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2. Prologue

Manual for Retirement

by Mira

디자인 프로젝트를 마무리하면 매뉴얼을 만듭니다.

지켜야 할 규칙이나 비주얼, 폰트 시스템을 정리해 둡니다.

누가 이어서 디자인을 하더라도

프로젝트의 아이덴티티와 컨셉이 유지되도록.


〈Design for Retirement〉 연재도 하나의 프로젝트였습니다. 그 과정을 마쳤으니, 이제 그 결과물을 매뉴얼로 정리해 두려 합니다.


Manual for Retirement


이 매뉴얼은 무엇보다 저를 위한 것입니다.

아직 회사원이니까,

퇴사 시뮬레이션과 체크리스트를

계속 살펴보고 업데이트합니다.


저는 남에게 이래라저래라 하는 스타일이 아닙니다.

다만 제가 해보는 방식을 보여드릴 뿐입니다.

혹시 참고가 되거나 힌트를 얻어

각자의 디자인과 매뉴얼을 만드는 데 도움이 된다면, 아주 즐거울 거 같습니다.


목차는 돈, 시간, 라이프, 스타일 등

앞으로 쓰면서 또 바뀔지도 모릅니다.

독자분들이 궁금해하는 주제가 있다면

의견을 듣고 목차에 추가할 수도 있습니다.


회사에 입사하는 과정도 쉽지 않았습니다.

그만큼 회사를 잘 떠나는 방법을 찾는 일도 어렵습니다.


입사는 얼떨결에 했지만,

퇴사는 제 스타일에 맞게 준비하고 싶습니다.


퇴사 앞에서는

당황하거나 패닉에 빠지고 싶지 않습니다.

인생의 한 챕터가 막을 내리는 장면이니만큼,

당당하고 여유롭게 사원증을 내려놓고 싶습니다.


그리고 언젠가 이런 퇴사 인사 메일을 쓰고 싶습니다.


경제적 자유를 얻고 퇴사합니다.

그 여정을 공유합니다.

(브런치 연재 링크)


아이스민트 티에서 얼음이

딸깍 소리를 내며

녹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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