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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권길주 May 08. 2024

시적 단상 7.

케냐에  내린 비


아프리카 케냐에도

홍수가 났다.


비에 통채로 떠내려 간

가난한 이들의 삶


아이들 시신도 있었다니


비오는 카페 밖

호젖한 호수의 풍경이

낮설기만하다.


타인들의 가난과 죽엄이

깊은 슬픔이 되지 못하는

나의 차가운 이타심


미안한 마음에

눈물 대신

잠깐 눈을 감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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