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벽에 쓰는 시 (연재)

6. 우리는 어제 행복했습니다

by 권길주

우리는 이제 연인 같아요

나이 차이는 많이나지만

서로 좋아하는 것도 다르지만

우리는 연인들


찬바람은 불지만

불판에 고기를 굽고

조개랑 소라도 굽고

마시멜로도 나눠 먹었죠


이제는 조금씩 친해진 우리

내가 너의 이름을 불러주고

너는 내게 마시멜로를 먹여주고


첫눈은 녹고

초겨울 입김이 서로의 얼굴을 감쌀 때

우리는 행복했어요


이제 우리는 연인들이 되어

세상에 있는 보석들

사랑과 기쁨을 나눠 가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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