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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남상석 Jan 16. 2023

죽음과 부활

         기독교의 중요한 교리 중 하나는 부활이다. 부활은 죽었던 몸이 다시 사는 일이므로 상당히 구체적인 사건이다. 성경 가운데 다니엘서가 처음으로 부활을 언급한다. 다니엘서는 “이미 죽어서 땅 속에 묻혀 있는 수많은 사람들이 부활할 것이며 그 가운데는 영원한 생명을 누리는 자도 있고 영원히 부끄러움을 당하는 자도 있을 것이다.”라고 말한다. 예수께서 죽은 지 사흘 만에 부활하신 후, 사도들과 오백여 형제에게 자신의 부활한 모습을 보이셨다. 사도들이 전한 복음의 주요한 내용도 예수의 고난과 부활이었다.

         다니엘의 죽음이 가까웠을 때, 한 천사가 “다니엘아, 너는 끝까지 충실하여라. 너는 죽어 평안히 쉬다가 마지막 때에 부활하여 네 상을 받을 것이다.”라고 전했다. 다니엘서에서 죽음은 천국으로 끝나지 않고 ‘죽음-안식-부활’로 이어진다. 죽음이 천국으로 끝나버리면 부활과 이 땅에 임하는 하늘나라의 의미가 상실된다. 예수의 부활이 그러하듯이, 죽음은 부활로 이어진다. 

         바울서신에 의하면, 죽은 사람이 영원히 잠잘 것이 아니라, 마지막 때, 눈 깜박할 사이에 예수의 부활과 같은 새로운 생명으로 변화될 것을 말한다. 바울은 썩을 몸이 썩지 않을 것을 입어야 하고, 죽을 몸이 죽지 않을 것을 입어야 한다고 말한다. 생명-천국, 죽음-부활이 짝을 이룬다. 죽으면 끝이 아니다. 죽음은 부활로 이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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