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식in에게 물어보고 싶은 것,
직장생활 15년

by JJ

지식in에게 물어보고 싶은 것

2011년 6월

“요즘 와이프가 왜 짜증을 낼까요? 아무리 생각해도 알 수가 없습니다. 경험 풍부하신 선배분들의 답변 부탁드립니다.”


아내는 오늘 하루 종일 말이 없다. 어쩌다 한 번 말을 했는데 짜증을 냈다. 아마 내가 뭔가를 잘못했는가 보다. 아내를 이해할 수 없다기보다는 여자를 이해할 수 없다는 말이 더 맞을 것 같다. 그래서 "화성에서 온 남자 금성에서 온 여자"라는 책도 있지 않던가? 아내도 이해할 수 없는 남편의 모습이 많이 있을 것이다.


그래도 오늘은 유난히 서운하다. 많지 않은 월급이지만 매달 꼬박꼬박 어김없이 통장으로 월급이 입금이 되니, 아내는 남편의 고생을 너무 당연하고 자연스럽게 생각하는 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든다. 다른 집 가장들도 다 마찬가지 일 텐데 나만 힘든 척 유세를 떨려고 하는 것은 아니다.


어쩌면 이것도 내 욕심일런지 모르겠다. 조금 과장해서 말하면 남편의 월급봉투는 한 달 동안의 피와 땀이고, 자존심을 모두 버린 상징적인 의미가 담겨 있기도 하다. 나도 인정받고 싶고 존중받고 싶다. 가끔은 아군인지, 적군인지 구분이 안 간다.




직장생활 15년

2011년 6월

직장생활에서 업무능력 이상으로 중요한 게 인간관계다. 직장은 가족도 아니고 친목회도 아닌 이익을 추구하는 이해관계가 얽혀있는 집단이다. 일을 잘해야 하는 것은 물론이고 대인관계 또한 업무 못지않게 중요하다. 어떤 조사를 보니 직장인들이 이직을 하는 이유 중 70% 이상이 인간관계 때문이라고 한다.


그러면 좋은 직장이란 무엇인가? 첫 번째 업무가 나와 맞아야 하고, 두 번째 좋은 사람들이 있어야 하고, 세 번째 정당한 페이를 주는 곳이어야 한다. 복지나 근무환경까지 좋으면 더 좋다. 그러나 그렇게 좋은 직장을 다니는 사람은 소수다. 다수의 사람들은 그렇지 못한 환경에서 일을 한다.


그러면 어떻게 해야 직장생활을 잘할 수 있을까? 우스개 소리로 남편들 사이에서 회자되는 말이 있다. “최상은 사랑하는 여자와 결혼하는 것이고, 최선은 사는 사람을 사랑하는 것이다”

때론 최상보다 최선이 좋은 결과를 가져오는 경우가 있듯이 결혼 생활도 직장생활도 비슷하지 않을까 싶다. 그 생활에 적응을 하고 장점을 끄집어내야 한다. 다니는 직장을 사랑하면 된다.






또 있다. 관계에 있어서도 싸워야 할 때는 싸우고, 깨져야 할 때는 깨져야 한다. 요구할 것은 요구하고, 책임져야 할 것은 책임지는 것이다. 피하는 것은 좋지 못하다. 순간은 모면할 수 있을지 모르지만 다음에 또 비슷한 어려움이 닥칠 것이다.


인간관계야말로 case by case다. 천차만별의 스타일을 다 맞춰가며 일하는 것은 불가능하다. 원활한 해결점을 찾으며 일해야 한다. 성내지 말자. 성내며 일하는 사람 중에 잘된 사람은 없다. 공부와 인간관계는 다르다. 때론 건설적인 싸움도 필요하다. 관계를 악화시키는 싸움이 아니라 개선시키기 위한 싸움이어야 한다. 웃기만 하는 것이 능사는 아니다. 현재에서 답을 찾자. 답은 가까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