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편소설 쓰기의 어려움을 무엇으로 표현해야 할까?
내가 아주 어린 시절에 아버지는 등잔불 아래서 밤에 가끔씩 지푸라기로 새끼를 꼬았다.
난 어쩌면 저 거칠고 빳빳한 지푸라기가 두 줄기로 꼬여서 긴 새끼줄이 되는지 참 신기하기만 했다.
그런데 장편소설 쓰기는 그 두줄의 새끼꼬기보다 훨씬 힘이 드는 것 같다.
어느 때는 세줄에서 네 줄로 그리고 다섯 줄에서 여섯 줄로 계속 이어지는 새끼꼬기처럼
장편소설은 하나의 주제와 한 사람의 주인공을 기점으로 여러 줄의 새끼를 꼬아야 한다.
어느 땐 구성도 엉클러 지고, 주제도 삼천포다....
그러나 등단하고 처음 쓰는 장편이 서툴지만,
애독해 주시는 찐 구독자 덕분에 그냥저냥 써가긴 하지만
구독자분들께 어느 때는 너무 죄송하기만 하다.
그래도 다시 방개아저씨 시즌 1원을 엮고 나서
한 달이 안 되어 시즌 2를 엮었다.
일주일에 4일 (월화 목금)을 줄다리기를 잡듯이 잡고 달렸다.
너무 팽팽한 줄다리기를 잡은 느낌이다.
문장력도 구성력도 자꾸만 떨어지는 느낌이고
이야기도 너무 허술하다.
그래서 포기하고 싶다가도 댓글에 달린 구독자님들의 응원글과 진심이 담긴 응원에
찐한 눈물이 났다.
일어설 수 없는 무능한 자신 앞에 한줄기 큰 빛을 비춰주는 사람들의 환호성 같아서
그저 이 작품을 어떻게 해서든지 끝까지 밀고 가고 싶어졌다.
감사하며
다시 <방개아저씨 시즌 3>를 들어간다.
다음 주 에는 한 주를 쉴 계획이고
그다음 주부터 이번에는 일주일에 2일 간만 발행할 것이다.
화요일 금요일........... 이틀 발행할 것이다.
천천히 가면서 처음에 쓴 것부터 수정도 하고 마무리를 할 것인지 <시즌 4까지 > 갈 것인지를
고민해야 한다.
멀고 긴 길을 가려면 쉬었다가 가기도 해야 하고
무엇인가 맛있는 걸 먹기도 해야 한다.
이제부터는 일주일에 2일 간만 발행하고 책도 좀 읽고 운동을 좀 해야겠다.
그리고 가끔씩 취재 겸 여행도 가야 한다.
방개아저씨에서는
내 아버지가 살아온 시대를 쓰고 싶었고, 내가 살아온 시대에서 20대까지만 쓰고 싶었다.
그러니까 1950년 한국전쟁부터 ~ 1980년대까지만 쓸 계획이다.
지금 <시즌 2>에서 1970년대를 쓰고 있으니 이제 얼마 남지는 않았는데,
엉가와 덕구의 조카들과 덕구의 자녀들 그리고 철희의 이야기를 더 써야 할 것이다.
그러려면 내가 너무 어린 시절에 본 1970년대는 그리 쉽게 기억이 나질 않는다.
먼 길을 가기 위해 <방개아저씨>
다음 주 한주는 쉬겠습니다.
늘 구독해 주시는 구독자님들 너무 감사드리고
새봄에도 행복한 글쓰기 되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