가 꽂힌 책이다.
여섯 마리의 토끼가 이상한 꿈을 꾸는데,
길을 걷다가 '쿵-' 막히게 된다.
과연 그 끝에는 각각 무엇이 있을까?
플랩북을 펼치면서 맞춰보는 재미가 있다.
귀여운 심술꾸러기 늑대 이야기다.
분명히 심술을 부리는 건데
이상하게 마음 같지 않게 상황이 진행된다.
늑대의 심술과 그것이 풀려가는 이야기가 재미있다.
이 책도 읽어주면서 응? 뭐지? 싶었던 책 중 하나이다.
생쥐는 배고픈 곰으로부터 딸기를 지킬 수 있었을까?
아기도 딱히 흥미를 보이진 않던 책.
빗줄기의 세기에 따라 다양한 빗소리를 묘사하고 있다.
그리고 귀여운 동물과 그에 맞게 귀여운 우산까지-
비 오는 날을 좋아하는 아기와 읽기 좋은 책!
아기자기한 맛이 있어서 나도 재밌게 읽었다.
사랑이와 눈사람의 귀여운 이야기다.
친구를 만들어가며 함께 행복해하는 모습을 읽다 보면
아기도 나도 행복해지는 책이다.
따스한 사랑이 가득한 책!
요즘 데이케어 적응 중인 우리 아기에게 거의 매일 읽어주는 책이다.
엄마가 가버려서 슬픈 아쿵이.
우리 아기도 아쿵이처럼 울었다고 할 때마다 마음이 아프다.
엄마와 떨어져 있는 시간이 아기에게 얼마나 적응하기 힘들지
사실 상상도 잘 되지 않는다. 부디 웃으면서 등하원하는 날이 오기를..
피망과 파프리카, 매번 헷갈린다.
이번에 글을 쓰기 위해서 찾아보니
같은 종이고, 피망은 불어식, 파프리카는 헝가리식 이름이라고 한다.
과육 특성이 조금 달라서 피망은 매운맛, 파프리카는 단 맛이 조금 더 난다고 한다.
어쨌든, 우리 아기에게 파프리카를 색깔별로 먹여보려고 참 많이 노력했는데
생으로도 종종 먹는 엄마의 식성과 달리. 우리 아기는 영 싫어한다.
아기 박쥐도 피망을 거부하다가 살-짝 맛을 보고는 맛있게 먹었다!
건강해진 아기 박쥐 이야기를 하며,
아기의 편식 습관을 고치는 데에 도움을 받았다!
비록 그 효과가 오래가지는 못했지만, 그래도 재미나게 잘 읽은 책!
사이좋게 바나나를 나눠먹으려고 하는데,
개수가 부족하다!! 잉잉 슬픈 원숭이.
그런데 후두두두두- 바나나가 잔뜩 생기게 된다!
하나씩! 나눠먹을 필요가 없어지는 해피엔딩-
응? 이게 뭐야?? 했던 책 중 하나...ㅎㅎ
왔을까~ 왔을까~ 편지가~ 왔을까~
세이펜으로 음원을 들려준 책은 이것뿐이다.
종이 한 장 주고 '편지'라고 해줘도 좋아하는 아기라서
산책하다가 우체통만 보여도 엄청 신나 한다.
그래서 이 책도 굉장히 좋아한다.
4월 초 독서일기에도 기록했던 책인데, 요즘도 좋아하는 책이다.
귀여운 아기 무당벌레의 사랑스러운 투정이 들어 있는 책이다.
나는 건 무섭다고 말하면서 윙윙-신나게 나는 무당벌레의 모습을 보면서
아기도 나도 같이 키득키득 웃으며 보게 되는 책.
후다닥 쿵쾅! 박치기를 하면 합체! 새로운 모습으로 변신한다.
무엇으로 바뀌었을까? 두근두근!
쿵! 쾅! 펑! 다양한 소리를 내며 읽어주는 재미가 있다.
엄마와 아빠가 후다닥 쿵쾅! 하니 아기랑 셋이 자전거를 탄다.
아기들의 창의력을 톡톡 자극해주기 참 좋은 책!
아주 작고 귀여운 꼬마 악어가 유치원에 가서 성장하는 과정이 담겨 있다.
그 성장이 몸도 해당되어서, 어마어마한 악어가 된다.
큰 입을 쩌-억 벌리고 수영장에 가는데!!
악어와 귀여운 꼬맹이들의 모습을 읽어주기 좋은 책.
아기 돼지의 생일. 그런데 아무도 축하해주는 이가 없다.
오히려 딸꾹질을 멈추기 위한 조언들로 엉망진창이 되어가는 아기 돼지.ㅠㅠ
결국 딸꾹질을 멈추게 되는데! 그 이유는...!
Hiccup! 과 딸꾹! 표현을 둘 다 배우고 있는 우리 아기는
Hiccup 하면 물 먹어야 돼요!!라고 외친다. 엄마 아빠가 하도 그렇게 이야기해줘서.
귀여운 동물 친구들의 딸꾹질 멈추기 조언들도 재밌던 책.
자꾸만 앞뒤를 바꿔서 팬티를 입는 꼬마 양!
혼자서 입을 줄 몰라서 그런 것이 아니었다!
귀여운 팬티들을 보면서 색깔, 모양 등에 대한 이야기를 나눌 수 있는 책.
아직 배변훈련을 하지 않아서 기저귀를 이용하고 있지만,
우리 아기도 팬티를 입을 날을 기다리며!
빌려주신 책은 1번 이상은 다 읽었다.
이기가 좋아하는 책은
아기가 먼저 제목과 내용을 말할 정도로 많이 읽었다.
미들턴 도서관에서 받은 독서기록장에
읽은 책을 또 적어도 된다는데
그러면 금방 100권은 넘길 것 같다.
요즘 수기로 기록하는 독서일기도
온라인으로 기록하는 독서일기도
잠시 멈춤 상태였는데
힘을 조금 빼고 간단하게라도 다시 기록해야겠다.
그리고 읽었던 책이라도 다시 읽으면서
아기와 새로운 대화를 하기도 하니깐
지난 책을 또 적는 것도 망설이지 말아야겠다.
아기와 그림책을 읽다 보면
나도 마음이 동글동글해지고
세상을 바라보는 눈이 맑아지는 기분이 든다.
아기에게 그림책 속 세상과
바깥세상을 고루고루 보여주는 엄마가 되고 싶다.
오래간만에 독서일기를 쓰고 나니
마음이 뿌듯해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