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최성철 Aug 29. 2020

코로나-19 쫌! 쫌! 쫌!,염라대왕님 쫌! 쫌! 쫌!

염라대왕님께


염라대왕님,

워낙 급한 일이라 인사는 뒤로하고 본론부터 말하겠습니다     

말이 짧더라도 이해 바랍니다.     


온갖 나쁜 짓 한 놈, 

잡아가지 않은 것 이해합니다

서민들 등 처먹은 놈, 

잡아가지 않은 것 이해할게요     


물론, 대왕님도 이승으로부터 수없이 배달되는 택배에

정신없이 바쁘리라 생각합니다

그러나, 이곳 사정은 그곳보다 더욱더 열악한 환경인지라

대왕님의 빠른 결단을 촉구합니다

   

이곳은 전쟁 같은 하루하루를 보내고 있다

생명체도 아닌 이상한 놈이 나타나 인간을 사지로 몰고 있다.

그놈의 거리두기 

부모 자식 형제도 만날 수 없다

결혼식을 연기하고

학생들은 갈 데가 없다 

장례식에 조문도 오지 마라 한다

다중이용시설과 카페 음식점 문을 닫아야 한다

빚으로 시작한 장사

대왕님께 들고 가야 할 판이다.      


염라대왕님,

바쁘다는 핑계로 퉁 칠 생각 마시고

코로나-19,

제발!

쫌! 쫌! 쫌!

잡아가시기를 바랍니다     

이전 17화 시월아! 가을아! 그런 눈으로 쳐다보지 마라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