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권길주 Jun 13. 2024

시적 단상. 25

여름날의  추억



십리를 걸어 다닌 중학교

그 길  중간쯤에

한옥 카페가 생겼다.




단발머리 하고

흰교복  윗도리에 검정 스커트 입고

아침 이슬에 눈인사하고


때로는 코스모스 하늘 거리는 길가에서

친구와  수다 떨다가

친구집에 놀러도 가고





친구네 집에서 저녁도 먹고

늦도록 소설책 읽다가

깜빡 잠들었다 깨면



친구랑 놀래서 뛰어서

집으로 돌아가던 길





그 길에 카페가 생겼다.



친구들은 다 도회지에 있는데

오늘은   나 혼자서

여기서  딸기 요거트를 마시며



소설을  몇 페이지  퇴고 해야겠다.






그리고  해저물녁

중학교때 친구들 이름을 부르며

집으로 가야겠다.






산모퉁이

도라지밭을 지나서




작가의 이전글 시적 단상 24.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