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막의 숨결과 나일강의 바람 사이로

35만원으로 떠나는 카이로 직항 여행

by 여담

사막의 금빛 먼지가 공기 속에 잔잔히 흩어지고, 나일강에서 불어오는 푸른 바람이 도시의 골목을 스치며 지나가는 곳. 카이로는 단순한 여행지가 아니라, ‘시간이 천천히 흘러가는 세계’ 그 자체다.


아침 햇살이 도시 위로 천천히 스며들 때 모스크의 첨탑들은 그림자를 길게 드리우고, 오래된 시장의 향신료 냄새가 바람 속에서 춤을 춘다. 그리고 그 모든 풍경을 향해 조용히 다가가 보자. 이 도시는 한 번 발을 들여놓는 순간, 여행의 속도가 아니라 ‘삶의 리듬’이 바뀌는 경험을 선사한다.


카이로 여행의 첫 장면은 늘 기자 고원에서 시작된다.

689877817.985310.JPG

도시의 소음이 조금씩 멀어지고, 드넓은 사막이 눈앞에 펼쳐지면 비로소 이집트 땅을 밟고 있단 사실을 깨닫게 된다. 기자 피라미드 반나절 투어, 전문 가이드와 함께 걷는 4시간의 여정은 단순한 관광이 아니라 고대 문명의 문을 두드리는 경험에 가깝다. 쿠푸왕과 카프레왕의 피라미드가 지평선 위로 묵묵히 솟아 있고, 그 사이를 가르는 바람은 수천 년 전의 숨결을 고스란히 품고 있다.

64717E41-5A2C-422D-A440-27766F0BF165.JPG

거대한 석재의 결을 손끝으로 느끼는 순간

피라미드 앞에서 깊게 숨을 들이마시는 순간

시간이 멈추는 듯한 기분이 밀려온다.


인간의 역사 중 ‘기적’이라 불릴 만한 것들이 왜 이곳에 모여 있는지

그 이유를 몸으로 이해하게 되는 시간이다.

689877386.997459.JPG

해가 서서히 기울고, 나일강 너머로 도시의 불빛이 하나둘 켜지기 시작한다. 이집트의 밤은 낮과는 또 다른 얼굴을 가진다. 물결에 비친 스카이라인은 은빛으로 반짝이고, 그 광경을 바라보는 것만으로도 지금 떠나오길 잘했다는 생각이 스며든다.


디너 크루즈에 오르는 순간, 물 위에서 흘러가는 시간이 여행을 완전히 다른 결로 바꿔놓는다.

화려한 보트에서 펼쳐지는 뷔페 디너, 황홀한 벨리 댄스, 천천히 회전하며 색을 흔드는 탄누라 쇼까지!

모든 장면이 카이로의 밤을 더욱 또렷하게 각인시킨다.

689877340.578112.JPG

잔잔하게 흔들리는 강물, 멀리서 들려오는 음악, 눈앞에서 펼쳐지는 공연.

이 순간만큼은 여행자가 아니라 ‘카이로의 밤을 살아가는 한 사람’이 된다.

픽업 서비스까지 포함되어 있어 단지 몸을 맡기기만 하면 된다.

나일강은 늘 그랬듯 밤을 품은 채 조용히 여행자를 안내한다.

689877851.841139.JPG

카이로, 지금 떠나야 하는 이유

아프리카와 중동의 감성이 뒤섞인 이 도시는 보고 듣고 느끼는 모든 장면이 특별한 첫 경험이 된다.


바람에 흔들리는 사막의 모래

고대 신화 같은 피라미드의 기세

밤을 건너 흐르는 나일강의 잔잔한 파동.


카이로는 그저 여행지가 아니다.

한 번 다녀오면 오래도록 마음속에서 꺼내보게 되는,

‘인생에 남는 도시’다.


지금, 대한항공 직항 특별편도 35만으로 이집트 떠나기

keyword
매거진의 이전글겨울이 머무는 숲, 인제 원대리의 흰 속삭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