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조선소

중국에서 선박건조 감독

by 최경열

1. 한국에는 빅 3 조선, 즉 HD한국조선해양(현대중공업), 삼성중공업, 한화오션(대우조선)이 있다면 중국은

국영 기업인 두 그룹 중국선박공업그룹(CSIC), 중국선박중공업그룹(CSSC)이 있다. 그리고 해운 및 조선을 운영하는 COSCO중공업이 있다. 그밖에 따롄조선(DISIC), 후동, SWS, GSI 등이 있으며 민영조선 중. 소형 조선소까지 합하면 한국의 조선소 숫자와 규모는 비교가 되지 않는다. 중국 전 조선소 인력(인구)만 100만 명 된다고 한다.

2. 중국조선의 큰 특징은 빈익빈 부익부 현상이 가속화되고 있다는 사실이다.

국영기업은 막대한 자본과 기술을 투자하여 한국의 BIG 3 조선과 동일하게 LNG, FPSO, 친환경선박, 대형컨테이너선박을 건조하며 한국 조선업을 턱밑까지 쫓아오고 있고 수주량으로 이미 한국을 앞지르고 있다.

3. 반면 개인이 투자하는 민영조선소는 국영조선소에 밀려 한계가 분명하게 드러나고 있다. 중국의 일부지만 양쯔 강하류에서 출발하여 남경까지 강 따라 올라가 보면 중. 소조선소를 합하여 100여 개의 조선소가

난립하고 있다.

이들 조선소는 자금과 인력, 기술, 관리부족으로 품질면에서 많이 뒤떨어지고 납기를 못 지키며 선주들의 요구를 못 맞추어 수주를 못하여 문을 닫는 조선소가 속출하고 있다.

4. 민영 중국 중. 소 조선소의 문제점

1) 신조 선박 건조에 제일 중요한 쟁점은 부서 간 TEAM WORK다.

정확한 의사전달이 되어야 하는데 작업자들은 보통 지방사투리를 사용하기 때문 부서 간 현장 직. 반장 사이에도 의사전달이 안 되는 경우가 있다. 품질 및 설계 쪽 일부 관리직 외에는 영어가 잘 통하지

않음으로 한국 선주감독이 제일 어려움을 겪는다. 선주 감독은 중국현장 경험과 영어는 물론 중국어가

된다면 금상첨화다.

2) 안전불감증

몇 년 전 중국 양쯔강 주변 남통의 모 조선소에서 10여 명의 사망사고가 났다. 크레인이 전복되는 사고였지만 지방신문에 뉴스 일면 한토막으로 마무리가 되었다. 다음날 아무 일 없이 사고 수습하고 평일처럼 작업 진행이 되었다. 한국에서 있을 수 없는 일이다. 한국에서는 수습될 때까지 조선소는 문을 닫아야 한다. 선주 감독들은 일어나 수 있는 모든 안전사고에 대비하고 주의를 해야 한다.

3) 현장에서 문제가 발생하면 중국인들한테 일상으로 많이 들어야 하는 중국어 몇 마디

“没关系" (메이관시) 괜찮다, 没问题(메이원티), 문제없다. 没办法(메이반파) 방법 없다. 可以(커이) OK, 할 수 있다. 이 모든 언어가 긍정도 부정도 아니다. 언어에서 알 수 있듯이 중국은 되는 일도 안 되는 일도 없다. 중국 공산당 정부가 하는 일은 안 되는 일이 없다는 뜻이다.

4) 철저한 개인주의

한족이 90%를 차지하고 있지만 중국의 넓은 국토로 봐서 다민족 국가이다. 같은 한족이라도 지역적 문화적 특성이 있다. 언어도 다르다. 옆에서 강도나 성폭행하는 것을 봐도 중국인은 끼어들지 않고 모르는 체한다. 조선소에서도 마찬가지다. 옆에 불이나 거나 인명사고 났어도 자기 일 아니면 관심도 없고 끼어들지 않고 조사할 때는 모른다고 한다. 조선소에서 선박 건조하는데 이해할 수 없는 부분이었다.

5) 노동쟁의

두말할 것도 없이 중국 대기업은 물론 중. 소 조선소에서 노동쟁의 및 정치투쟁은 있을 수 없다. 조선업은 노동집약적이며 3D업종이다, 그리고 각종 사건, 사고가 끊이지 않는 게 조선산업이다. 중국은 조선산업이 발달할 수 있는 최적의 정치적 환경과 지리적 위치에 놓여있다.

<사진출저 : 필자가 건조담당했던 선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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