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 관계의 끝판왕, 회사
여러분은 회사에서 행복하신가요?
일이 행복하다면 대표님일 확률이 높겠지만 쉽지 않으니
그래도 각자 행복한 일을 만들기 위해 노력하지 않을까 싶다.
나는 회사를 꽤 재밌게 다니는 편이다.
워낙 동료들이 너무 좋기도 하고,
아침에 마시는 커피 몇 분, 점심시간이 그렇게 행복할 수 없다.
사실 이렇게 된 지 얼마 되지 않았다
약 2년 전만해도 지옥같은 분위기에서 미친듯이 싸웠다
새로 부임한 조직장이 기존 인원을 모두 내쫓고
새로운 인원으로 가득 채웠을때, 결국 팀을 떠나게 되었다.
그때 당시 새로온 분 중 몇 안되는 친하게 지낸 분이 나가는 길에 나에게 이런 말을 남겼다.
"OO님, 가시는 팀에 ###님 있더라구요! 그 분께 고맙다고 꼭 좀 전해주세요."
알고보니 경력으로 와서 새로운 툴에 적응하지 못할 때(나와 업무가 달라 돕기가 힘들었다)
수소문 하다 보니 내가 갈 팀의 팀원이 그를 많이 도왔나 보다.
메일을 함께 받았던 기억이 있는데 메일도 싹싹하고 친절했고,
특히 기댈 곳 없는 경력직에게 큰 도움이 됐나 보다.
그 말 한마디에 나 역시 좋은 사람이 많겠지 라는 기대를 갖고 갈 수 있었고,
가서 이 말을 전하며 쉽게 당사자와 친해질 수도 있었다.
그리고 현재,
결국 내 전 팀은 조직장의 능력 부족으로 인해 없어졌다.
그리고 당시 동료는 우리 팀으로 이동을 희망했고, 성공했다.
물론 나에게 온 레퍼런스 체크에 나는 강력 추천을 남겼다.
짧게 만났지만 업무도 성격도 훌륭했다는 기억이 남았다. 사례는 기억이 나지 않았어도.
그렇게 돌아온 그와 오래간만에 이야기를 나누던 중,
불연듯 기억이 떠올랐다. 그 칭찬의 기억.
그리고 다시 옆을 보니, 그 칭찬의 대상자였던 ###님은,
이제 그 분과 함께 일하는 듀오가 되었다.
기억을 이야기하니 둘의 사이가 급속도로 친해진 건 덤이고 말이다.
사실 새로 우리팀에 온 그를 나도 잊을 수 있었다.
하지만 평소의 행실이 그를 레퍼런스 체크 만점으로 이끌었고,
작은 칭찬이 2년만에 돌아와 그를 새로운 팀으로 이끌고 자신의 최대 아군이 될 팀원을 만들어줬다.
정말 작은 한마디였다.
그리고 ###님 역시 업무중 작은 적극성이었을 지 모른다.
하지만 그 인연과 인연이 얽혀
아마도 둘은 서로에 대한 강한 믿음으로 안착할 수 있을리라 믿는다.
혼자서 일하느라 힘들었던 ###님에게도, 새로운 팀에 와 적응하기 힘들까 걱정한 동료도
그리고 좋아하는 사람 둘이 잘 지내서 기쁜 나도 좋아진
2년만에 돌아온 작은 칭찬의 이야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