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랏빛 '소'가 온다. 보랏빛이 아니라 '소'가 온다고

책 보랏빛 소가 온다를 읽고

by 아비치크

모두에게 사실 이 책에서 주목하라고 이야기하는 것은 하나다. 보랏빛. 그런데 말이야. 사실 진짜 주목해야 할 것은 따로 있을지 모른다. '소'라는 것.


너무 많은 색상이 공존하는 요즘 시대. 이제는 생존을 위해 다들 다양한 색상을 내뿜고 있다. 그리고 수도 없이 베끼고 서로의 색상이 되기 위해 노력한다. 그러다 보니 이제는 자연스럽게 모두가 각자의 색상을 내뿜고 있다. 너무나도 많은 보랏빛이 하늘을 물들인다. 매일이 너무 노을 같다.


예를 들어볼까? 트레블 월렛이라고 여행을 위해 최고의 혜택을 모은 카드가 있다. 어디 기업에서 출시한지 모르겠지만 여행 좋아하고 쇼핑 좋아하는 한국인의 특성에 맞게 아주 적절한 혜택을 모았다. 그런데 그러자 국민은행, 신한은행에서 따라 만들었다. 소문에서는 각 은행에서 해당 카드를 실적으로 내렸다고 한다. 체크카드니까 강제로 만들게 하기 쉬웠나 보다. 그렇게 보랏빛 카드들이 늘어갔다.


그런데 말이다. 자세히 보면 차이가 난다. 진짜 '소'는 다르다. 보랏빛 소가 처음 나온 그 선점효과라고 하더라도 자세히 보면 그 소만이 살아남는다.


세상엔 보랏빛 'sth'가 너무 많이 나타난다. 가끔은 먹어도 될까 싶은 식품의 형태로, 가끔은 독창적인 인스타와 쿠팡의 아이디어 제품으로 나타난다. 즉시 주목받지만, 곧 소들의 무리에서 도태당하곤 한다. 결국은 우리는 '소'를 찾는 것이다. 보랏빛이 아니라.


보라해(i purple You). 방탄의 보랏빛은 한때 세계를 물들였다. 우리나라도 남산, 한강등지를 하루종일 보랏빛으로 물들이기도 했다. 한개의 그룹이 만들었다고 하기엔 너무나도 큰 변화였다.


그들은 보라색이었다. 그리고 '소'였다. 그들은 처음부터 자신만의 대화법으로 다른 아이돌과 다르게 '보라 하게' 세상을 물들였다. 그와 동시에 그들의 실력으로 '소'임을 입증했다.


단지 보라색으로 머물 것인가, 보라빛 소가 될 것인가. 결국은 보라색은 '소'이기에 독창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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