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ONEY] M151. 상상만으로도 행복한

EAT, PRAY, SAVE

by Mira

누구나 상상하는 것만으로도 행복한 장면이 있다.

나의 그것은,


바사삭 모닝 토스트

깊은 잠을 충분히 자고 알람이 아닌 몸이 깨는 시간에 일어나는 아침.

갓 구운 토스트와 커피,

계란프라이에 올리브 오일을 살짝 두른다.

이 냄새만으로도 행복한 아침.


즐거운 목표

『Design for Retirement』가 책으로 엮어져 세상에 나올지, 브런치나 블로그로 끝날지 아직 모른다.


꿈을 꾸고, 매일 원고를 쓰고,

출간용 기획안과 목차를 정리하고 있다.

가 보고 싶은 길 앞에서의 설렘만으로도 행복하다.


PRAY FOR MIRACHEL

나의 작가명 MIRA는 MIRACHEL에서 유래했다.

내 인생, 제2의 일에 대한 소망과 기대를 담은 이름.


내가 하는 동안 즐겁고 신나는 일이 글쓰기와 그림 그리기. 그 결과물이 시장성이 생기느냐는 또 다른 문제다. 54세에 시작하는 일, 꼭 무엇이 되지 않아도 좋은 나이, 열정을 품고 사는 것만으로도 허리가 쫙 펴진다.


돈에 대한 솔직함

만약 책이 출판되어 홍보할 기회가 생긴다면,

나는 제일 먼저 닥터 함익병을 만나고 싶다.


돈에 대한 그의 솔직하고 통찰력 있는 인사이트에 늘 공감했기 때문이다.

그가 딸의 결혼식에서 했다는 말.


“돈이 너희를 자유롭게 하리라.”


아맨!


돈의 억울한 심정

돈에 대해서 이중적인 태도가 만연하다.

누구나 돈을 좋아하면서도, 돈을 좋아한다고 하면 속물 취급.


내 생각에 돈 입장에서는 몹시 억울할 거 같다.

“나 덕분에 병원도 가고, 여행도 가면서 왜 나를 욕하니?”

돈이 이렇게 투덜댈지도 모른다.


돈이 주는 안정감

나는 돈을 소중히 여기고, 에르메스 그릇처럼 조심스럽게 다룬다. 돈으로 누릴 수 있는 자유와 가능성은 나에게 정서적 안정감을 준다.


미래를 희망적으로 설계할 수 있게 하고,

내 생각대로 흘러가지 않는 현실에서 나만의 솔루션을 찾게 한다.


무엇보다 몸이 아플 때, 돈의 위력을 절실히 느낀다.

영원할 것 같은 통증을 해결해 주는 것.


돈으로 키우는 꿈

돈이 없었을 때는 항상 돈을 생각했다.

돈이 있으니까 ‘가능성’에 대해 생각하게 된다.


돈으로 할 수 있는 많은 일들.

유기동물 시설을 만들고 입양 문화를 더 널리 퍼뜨리는 것.

아주 어릴 때부터의 꿈이었다.


고양이의 도시, 터키

터키는 여러 문제가 있는 나라지만,

나를 매료시키는 건 길고양이에 대한 태도다.


고양이는 도시에서 사람들의 배려와 애정을 받으며 산다. 사람을 두려워하지 않고 당당하게 먹을 것과 애정을 요구한다.


가장 약한 자를 대하는 태도

세상에서 하찮게 여겨지는 작은 생명에 대한 태도는

그 사람 자신의 가장 취약한 내면을 드러낸다.


나 역시 열등감과 자기 비하로 괴로울 때,

그 감정의 바닥에는 수치심이 있었다.

나를 부끄러워하고 멸시하는 마음.

나를 천천히 죽여가는 감정.


거리에서 먹을 것을 찾는 유기동물의 처지는

내 안의 버려진 아이와 닮아 있었다.



이너 차일드, 고양이와 함께

유기동물에게 다정하게 다가가고 애정을 쏟는 시간.

그건 곧 내 안의 유기된 이너 차일드를 돌보는 경험이었다.


입양 전에 충분히 교감할 수 있는 공간.

사람과 동물이 서로 다정하게 머무는 공간.

그 장면을 상상하는 것만으로도 행복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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