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아첨과 칭찬, 말의 진심이 드러나는 순간

- 아첨과 칭찬의 본질을 꿰뚫는 감성 철학 에세이 -

by 정성균

"아첨은 상대를 이용하려는 눈에서 시작되고, 칭찬은 상대를 바라보는 눈에서 비롯된다."



말은 마음의 방향을 드러내는 첫 빛이다


우리는 말로써 관계의 집을 짓고, 그 집들로 이루어진 자신만의 세계에서 살아간다.


그러나 모든 표현의 시작점에는 말이 아닌 다른 것이 있다. 목소리가 울리기 전에 먼저 마음이 움직이고, 그 마음의 방향을 결정하는 것이 바로 보는 행위다. 시선은 소리 없는 언어이며, 모든 말의 진실된 서문이다.

당신의 눈은 오늘, 어디에 머물렀는가.


그 고요한 응시의 끝에서 당신의 언어가 태어나고, 당신의 세계가 비로소 윤곽을 드러낸다. 말은 존재의 집이며, 보는 태도는 그 집을 세우는 가장 깊은 주춧돌이다.


눈의 방향 - 언어가 머무는 자리


보는 태도가 말의 진실을 만든다


어떤 목소리는 한겨울의 햇살처럼 스며들어 얼어붙은 마음에 생기를 불어넣는다. 반면, 비단처럼 화려한 문장이 오히려 날카로운 냉기를 남긴 채 허공으로 흩어지기도 한다. 이 감각의 차이는 어디에서 비롯되는가. 우리는 흔히 말의 기원을 입이라 생각하지만, 한 인간의 영혼이 담긴 표현은 언제나 눈에서 먼저 싹튼다.


지금 바로 작가의 멤버십 구독자가 되어
멤버십 특별 연재 콘텐츠를 모두 만나 보세요.

brunch membership
정성균작가님의 멤버십을 시작해 보세요!

작가는 상담가로서 끊임없이 배우고 성장하며 소중한 순간들을 글로 기록해 나가고 있습니다. 독서와 글쓰기를 좋아하며, 이를 통해 깊이 있는 사유와 글로 표현하며 교감하고자 합니다.

581 구독자

오직 멤버십 구독자만 볼 수 있는,
이 작가의 특별 연재 콘텐츠

  • 최근 30일간 30개의 멤버십 콘텐츠 발행
  • 총 125개의 혜택 콘텐츠
최신 발행글 더보기