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일 1체험 중, 오늘의 장소는 MyTown

쿠킹클래스

by Harest

✨KL 한 달 살기 열아홉 번째 기록: 하츠 베이커리, Water colour cafe, 베이킹체험(My town쇼핑몰 Good times)

오늘도 1일 1체험을 목표로, 신나는 KL 생활을 이어간다.

하루를 계획할 때마다 ‘오늘은 또 어떤 장면이 남을까’ 하는 기대가 먼저 앞선다.




◆ 여유로운 아침, 아이 등원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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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처럼 여유로운 아침이다.
엘리베이터 홀에서 문득 작년에 찍었던 사진이 떠올라, 같은 자리에 서서 다시 셔터를 눌렀다.
똑같은 가방인데, 작년보다 가방이 작아 보인다.
아이 키가 그렇게 컸다는 뜻이겠지.

늘 지나치는 길가의 도마뱀에게도 인사를 건넨다.
아이들은 손을 흔들며 학원으로 “안녕~” 하고 사라진다.
이제는 너무도 자연스러운 KL의 아침 풍경이다.




드디어 제대로 된 운동 타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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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오전 일정이 없다.
그래서 이번 여행 들어 처음으로 ‘제대로 된’ 운동을 하러 갔다.
운동을 거의 못 한 것치고는 꽤 잘 버티는 몸 상태다.
잘 버텨주는 내 허리가 새삼 고맙게 느껴졌다.



◆ 반값 식빵 천국, 하츠 베이커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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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동을 마치고 원몽키아라로 향했다.

내일 아이들 마사지 예약 때문에 보증금을 결제해야 했기때문이다.
보통은 보증금을 요구하지 않지만, 이번엔 아이들 네 명이라 예외였다.
해외계좌가 없어 온라인 송금이 불가능했다. 번거롭지만 직접 방문해 처리하기로 했다.

원몽키아라의 LG층에는 몽키아라의 화이트리에 위치한 하츠 베이커리가 있다.
이곳에서는 반값으로 촉촉하고 결이 살아 있는 식빵을 만날 수 있다.
식빵이 주인공인 공간답게 진열대 가득 식빵이 놓여 있다.
브런치 메뉴도 있다는데, 늘 ‘다음에 와야지’ 하며 지나친다.

이번에도 결국 이곳에서의 브런치는 하지 못한채 한달이 지나버렸다.


◆ 대학 동기들과 점심, Water Colour Caf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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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심은 오랜만에 대학 동기들끼리 먹기로 했다.
오크 스위트 5층에 있는 Water Colour Cafe.
그리웠던 이곳의 망고 샌드위치를 다시 만났다.

생면을 뽑아 만드는 판미와 파스타도 기대 이상이다.

무엇보다 마음에 들었던 건 이곳은 세금이 붙지 않는다는 점.
메뉴판에 적힌 가격 그대로 계산하니, 만족감은 더욱 커진다.



◆ 아이들 최애 체험, 베이킹 클래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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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아이들의 메인 일정은 베이킹 클래스다.
MyTown 쇼핑몰에 있는 Good Times로 향했다.
이곳은 계량부터 반죽까지, 모든 과정을 아이들이 직접 한다는 점이 마음에 들었다.

솔직히 말하면, 일행 대부분은 시큰둥했다.
한국에서도 할 수 있는 체험이라는 이유였다.
하지만 딸아이는 너무 하고 싶어 했다. 설득 끝에 결국 다 같이 예약했다.

안 했으면 어쩔 뻔했을까.
아이들 스스로 “다시 하고 싶은 체험”으로 꼽을 만큼 즐거워했다.
영어로 수업을 진행할 수 있다는 점도 장점이었는데, 선생님이 말레이시아 분이신데도 한국어를 꽤 하신다고 했다. 아이들이 막히면 한국어 단어로 살짝 도와주셨다니, 오늘은 영어 공부보다 베이킹 추억이 더 크게 남았을 것이다.


아이들이 수업하는 동안 엄마들은 쇼핑몰을 둘러봤다.
알고 보니 이곳은 말레이시아에서 가장 크다는 이케아와 연결돼 있었다.
하필 여기에도 ‘두끼’가 있어, 아이들에게 들키지 않으려 동선을 얼마나 고민했는지 모른다.

인테리어 소품 가게, 장난감 가게, VR 체험장, 카트 체험장까지.
평일 저녁이라 한산했지만, 즐길거리가 많은 만큼 주말에는 사람이 많다고 한다.



◆ 결국 한식, Mr. Dakgalb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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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이킹을 마친 아이들을 데리고 저녁을 먹으러 나섰다.
결국 두끼를 들켜버렸고, 아이들과 타협 끝에 선택한 곳은 Mr. Dakgalbi.
한국에서도 안 가본 철판 닭갈비를, KL에서 먹게 될 줄이야.

고학년 아이들은 맛있게 닭갈비를 먹었고, 저학년 아이들은 매운 닭갈비 대신 떡볶이와 안 매운 볶음밥으로 만족했다.
한식은 피하고 싶다던 나는 생각보다 너무 맛있게 먹었다.
이 집은 두끼 다음으로 아이들 최애 식당이 되었다.


그랩을 기다리며 이케아 앞 미니 놀이터에서 잠시 소화를 시켰다.

아이들은 여전히 에너지가 남아 있고, 엄마들은 지쳐가는 시간이었다.

운동 한 시간, 빵 냄새, 수다, 아이들의 반죽 묻은 손.
이런 장면들이 모여 오늘의 KL이 또 한 장의 기억으로 남는다.



<말레이시아 100배 즐기기 19>


MyTown 쇼핑몰, 아이랑 가기 좋은 체라스 핫플 정리

MyTown 쇼핑몰은 몽키아라에서는 차로 약 30분, KLCC에서는 약 15분 거리에 있는 체라스(Cheras) 지역에 있다.

말레이시아에서 가장 큰 이케아와 바로 연결된 건물이라 하루 코스로 움직이기 좋다.
평일 저녁에는 비교적 한산하지만, 주말에는 현지인 가족들로 매우 붐빈다고 한다.

이 쇼핑몰이 특히 좋은 이유는 아이들이 즐길 수 있는 체험형 공간이 한 곳에 모여 있다는 점이다.
아이 동반 가족에게 추천할 만한 스폿들을 정리해보았다


1. Good Times

한국인들에게는 쿠킹·베이킹 클래스로 잘 알려진 곳이다.
직접 가보니 하나의 공간이 아니라,
✔ 베이킹 스튜디오
✔ 도자기 체험 공방
✔ 터프팅(Tufting) 공방
이렇게 나뉘어 운영되고 있었다.


예약 방법: 클룩(Klook)으로도 가능하지만 취소가 쉬운 왓츠앱 예약을 권장한다.

체험 난이도 팁:
-베이킹 / 도자기: 초등 저학년도 충분히 가능

- 터프팅: 나만의 러그를 만드는 체험으로 중학생 이상 또는 어른에게 적합, 아이들에겐 다소 어려울듯

*홈페이지에서 클래스 종류와 일정 확인 가능
(베이킹·도자기·터프팅 모두 확인 가능)


DIY Baking Studio and Event Space for Rent - GoodTimesDIY


2. KF Kiddy Circuit

어린이용 카트 체험장이다.
자동차 좋아하는 아이들이라면 거의 무조건 좋아할 공간.

이용 조건 : 9세 이하 어린이 + 보호자, 키 100cm 미만은 보호자 동반 필수

'9세 이하만 가능'한 걸 미리 알았다면 무조건 체험했을 정도로 아쉬웠던 곳이다.
연령 맞는 아이가 있다면 적극 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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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VAR LIVE

가상현실(VR) 체험 게임장이다.
혼자 즐기는 게임도 있고, 여러 명이 함께하는 콘텐츠도 있다.

추천 연령: 초등 고학년 이상. 개인적으로는 5학년 이상이 가장 적절해 보였다.

게임 리스트를 보니 어린 아이보다는 어느 정도 몰입 가능한 나이대가 더 잘 즐길 수 있을 듯하다.


Schedule Appointment with VAR LIVE @ MyTOWN Shopping Center


4. The Parenthood

가성비가 정말 좋은 키즈카페다.

추천 연령: 유치원생 ~ 초등 저학년

이용 요금: 평일- 아이 + 보호자 각각 24RM, 주말- 39RM

말레이시아 물가를 생각하면 놀라울 정도의 가격이다.
잠깐 놀기에도, 일정 사이 쉬어가기에도 부담 없다.

The Parenthood – Malaysia’s First London-Themed Indoor Playground


5. MKW DIY – 나만의 인형 만들기 체험

MyTown 쇼핑몰 2층, PONEY 의류 매장 안쪽에 함께 있는 인형 만들기 체험 공간이다.

체험 방식은 아래와 같다.

인형 선택

옷·소품 고르기

나만의 인형 완성

인형은 종류와 사이즈별로 가격이 다르게 책정되어 있고, 아이 취향에 맞게 고를 수 있는 폭이 꽤 넓은 편.

인형을 다 만들고 나면 인형의 키와 몸무게를 재고, 이름을 정해 출생신고서까지 만들어주는 과정이 이어진다.

인형을 좋아하는 아이들에게는 단순한 만들기 체험을 넘어 기억에 오래 남을 추억이 될 것 같다.


✔ MyTown 쇼핑몰 한 줄 정리

KL 시내 접근성 좋음 (KLCC 기준 15분)

이케아 + 쇼핑몰 + 체험 공간 한 번에 가능

평일 저녁은 한산, 주말은 매우 붐빔

아이 동반 가족에게 특히 추천


몽키아라나 KLCC에만 머무르고 있다면, 하루쯤은 체라스로 이동해 MyTown 쇼핑몰 코스를 넣어보는 것도 꽤 괜찮은 선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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