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제이제이 Feb 04. 2024

2024년 1월 주식시장을 보며

2024년 2월 4일

2024년 1월 주식시장은 내 예상과는 다르게 완전히 빗나갔다. 계속되는 북한의 로켓 발사와 대외적으로 중동악재들이 겹쳐 하락폭을 키웠다. 주식투자가 어려운 것이 이런 돌발 악재들 때문이다. 시장은 안정을 찾고 다시 오르겠지만 내가 산 종목은 다시 오르지 않을 수도 있다. 종목에 대한 믿음이 있어야 하지만 종목과 사랑에 빠져도 안된다. 


아래 그림은 지난 1년간의 코스피지수의 차트이다. 시장은 늘 이렇게 상승과 하락을 반복한다. 특별할 것도 새로울 것도 없다. 그러나 투자자들은 매수 타이밍을 잘못 잡으면 순식간에 투자금이 반토막 나고 깡통계좌를 경험하게 된다. 며칠 코스피가 급반등 했으나 정부의 저 PBR 정책으로 금융, 증권업종만 급등을 했다. 시간이 흐르면 하락폭이 컸던 반도체 업종들이 다시 상승할 것이라 믿지만 기회비용을 따지자면 손실이나 다름없다.





나의 예상은 왜 빗나갔을까? 예상치 못한 돌발 악재 탓도 있지만 숫자로 된 데이터와 전문가의 말을 너무 믿었다. 진짜 고수들은 예상치 못한 악재까지 대비를 해두고 매매를 한다. 그래서 시장이 아무리 좋아도 일정 금액의 현금을 보유해야 한다. 그래야 대응이 가능하다. 그런 악재들이 고수들에게는 주식을 싸게 사서 돈을 벌 수 있는 절호의 찬스인 것이다. 


과거의 데이터와 전문가의 말을 믿지 않으면 어떤 기준으로 누구의 말을 듣고 매매를 해야 하나? 과연 나에게는 전문가 보다 더 전문적인 지식과 정보가 있을까? 주식시장은 구조 자체가 네거티브다. 대리운전은 10번 뛰면 10번 뛰는 만큼의 수입이 나의 주머니로 들어온다. 택배 500개 배달하면 500개 배달 한 만큼의 정직한 수입이 들어온다. 그러나 주식시장은 그렇지 않다. 


100%의 인풋으로 100% 아웃풋을 기대하면 안 된다. 때론 50%가 될 수도 있고 200%가 될 수도 있다. 나의 노력으로 시장을 움직일 수는 없다. 그래서 수익을 많이 내는 것보다 손실 나지 않는 것에 집중해야 한다. 손실이 나지 않으면 수익이 난다는 얘기다. 주식은 오르거나 내리거나 둘 중 하나다. 본전은 없다. 고로 손실 나지 않으면 수익이라는 얘기다. 그래서 분할매수와 장기투자, 현금보유는 목숨처럼 철저하게 지켜야 할 원칙 중 하나다.







투자 스타일에 따라 공격적으로 투자를 하는 사람은 방법이 다를 수도 있다. 현금이 100억 이상되는 자산가들은 1-2억 없어도 사니까 과감하게 배팅을 할 수 있는 것이다. 그래서 수익이 나면 천만 원, 억 단위로 수익이 나는 것이다. 세상에 돈을 버는 방법이 수백, 수천 가지가 되듯이 주식시장도 수익을 내는 방법은 많다. 그중에 나와 맞는 방법으로 수익을 내면 되는 것이다. 나와 맞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나와 맞는 연애, 나와 맞는 결혼을 해야 하듯이 투자도 마찬가지다. 나와 맞는 투자를 해야 한다. 주식투자가 나와 맞지 않으면 하면 안 된다. 남들이 모두 투자를 한다고 나도 투자를 할 필요는 없다. 아무것도 하지 말자는 얘기는 아니다. 투자가 소질이 없으면 다른 것으로 돈을 벌어야 한다. 자신만의 돈 버는 방법을 찾아야 한다. 그것이 진정한 경제 공부다. 


시장은 반등했지나는 복기 중이다. 주식시장을 말할 때 "기울어진 운동장"이란 표현을 쓴다. 개미투자자들에게는 불리한 구조라는 뜻이다. 여러 이유가 있겠지만 돈 많은 자들(기관, 외국인, 헤지펀드)이 가격을 올리면 올라가는 것이고 내리면 내려가는 구조이기 때문이다. 그 틈바구니 속에서 개인들은 살짝 묻어가는 것이다. 


개인 투자자는 바람이 부는 방향으로 몸을 틀어 바람을 피하며 기생하는 것이다. 바람이 어느 방향으로 불지는 아무도 알 수없다. 해가 떠있어도 갑자기 비가 내릴 수도 있으므로 우산을 가지고 나가는 방법 이외에 다른 방법은 없다. 네거티브는 네거티브 방식으로 대응해야 한다. 적을 아는 것이 나를 아는 것이다.




매거진의 이전글 모의투자를 해보자.

작품 선택

키워드 선택 0 / 3 0

댓글여부

afliean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