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9. 아파트만 보지 말자

세상은 넓고 투자할 건 많다

by Mira

전세난을 다룬 뉴스를 봤다.

현금 3억 있는 사연자가 전세를 구하기도 어렵고 월세는 너무 높아서 고민과 함께 전세가 서민의 주거사다리역할도 한 제도인데 너무 과격하게 시장에서 사라지고 있는 것에 대한 걱정이 실린 내용이었다.


나는 어떤 선택을 할까?

대출 6억을 보태 9억짜리 아파트를 매수할까?

원리금 상환만 월 260만 원은 될 텐데.


서울에서 9억짜리 아파트를 찾자니 애매하고(추후 상승여력이 있을지) 240만 원 이상 나올 원리금을 흔들림 없이 유지할 수 있을까?


전세?

매달 집주인에게 월세 내는 건 부담스럽고

몇억 되는 목돈을 덜컥 맡기는 건 괜찮을까?

내겐 전세가 더 낯설고, 불편하다.


그렇다면,

내가 가진 현금 3억에 맞는 주거지를 찾는다.

빌라든 오피스텔이든.

그리고 남는 현금 흐름으로는 매달 주식, 가상자산에 투자하는 건 어떨까?


대출 한도와 소득

대출 한도 6억이라는 정책이 시장에 미치는 영향으로 전월세가 올라간다.

그런데 월 소득이 천만 원이라도, 매달 260만 원 이자 + 원금 상환은 가벼운 일이 아니다.

그리고 그런 소득이면 솔직히, 누가 걱정해줘야 할 대상도 아니다.


자산 아이덴티티에 대한 거리감

반포, 개포동 몇십억짜리 집에 살아도 월 현금 흐름이 막히면 갑갑해지는 언니들을 많이 봤다.

금덩이를 깔고 사는데

세금 나올 땐 마이너스 통장 쓰는 게 현실.


아이덴티티와 동네

그 집이 인생의 디폴트가 되어버려서,

팔지도 못하고, 유지하자니 현금이 빠듯한 딜레마.


그 동네에 산다는 자부심,

그리고 그 위상이 곧 자산이자 정체성이 되어버린다.


나는 그런 게 없다.

살다 떠나는 거지, 뭐.

목동에서 6년째 살고 있지만, 애착은 없다.

출퇴근 최적화와 하방 지지를 기대한 선택이었을 뿐.


주거와 투자의 감각

주기적으로 퇴직 이후 살 지역을 모니터링하고 있다.

최근 몇 달 사이 아파트 월세가 슬금슬금 오른다.

체감상 10% 이상은 뛴 듯하다.

빌라도 마찬가지다.


퇴직할 시점에 아파트 한 채 있는 것보다, 월현금 흐름 중심의 머니트리가 나는 좋다. 자산만 증식하는데 집중하는 것만큼 월 현금 흐름도 챙긴다.


결론,

아파트만 보지 말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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