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대 자녀가 반항을 하면
그건 아이가 거리에서 방황하지 않고 집에 잘 있다는 것이고,
지불해야 할 세금이 있다면 그건 내게 직장이 있다는 것이고,
파티를 하고 나서 치워야 할 게 너무 많다면
그건 친구들과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는 것이고,
옷이 몸에 좀 낀다면 그건 잘 먹고 잘 살고 있다는 것이고,
주차장 맨 끝 먼 곳에 겨우 자리가 하나 있다면
그건 내가 걸을 수 있는 데다 차도 있다는 것이고,
난방비가 너무 많이 나왔다면
그건 내가 따뜻하게 살고 있다는 것이고
세탁하고 다림질해야 할 옷이 있다면
그건 나에게 입을 옷이 많다는 것이고
온몸이 뻐근하고 피로하다면
그건 내가 열심히 일했다는 것이고,
이른 새벽 시끄러운 자명종 소리에 깼다면
그건 내가 살아있다는 것이다.
이메일이 너무 많이 쏟아진다면
그건 나를 생각하는 사람들이 그만큼 많기 때문이다.
마음속에 나도 모르게 일궈진 불평, 불만들,
바꾸어 생각해 보면 그 또한 감사한 일이다.
-무지개 원리 중에서 -
사랑을 포기하지 않으면 기적은 정말 일어난다는 것을
누군가를 사랑하는 마음은 숨길 수가 없다는 것을
이 세상에서 제일 훌륭한 교실은 노인의 발치(발끝)라는 것을
하룻밤 사이의 성공은 보통 15년이 걸린다는 것을
어렸을 때 여름날 아버지와 함께 동네를 걷던 추억은
일생의 지주가 된다는 것을
삶은 두루마리 화장지 같아서 끝으로 갈수록 더욱 빨리 사라진다는 것을
돈으로 인간의 품격을 살 수는 없다는 것을
삶이 위대하고 아름다운 이유는
매일매일 일어나는 작은 일들 때문이라는 것을
하느님도 여러 날 걸린 일을 우리는 하루 만에 하려 든다는 것을
마음의 상처를 치유하는 것은 시간이 아니라 사랑이라는 것을
부모님이 돌아가시기 전에 단 한 번이라도 사랑한다는
말을 하지 못하는 것은 영원한 한이 된다는 것을
우리 모두는 다 꼭대기에서 살고 싶어 하지만
행복은 그 산을 올라갈 때라는 것을
그런데 왜 우리는 이 모든 진리를 삶을 다 살고
나서야 깨닫게 되는 것일까?
뻔한데 왜 우리는 그렇게 복잡하고 힘들게 사는 것일까?
-페페신부-
먼저 아이의 자존심을 세워주고 집은 나중에 세워주리라
아이와 함께 손가락 그림을 더 많이 그리고
손가락으로 명령하는 일은 덜 하리라
시계에서 눈을 떼고 눈으로 아이를 더 많이 바라보리라
만일 내가 다시 아이를 키운다면
더 많이 아는데 관심을 갖지 않고
더 많이 관심 갖는 법을 배우리라
자전거도 더 많이 타고 연도 많이 날리리라
들판을 더 많이 뛰어다니고 별들을 더 많이 바라보리라
만일 내가 다시 아이를 키운다면
더 많이 껴안고 더 적게 다투리라
도토리 속의 떡갈나무를 더 자주 보리라
덜 단호하고 더 많이 긍정하리라
힘을 사랑하는 사람으로 보이지 않고
사랑의 힘을 가진 사람으로 보이리라
- 다이안 루먼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